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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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그것은 자신이 살던 집보다 족히 서너 배는 됨직한 거대한 물고기였다. 물고기는 바다 한복판에서 불쑥 솟아올라 등에서 힘차게 물을 뿜어올렸다. 주변에 있던 어부들도 물고기를 보고 놀라 탄성을 질렀다. 금복은 믿을 수 없는 거대한 생명체의 출현에 압도되어 그저 입을 딱 벌린 채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물고기는 거대한 꼬리로 철썩 바닷물을 한 번 내리치고는 곧 물 속으로 사라졌다. 50pg

이 이야기는 금복의 이야기이다. 그녀(그)는 여자로 태어나 남자로 죽었다. 춘희라는 기골장대한 딸을 낳았고, 소싯적부터 남자를 환장시키는 페로몬을 뿜으며 여러 남자를, 그리고 여자 하나를 안았다.
그녀.로 태어났지만, 베짱과 포부하나만은 그 어느 불알달린 그. 못지않았으니, 사람들은 그녀를 여장부.라고 불렀다. 그녀의 큰 그릇은 그녀의 직관과 어우러져, 무슨일을 하든지간에 악착같고 무모했고, 그 악착같고 무모한 일이 성공해 '금복'을 만들었다.

이야기는 교도소에서 갓출감한 '붉은 벽돌의 여왕' 이자 금복의 딸. 춘희(春姬)에게서 시작해서, 금복이 태어나기 훨씬 전 어느 국밥집 노파의 이야기. 이 모든 이야기- 작가의 말대로 이 이야기를 '거대한 복수극' 이라고 할때- 의 시발점인 이야기로, 그리고 절대 분간할 수 없는 쌍둥이 자매와 코끼리 점보의 이야기로, 통뼈이자 괴력의 소유자인 걱정의 이야기와 '희대의 사기꾼이자 악명 높은 밀수꾼에 부둣가 도시에서 상대가 없는 칼잡이인 동시에 호가 난 난봉꾼이며 모든 부둣가 창녀들의 기둥서방에 염량 빠른 거간꾼인' 칼자국의 이야기로, 그리고 文이 있고 약장수가 있다. '평대'라는 새로이 막 새로이 깨어나는 마을이 있고, 그 시절, 한국전이 있었고, 계속 그 자리에 있고 싶어한 장군님이 있었고, 검정색 양복을 입고 다니는 그 부하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와 사람들 속에 '금복'이 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금복'은 결코 예사롭지 않지만, 그녀 주변의 인물들도 하나같이 괴기포스를 지니고 있는데, 아무리 이야기라지만, 기대치 않았던 이건 뭔가, 마르께스의 마술적 리얼리즘? 1톤에 달하는 밥벌레가 묘사되고, 결코 죽지 않는 양치기 개. 죽었던 인물들이 끊임없이 등장해 이야기를 주체적으로 진행시킨다.

적지 않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끊임없이 다가온다. 이 파도가 물러나고 나면, 다음 파도가 오고, 그 다음파도, 그 다음파도가 오듯이.
이야기를 해주는 화자에 의해 진행되는 소설덕분인가. 처음에는 제법 진지하게 읽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너무 늦게) 이 모든 것이 지독하고 거대한 농담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이 책이 재미있다.는데 의의를 달기는 힘들다.



개망초.
그것은 춘희가 금복의 손을 잡고 평대에 처음 도착했을 때 역 주변에 무성하게 피어 있던, 슬픈 듯 날렵하고, 처연한 듯 소박한 꽃의 이름이었다. 이후, 그 꽃은 가는 곳마다 그녀의 뒤를 따라다녀 훗날 그녀가 머물 벽돌공장의 마당 한쪽에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혹독한 시간을 보낼 교도소 담장 밑에도, 그녀가 공장으로 돌아오는 기찻길 옆에도 어김없이 피어 있을 참이었다. 150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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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그림자 2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정동섭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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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 좋았어. 이건 책들의 이야기야."
" 책들?"
" 저주받은 책들의 이야기. 그걸 쓴 사람의 이야기, 소설을 불태우기 위해서 소설 바깥으로 나온 인물의 이야기, 그리고 배신과 실종된 우정의 이야기야. 사랑의 이야기이고 증오의 이야기이며 바람의 그림자에 살고 있는 꿈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

