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來ちゃん (單行本)
川島小鳥 지음 / ナナロク社 / 2011년 3월
품절


미라이짱을 처음 만난건, 인터넷의 바다에서 발견한 어느 블로그의 포스팅에서였지요.

사진작가 카와시마 코토리의 지인의 딸이라는 미라이짱. 나라의 얼굴 삐죽이는 소녀를 떠올리게 하는 커다란 두 눈을 찡그린 그러나 귀여운! 얼굴을 바라보고 있자면, 함께 삐죽이다 풋- 하고 웃게 만드는 그런 사진들이었습니다.

이전에 보았던 블로그에서 사진집은 품절되었다고 들었는데, 아마 올 3월에 다시 나왔나봅니다. 그 사진집이 바로 이 사잔집이에요.

사진의 퀄러티는 아주 좋고요, 제본의 퀄러티는 의도한거라고 믿기로 했는데, 쩍쩍 갈라지는 제본입니다. 한장씩 액자라도 하라는 심오한 뜻일까요? 불량제본이건, 악성제본이건, 일단 사진의 퀄러티가 훌륭하고, 그 사진이 담고 있는 이야기가 맘에 쏙 들어오고 있으니, 제본따위 개의치 않게 되더군요.

제본이 요렇게;;

불만이냐?! 는 듯한 미라이짱의 표정 헤헤

이 책의 미덕은 참으로 많습니다.
일본 시골 마을의 가정집의 모습은 의외로 어린시절의 사진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사진은 2006년에 찍힌 사진이긴 합니다만)

2006의 모습인데, 꽤나 옛날스러워 보이지만, 가구나 물건들에서 생활의 냄새가 물씬 납니다.

사진은 이렇게 넘기게 되어 있어요. 위 아래 사진의 짝도 재미나답니다.

책의 각각의 면은 이렇게 라운딩 되어 있어요. 이런 디테일들을 보면, 제본은 의도한거지 싶습니다. 띠지부터 책 디자인 하나하나 정말 멋지고, 소장가치 있어요.

니가타현의 사가도섬은 섬 대부분이 사토야히코요네야마 국정공원이래요.
섬 안에 홋카이도와 오키나와 지방 특유의 식물이 공존한다는 @@ 신기한 섬.
농업,어업,양식업이 활발한 인구 7만여명의 섬이랍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이 그러네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귀여운 미라이짱을 보는 것이 이 사진집의 가장 큰 매력이겠지요.
아이의 눈은 어째 저런가요? 까만 눈에 빠져들 것 같습니다.

일본 못난이 인형 같은 인형과(근데 한 애는 포즈가 좀 야;;)미니카 컬렉션등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목욕통에 들어가 있는 사진의 저 노랗고 분홍색인 통은 제가 장바구니에 넣어둔 수납 바구니에요! 앗, 반가워라~

아, 귀여워라 ㅡㅜ

보통의 시골마을이 아니라 뭔가 토속적인 면과 독특한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있고, 거기에 미라이짱이 있어서 더욱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이런 세로 한장 사진인 경우 제본이 좀 아쉬워요.

앗, 저건 펭귄.. 아니라, 귀 달렸네, 쥐...? 뭔진 몰라도 귀엽다!

흔치 않은 도심 속의 미라이짱 사진

이 곳의 햇빛은 더 특별해 보여요. 잘 잤나요, 미라이짱?

코..콧물도 귀여워요.

미라이짱에게는 몇몇 동물 친구들이 있거든요.
개, 고양이, 토끼

역시 흔치 않은 ^^;; 웃는 사진

정말 멋진 사진집이지요? 중간중간 들어간 미라이짱 없는 풍경 사진이 그 자체로도 멋진 사진이고, 아주 적절한 쉼표에요.

고양이와 토끼

고양이와 미라이짱

애벌레 놀이하는 미라이짱과 토끼

뭐..뭐하니? 얼른 나와!

