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박현찬, 설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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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원리는 ‘법고의 묘’다. 그것은 처음 글을 쓰고자 할 때 명심해야 하는 원리일 것이다. 기초가 튼튼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듯이 법고의 묘를 익히지 않으면 진전된 글쓰기를 할 수 없다. 책을 정밀하게 읽고 대상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관찰하는 것은 법고의 묘를 익히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이다. 둘 번째 원리는 ‘법고창신의 묘’다. (중략) 옛것을 따르되 변화를 수용하고, 새것을 받아들이되 옛것의 법도를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야만 고루하지 않으면서도 참신한 글을 쓸 수 있다. 세 번째 원리는 ‘사이의 묘’다. (중략) 두 사람의 시선이 사이의 지점에서 교차하듯 글도 법고와 창신 사이에 자리해야 한다. 물론 어설픈 타협으로 만들어지는 중간 자리는 옳지 않다. 구별과 대립을 포섭하는 동시에 그 단계를 넘어서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 P189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글쓰기 수칙 11가지 (1)명확한 주제 의식을 가져라. (2)제목의 의도를 파악하라. (3)단락 간 일관된 논리를 유지하라. (4)인과관계에 유의하라. (5)시작과 마무리를 잘하라. (6)사례를 적절히 인용하라. (7)운율과 표현을 활용하여 흥미를 더하라. (8)참신한 비유를 사용하라. (9)반전의 묘미를 살려라. (10)함축의 묘미를 살려라. (11)여운을 남겨라.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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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zuaki 2019-04-28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잘 쓰는 데에 도무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어쩌다보니 읽게 되었지만 읽는 데에 쓴 시간이 아까운 책. 무엇보다도 박지원이라는 좋은 소재를 가져다가 이런 식으로밖에 얘기를 못 하나 싶어서 화가 났다. 이런 식의 감성이 잘 팔리는 세상인가 생각하면, 시대와 불화했던 박지원의 울증이 나에게도 옮겨올 것 같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