 책을 많이 읽을수록, 책을 읽으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일은 점점 요원해져간다.
아주 오래간만에 느낄 수 있었다. 책에 관한 이야기이고, 미스터리, 그리고 스페인 소설. 로만 알고 있었던 이 책은 내게 카타르시스를 가져다 주었다. 마지막장을 덮고 그 여운을 오래도록 음미하게 했다.
소설을 읽으면서 그 어떤 것을 구하던, 아마 그것을 이 책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새벽, 다니엘은 아버지의 손에 끌려 '잊혀진 책들의 묘지' 에 간다. 그 오래되고 신비한 곳에서, 다니엘은 자신의 책을 한 권 고른다. 그 책은 홀리안 카락스의 '바람의 그림자' 라는 책이었다. 작가의 다른책을 찾기 시작하면서, 작가의 비참한 생애를 알게 되고, 그의 책들을 찾아 불태워버리는 기이한 존재를 마주치게 된다. 이 이야기는 훌리안 의 자취를 추적해나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배경인 스페인 내전후 프랑코의 독재시절, 그 잔인한 시절에 할퀴인 사람들이 바로 이웃에 있고, 바로 내 가장 친한 친구이다. 힘. 그것이 돈이건, 명예이건, 가문이건, 권력이건, 힘을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들간에 서로를 미워하고, 힘있는 자들이 힘없는 자들을 핍박하던 시절이다. 좋은 친구와 가족을 가지고 있는 다니엘. 은 소년의 순수함과 그가 받는 사랑으로 힘겨운 시절을 용기있게 헤쳐나간다. 

묻혀져있던 사실들이 하나 하나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그 안의 슬픈 이야기들이 헤집어지면서,
이야기는 절정으로 간다.

아름다운 언어와 꽉 짜인 플롯,  시적 언어와 유머. 내전후 독재자 치하라는 역사적 현실과, 소설 속의 소설 '바람의 그림자' . 그 현실과 픽션에 걸쳐진 슬프고 아름다운 등장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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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6-07-23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참 슬프게 감명깊게 읽었더랬습니다...

moonnight 2006-07-24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읽기 겁나요. 너무 슬플까봐. 너무 감동이 오래갈까봐. ㅠㅠ;

하이드 2006-07-24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말이에요.막판에 울컥하긴 했지만서도, 읽으시면, 좋아하실 꺼에요.

플로라 2006-07-25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 읽다가 탄력을 얻기까지 시간을 걸렸던터라, 잠시 다른 책으로 한눈 팔았다가 이제까지 밀쳐둔 책. 하이드님의 리뷰와 별 다섯개에 다시 집어들어야겠단 생각! 쌩유~^^

하이드 2006-07-25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첨에는 그 넘쳐나는 은유들과 몽환적인 분위기에 저자신을 튠하기가 힘들었어요. ( 그때 쓴 페이퍼가 '여름바캉스재미보장추리소설 어쩌구' ) 읽어나갈수록 콰쾅- 하는 책이에요.
 

