입시 공부 때문에 미뤄뒀던 책들, 그냥 끌리는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고 있다.
| 소포클레스 비극 전집
소포클레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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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이라는 말이 주는 뿌듯함~ ^^ 소포클레스의 비극은 이걸로 전부 다 읽었군. 대립하는 인물들끼리의 논쟁들이 퍽 재미있다. 명언이라고 할만한 경구들도 많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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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를 서점에 서서 왕감동하면서 읽었다. 나 스스로 비정규직 노동자 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그런 감동은 못 느꼈을 테지. 이건 정말 남의 일이 아니었다. 두번째로 읽은 우석훈의 책인 <직선들의 대한민국>은 거기 비하면 그냥 그냥. 인공적인 것, 커다란 것에 열광하는 한국인들의 미적 감각이 잘못되어있다는 얘기인데, 거기에 동의하기는 하지만, 그건 고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오히려 암담하기만 하다. 차라리 대운하의 허구를 순수하게 경제 논리로 비판하는 책쪽이 우석훈의 전공과도 더 잘 맞지 않았을까. |
|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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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씨의 고향이 도쿄 시타마치의 혼조 후카가와라고 한다. 수백년전부터 내려오는 고향의 괴담들에 대한 미야베 스타일의 해석.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균형감이 참 좋다. 나는 이 사람 소설의 중년 형사 캐릭터를 참 좋아하는데, 그런 캐릭터들의 에도 시대 버전이 나온다. |
| 적과 흑 2
스탕달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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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젊은이들의 감정과 행동은 내 기준으로는 엄청 과장되어 보인다. 과격한 애정과 과격한 야망과 과격한 죽음. 하긴, 20세기 드라마 속의 인물들도 과장되어 보이니까, 문제는 '내 기준'인지도 모르겠군.;; |
| 고리오 영감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박영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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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보면서 스탕달이랑 발자크는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동정하고 사랑할 만한 인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재미있는 책이다. 1830년대 파리 사교계의 뒷모습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인간의 비열함과 어리석음, 세상의 비정함, 살아간다는 것의 고통에 대한 담담한 묘사에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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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구석구석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세상에 태어나서 이런 책 한 권 쓰고 죽을 수 있으면 원이 없을 것 같다. 저자의 박식함과 지혜가 너무나 너무나 부럽다. 역사를 읽는 즐거움은 타인의 모습에 자신을 비춰보는 데 있는 것. 한국 문학을 비춰보는 거울로 감사히 활용하려고 생각한다. |
| 나는 전설이다
리처드 매드슨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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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대하고 읽어서인지 조금 실망. 과학과 뱀파이어의 어중간한 합성. 인물에게 공감도 안 가고, 좀 지루하기도 하고.... 스티븐 킹이 이 사람 영향을 받았다는데, 그러고 보면 좀 비슷한 듯도 싶다. 스티븐 킹도 다 재미있는 건 아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