1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2 오리엔트 특급살인
3 0시를 향하여
4 죽음과의 약속
5 나일강의 죽음
6 ABC 살인사건
7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
8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9 장례식을 마치고
10 3막의 비극
11 예고 살인
12 주머니속의 죽음
13 커튼
14 백주의 악마
15 움직이는 손가락
16 엔드하우스의 비극
17 푸른 열차의 죽음
18 메소포타미아의 죽음
19 애국살인
20 화요일 클럽의 살인
21 누명
22 13인의 만찬
23 회상속의 살인
24 위치우드 살인사건
25 삼나무 관
26 구름속의 죽음
27 부머랭 살인사건
28 테이블 위의 카드
29 비밀결사
30 끝없는 밤
31 목사관 살인사건
32 갈색옷을 입은 사나이
33 검찰측의 증인
34 세번째 여자
35 명탐정 파커 파인
36 침니스의 비밀
37 죽음을 향한 발자국
38 쥐덫
39 프랑크푸르트행 승객
40 N 또는 M
41 골프장 살인사건
42 세븐 다이얼스 미스터리
43 깨어진 거울
44 빅포
45 벙어리 목격자
46 포와로 수사집
47 서재의 시체
48 크리스마스 살인
49 마지막으로 죽음이 온다
50 창백한 말
51 할로 저택의 비극
52 마술살인
53 잊을 수 없는 죽음
54 부부탐정
55 수수께끼의 할리 퀸
56 맥긴티 부인의 죽음
57 버트램 호텔에서
58 죽은자의 어리석음
59 비뚤어진 집
60 죽은자의 거울
61 잠자는 살인
62 코끼리는 기억한다
63 패딩턴발 4시 50분
64 헤이즐무어 살인사건
65 파도를 타고
66 바그다드의 비밀
67 리스터데일 미스터리
68 엄지손가락의 아픔
69 핼로윈 파티
70 히코리 디코리 살인
71 4개의 시계
72 복수의 여신
73 크리스마스 푸딩의 모험
74 패배한 개
75 카리브해의 비밀
76 리가타 미스터리
77 죽음의 사냥개
78 비둘기 속의 고양이
79 헤라클레스의 모험
80 운명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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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황금벌레 애드거 앨런포
2 셜록 홈즈의 모험 아더 코난 도일
3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4 Y의 비극 엘러리 퀸
5 브라운 신부의 동심 길버트 키스 체스터튼
6 크로포츠
7 나인 테일러스 도로시 세이어스
8 월장석 윌리엄 윌키 콜린즈
9 환상의 여자 윌리엄 아이리시
10 비숍살인사건 반다인
11 말타의 매 더실 해미트
12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13 검은 탑 P.D. 제임스
14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엘러리 퀸
15 주홍색 연구 아더 코난 도일
16 그린살인사건 반다인
17 사나이의 목 조르즈 시므농
18 흥분 딕 프랜시스
19 화형법정 존 딕슨 카
20 굿바이 마이 러브 레이몬드 챈들러
21 미스 마플 13 수수께끼 애거서 크리스티
22 바스커빌의 개 아더 코난 도일
23 웃는 경관 펠바르.마이슈발
24 요리장이 너무 많다 렉스 스타우트
25 독화살의 집 앨프레드 메이슨
26 레베카 뒤 모리에
27 심야 플러스 1 개빈 라이얼
28 재앙의 거리 엘러리 퀸
29 아기는 프로페셔널 레니 에어드
30 예고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31 813 모리스 르블랑
32 빨강머리 레드메인즈 이든 필포츠
33 쥐덫 애거서 크리스티
34 트렌트 마지막 사건 에드먼드 클레리휴 벤틀리
35 특별요리 스탠리 엘린
36 엉클 애브너의 지혜 포스트
37 죽음의 키스 아이라 레빈
38 X의 비극 엘러리 퀸
39 살의 플랜시스 아일즈
40 오리엔트 특급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41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존 르 칼레
42 ABC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43 셜록 홈즈의 회상 아더 코난 도일
44 Z의 비극 엘러리 퀸
45 도버4 / 절단 조이스 포터
46 위철리 여자 로스 맥도널드
47 긴급할 때는 제프리 허드슨
48 진리는 시간의 딸 조세핀 테이
49 죽은 사람은 스키를 타지 않는다 패트리시아 모이즈
50 0시간으로 애거서 크리스티
51 야수는 죽어야 한다 니콜라스 블레이크
52 점과 선 마쓰모토 세이초
53 셜록 홈즈의 귀환 아더 코난 도일
54 상복의 랑데부 코넬 울리치
55 13호 독방의 문제 잭 푸트렐
56 지푸라기 여자 까뜨리느 아를레이
57 기암성 모리스 르블랑
58 네덜란드 구두의 비밀 엘러리 퀸
59 검찰측 증인 애거서 크리스티
60 모자수집광 사건 존 딕슨 카
61 공포의 보수 H.P. 러브크래프트
62 카나리아 살인사건 반 다인
63 구석 노인의 사건집 에무스카 바로네스 오르치
64 경관혐오 에드 맥베인
65 빨강집의 수수께끼 앨런 알렉산더 밀른
66 로마 모자의 비밀 엘러리 퀸
67 벤슨살인사건 반다인
68 차이나오렌지의 비밀 엘러리 퀸
69 작은 독약병 샤럿 암스트롱
70 백모살인사건 리처드 헐
71 피의 수확 새무엘 더실 해미트
72 비로드의 손톱 얼 스탠리 가드너
73 기나긴 이별 레이몬드 챈들러
74 제 8지옥 스탠리 엘린
75 독초콜릿 사건 앤소니 버클리 콕스
76 디미트리오스의 관 에릭 앰블러
77 크로이든발 12시 30분 프리먼 윌스 크로포츠
78 어두운 거울 속에 헬런 매클로이
79 호그 연속살인 W.L. 드안드레아
80 가짜 경감 듀 피터 러브시
81 제제벨의 죽음 크리스티아나 브랜드
82 여왕폐하 율리시즈호 알리스테어 매클린
83 혼징살인사건 요꼬미조 세이시
84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 잭 히긴스
85 음울한 짐승 에도가와 란포
86 한푼도 용서없다 제프리 아처
87 태양은 가득히 페트리시아 하이스미스
88 질주 데스몬드 배글리
89 당신을 닮은 사람 로얼드 달
90 세개의 관 존 딕슨 카
91 노랑방의 수수께끼 가스통 르루
92 흑거미 클럽 아이작 아시모프
93 자칼의 날 프레드릭 포사이스
94 우편배달부는 벨을 두번 울린다 제임스 M.케인
95 그리스 관의 비밀 엘러리 퀸
96 9마일은 너무 멀다 해리 케멜먼
97 처형 6일전 조너슨 라티머
98 스위트홈 살인사건 크레이그 라이스
99 소름 로스 맥도널드
100 우드스톡행 마지막 버스 콜린 덱스터
101 엘러리 퀸의 모험 엘러리 퀸
102 시행착오 앤서니 버클리
103 악마 같은 여자 삐에르 보아로
104 로즈메리의 베이비 아이라 레빈
105 중간지점 집 엘러리 퀸
106 어둠의 소리 이든 필포츠
107 말더듬이 주교 얼 스탠리 가드너
108 황제의 코담뱃값 존 딕슨 카
109 움직이는 손가락 애거서 크리스티
110 해골성 존 딕슨 카
111 브라운 신부의 지혜 길버트 키스 체스터튼
112 10일간의 불가사의 엘러리 퀸
113 불연속 살인사건 사까구찌 안고
114 빨강 별꽃 에무스카 바로네스 오르치
115 3막의 비극 애거서 크리스티
116 어느 스파이의 묘비명 에릭 앰블러
117 셜록 홈즈 마지막 인사 아더 코난 도일
118 기묘한 신부 얼 스탠리 가드너
119 신데렐라의 함정 세바스띠엥 자프리조
120 뤼뺑이냐 홈즈냐 모리스 르블랑
121 프렌치 경감 최대사건 프리먼 윌스 크로포츠
122 신의 등불 엘러리 퀸
123 스타일즈 저택 괴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124 르윈터의 망명 로버트 리텔
125 거대한 잠 레이몬드 챈들러
126 파일 7 윌리엄 P.맥기번
127 미스 블랜디시 제임스 해들리 체이스
128 인간사냥 리처드 스타크
129 난파선 메리디어 호 하몬드 이네스
130 어센덴 윌리엄 서머싯 몸
131 셜록 홈즈 사건집 아더 코난 도일
132 에르큘 포아로의 모험 애거서 크리스티
133 꼬리 아홉 고양이 엘러리 퀸
134 기데온과 방화마 J.J. 매릭
135 금요일, 랍비는 늦잠을 잤다 해리 케멜먼
136 완전살인 크리스토퍼 부시
137 노래하는 백골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
138 장례식을 끝내고 애거서 크리스티
139 딱정벌레 살인사건 반다인
140 의혹 도로시 세이어스
141 비틀린 집 애거서 크리스티
142 회색 플란넬의 수의 헨리 슬래서
143 심판은 내가 한다 미키 스필레인
144 누명 애거서 크리스티
145 외딴섬 악마 에도가와 란포
146 연속살인사건 존 딕슨 카
147 고층의 사각지대 모리무라 세이치
148 지하인간 로스 맥도널드
149 백주의 악마 애거서 크리스티
150 마지막으로 죽음이 오다 애거서 크리스티
151 채찍을 쥔 오른손 딕 프랜시스
152 끝없는 밤에 태어나다 애거서 크리스티
153 모래그릇 마쓰모토 세이초
154 너를 노린다 마쓰모토 세이초
155 잠자는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156 나일에서 죽다 애거서 크리스티
157 39계단 존 버칸
158 포튠을 불러라 베일리
159 죽음의 유역 미나까미 쓰도무
160 흑사관 살인사건 무시타로
161 제2의 총성 앤서니 버클리
162 메그레 경감의 덫 조르즈 시므농
163 강철도시 아시모프
164 이와 손톱 벨린저
165 12인의 평결 호스게트
166 승부 딕 프랜시스
167 겁쟁이 연맹 렉스 스타우트
168 요리인 크래싱
169 법의 비극 헤어
170 이마벨의 사랑 해임즈
171 시인과 미치광이 길버트 키스 체스터튼
172 뼈와 침묵
173 아라비안나이트 살인 존 딕슨 카
174 미궁사건전담반 비커즈
175 유리열쇠 새무엘 더실 해미트
176 레인 마지막 사건 엘러리 퀸
177 육교살인사건 녹스
178 검은 옷의 신부 코넬 울리치
179 사라진 완구점 크리스핀
180 플레이 벅 레이몬드 챈들러
181 유대의 창 존 딕슨 카
182 허무의 공물 히데오
183 살인방정식 그레고리
184 모자에서 날아온 죽음 로슨
185 땜장이,양복장이,군인,스파이 르카레
186 시터포드 수수께끼 애거서 크리스티
187 꿈이 열리는 거리 트레베니안
188 긴급심야판 윌리엄 P.맥기번
189 초대받지 않은 손님의 부페 프랜트
190 붉은 오른손 로저스
191 무덤으로 가는 티켓 블록
192 도구라마구라 규사크
193 블랙 달리아 앨로이
194 로제안나 비얄
195 A형의 여자 르윈
196 사라지는 남자 프리맨틀
197 옥문도 요꼬미조 세이시
198 문신살인사건 아키미즈
199 갤튼사건 로스 맥도널드
200 대학제의 밤 도로시 세이어스
201 조카는 몽유병자 얼 스탠리 가드너
202 마틴 휴이트 탐정 아더 모리슨
203 호수 속 여자 레이몬드 챈들러
204 즐거운 매장 크리스핀
205 초록은 위험해 브랜드
206 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207 아케리카 총의 비밀 엘러리 퀸
208 밤을 깊이 묻어라 맥킬버니
209 독사 렉스 스타우트
210 비뚤어진 여자 얼 스탠리 가드너
211 러시아에서 사랑을 담아 이안 플레밍
212 제 3의 사나이 그린
213 사랑은 피를 흘리고 쓰러진다 크리스핀
214 밤의 열기 속에서 존 폴
215 판도라의 상자 저스틴
216 법정 밖 재판 헨리 젠
217 높은 창 레이몬드 챈들러
218 백주의 사각 다카기 아키미쓰
219 형사의 긍지 류인
220 샘 쌍둥이의 비밀 엘러리 퀸
221 나선계단 라인하트
222 막스 카라도스 브리마
223 찰리챈 대활약 비거즈
224 여자에게 맞지 않는 직업 P.D. 제임스
225 검은 트렁크 아유카와 데쓰지
226 바보인생 기기 고타로
227 밤은 천 개의 눈을 아일리시
228 수다쟁이 참새 티레트
229 탈옥 9시간째 벤 벤슨
230 힐다여 , 고이 잠들라 거버
231 교환살인 브라운
232 범죄의 진행 시먼스
233 빅보 살인 상그울
234 밤이 끝날 때 존 맥도날드
235 게일즈버그의 봄을 사랑하며 잭피니
236 백설과 붉은 장미 에드 맥베인
237 햄릿이여 복수하라 마이클 이네스
238 어느 시인의 만가 마이클 이네스
239 심플 플랜 스미스
240 스페인 곶의 비밀 엘러리 퀸
241 자택에서 급사하다 브랜드
242 8백만의 죽음 로렌스 블록
243 크리스마스의 프로스트 윙필드
244 사라진 시간 해린저
245 탐정을 찾아라 팻 맥거
246 스카이 잭 토니 켄릭
247 악덕의 거리 레나드
248 실투  파카
249 사이코 블록
250 밀사 그린
251 인터컴 음모 앰블러
252 마라가 비밀지령 마스키네스
253 링거라 코드 위렌 키프
254 몰다우의 검은 강 듀비스톤
255 멜랑콜리 묘약 브래드베리
256 브라운 신부의 불신 길버트 키스 체스터튼
257 비로드의 악마 존 딕슨 카
258 배반의 거리 폴 케인
259 처형의 데드라인 하워드
260 하얀 거짓말 브라운
261 도주하는 거위 고슬링
262 마성의 살인 샌더스
263 산장기담 실리 잭슨
264 사라진 소방차 마이 슈벌펄 바루
265 코코 스트라우브
266 고리키 공원 스미스
267 맨해튼의 어둠 체스텐
268 우아한 죽음의 장소 렌 딕튼
269 에이트 캐서린 네빈
270 샌드라의 미로 노엘 하인드
271 잃어버린 거리 잭 피니
272 바늘 눈 겐 프래트
273 써늘한 간담 딕 프랜시스
274 프랑스 파우더의 비밀 엘러리 퀸
275 초가을 파카
276 장미별장 메이슨
277 릴리언과 악당들 토니 겔링
278 명탐정 황금시대 길버트 키스 체스터튼
279 맹인 이발사 존 딕슨 카
280 밤을 걸어라 존 딕슨 카
281 야수의 거리 레너드
282 여류조각가 윌더즈
283 움직이는 표적 로스 맥도널드
284 피로 얼룩진 달 U. 엘로이
285 마에스트로 존 가드너
286 달과 뼈 조나산 캐롤
287 누군가 노리고 있다 클렉
288 레이튼코트의 수수께끼 버클리
289 불사조를 쓰러뜨려라 아담 폴
290 여덟번째 날 엘러리 퀸
291 악마의 신부 앤 라이스
292 북벽의 사투 봅 랭글리
293 피와 그림자 마이켈
294 찢어진 마음 니리
295 메이지 단두대 야마다 후타로
296 여형사의 죽음 로스 토마스
297 우리 왕국은 영구차 라이스
298 코마 로빈 쿡
299 X를 체포하라 필립 맥도널드
300 최후의 증인 김성종
301 살의의 쐐기 에드 맥베인
302 실종 당시 복장은
303 아내를 둘 가진 사나이 퀸틴
304 그림자 81 네이험

blue : 소장

green : 소장 + 읽은책

이탤릭 : 다른 시리즈로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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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6-07-23 0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서미스터리북스는...출판사 이미지 때문에, 잘 손이 안가더라구요. 요번에 이벤트 도서로 에도가와 란포의 음울한 짐승이 같이 오는데... 괜찮은가요? 많은 분들이 에드가와 란포를 좋아하시는 것 같길래 한번 골라 보긴 했는데..;

하이드 2006-07-23 0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엑;; 음울한 짐승 싫어하는 사람 굉장히 많은데, 제가 지금까지 읽은 책 중 최고로 엽기스러운 책입니다. 안 봤더라면, 하는 책이죠. -_-;;

가넷 2006-07-23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들을 보니... 왠지 보면 위험할 것 같은 느낌이 팍팍드네요..-,.-; 그냥 도착 하면 보지 말고 다른 녀석에게나 줄까 하는 생각이..-,.-;

하이드 2006-07-23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고 정말 후회하는 책이에요. 그런 쪽으로 약하시다면 안 읽으시길 권하는 유일한 책이기도 하구요. 란포의 다른 책 있는데, 읽어야하나, 어째야하나 별 고민 안 하고 있지요.
 
삼월은 붉은 구렁을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무지개하고, 구름하고, 새하고 그중에서 어느 게 좋아?"
" 네? 뭐가요?"
오랜만에 불쑥 나타난 미사오가 에이코 옆에 앉아 크로키를 하면서 물었다.
" 이다음에 다시 태어난다면 말이야." 

 

삼월은 붉은 구렁을...
이란 제목을 책을 다시 보지 않고 제대로 얘기하는 날이 올까?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붉은 구렁이 붉은 구멍을 의미하는 말이라는것과 삼월만 있는, 봄만 있는 공간이 있다는것 외에는 책 제목의 모호함이 여전하다.

'기다리는 사람들' , '이즈모 야상곡', '무지개와 구름과 새와' , 그리고 '회전목마' 네개의 연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연작에서는 '삼월은 붉은 구렁을' 이라는 신비한 책이 나오기도 하고, 나오지 않기도 하고.

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미스터리' 의 팬들,'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그리고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두 부류 모두에 해당되는 나는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컸고, 그 기대는 어느정도 충족되었다. 책에 대한 애정, 책 읽는 사람의 소외(기다리는 사람들), 잘 만들어진 이야기에 대한 순수한 기쁨(이즈모 야상곡, 무지개와 구름과 새와), 뭐가 뭔지 모르지만, 전편들에 대한 기대 때문에 한편으로는 전편들과 맞아들어가고, 한편으로는 어리둥절하면서도 계속 읽게 되는 4부 회전목마의 모호함,

책을 읽고 마지막으로 카타리시스.를 느낀 적이 언제이던가. 이 책을 읽고 그걸 느꼈다는건 아니다. 다만 이 책에는 '삼월은 붉은 구렁을' 이라는 책을 읽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거참, 온다 리쿠 이 책 쓰고 속은 디게 시원했겠구만. 하고 싶은 말을 어찌나 거침없이 하던지. 혹은 그 이야기들을 작가가 자기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지레 한쪽 입꼬리 올리는 나는 두번째 연작 '이즈모 야상곡' 의 아카네가 가장 싫어하는 부류로 작가를 매도하는 것인지도.
또 하나 한쪽 입꼬리 마저 올리게 했던 점은 '삼월은 붉은 구렁을' 이란 책 속에 등장하는 '삼월은 붉은 구렁을' 이란 책에 대한 등장인물들의 경외, 찬탄, 너무 훌륭해, 전설이야, 등등등. 온다 리큐의 작품을 처음 접하기에, 이 것들을 작가의 유머로 봐야할지, 아니면, 설마 정말 진지하게 그렇게 쓰지는 않았겠지.

이런저런 투덜거림이 많았지만, 이런 책을 써 낼 수 있는 작가에 대한 질투이다.
환상, 미스터리, 그로테스크 소설, 꼭 삼월에만 만나야 하는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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