아이들에겐 모든게 다 놀이고, 재미있는 일이에요.
희노애락의 색의 농도가 어른하곤 비교도 안 되죠.

사진 속의 미라이짱은 그래요.

일본 여자애 나온 사진집 따위와는 인연 없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저도 평소라면, 별로 권하지 않겠지만, 이 사진집은 추천합니다.

정말 하나하나 매력적인 사진들이에요.

뭔가 이 사진집을 보기 전보다 100그람쯤 더 행복해진 기분입니다.
머리맡에 두고, 힘들때마다 미라이짱네 놀러가려구요.

미라이짱이 일본에서, 그리고 바다건너 우리나라에까지 유명해진게 BRUTUS 표지로 나오고 나서라고 알고 있어요. 작년 12월 표지모델로요.

마침 오늘 도착한 BRUTUS 뒷면 과월호 정보에 못 구해서 속상한 sold out 떡 붙어 있는 699호 미라이짱 표지가 나와 있네요.

미라이짱 사진집 뒷표지의 사진은 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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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1-05-13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사진 더 올리고 싶은데, 계속 아쉬워하다가 잘랐는데요, 올리고보니, 제가 지금까지 올린 중 가장 사진 많이 올린 포토리뷰가 되었네요. 정말 멋진 사진집입니다.

callingu0415 2011-05-14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악~~너무 사랑스러워요~~앙 깨물어주고파요!!
피사체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사진이네요.
장바구니에 담으러갑니다~
댓글달려고 로긴하긴 첨이에요^^

하이드 2011-05-15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멋져요. 미라이짱과 사가도섬의 자연, 사람 사는 풍경이 정말 잘 어우러져 있어요. 그제까지만해도 당일배송이었는데, 물량 떨어졌나봐요. 무튼, 기다린 보람이 있으실꺼에요! ^^

수호천사를믿어요 2011-06-13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0년대 여자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
 

아르바이트가 하루 빨리 마무리되고, 타이밍 좋게 시상식 꽃다발을 주문 받았다. 신간마실 페이퍼 쓰고, 꽃시장 가야지, 룰루-
사악한 꽃집 아가씨와 못되처먹은 수의사 아저씨 상상할 수 있어요? 상상할 수 있긴 한데, 이번에 스쳐지나간 사람들이 무지 좋아서, 마무리까지도 즐겁다.  쨌든, 꽃계부를 써 볼 생각이다. 아.. 꽃이 들어가면 나쁜 것도 나쁘게 들리지가 않는 문제가 있다. 꽃꾸린내 (물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나는 냄새 -_-a) 이런 꽃같은 년 (욕 같나요?) 꽃계부 - 좋고! 꽃길, 꽃일, 꽃인연,  꽃노래,꽃책, 꽃계 (오늘 마지막으로 인사한 한 친구가 '언니, 또 볼 수 있을꺼에요, 꽃계는 좁으니까요' 그러면서 갔다. 우왕 - ) 난 쉽게 맘을 열지도 않고, 사람을 좋아하고 보는 개과도 아니지만, 이번 경험은 여러모로 즐거웠다.  

각설하고, 신간마실. 하루새 기다리던 책들이 많이 나왔다.  

 라인업 

무지 오래 기다린 책이다. 헥헥 - '세계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들이 창조한 위대한 탐정 탄생기'
여튼, 드디어 나왔다. 그러나 기다림은 길어진다. 왜? 주소 바뀐거 업데이트 했는데, 우째 이전 집으로 보내주셨나요 ㅡㅜ  다행히 하루 걸러 나와 알라딘 박스로 인사하던 우체국 아저씨는 흑석동으로 내일까지 다시 보내주시기로 하셨다.  

마이클 코넬리는 어디서 해리 보슈에 대한 영감을 받았을까? 리 차일드는 왜 잭 리처를 엄청난 거구에 방랑자로 만들었을까? 로버트 크레이스는 엘비스 콜과 함께 한 등산에서 무슨 이야기들을 했을까? 자신을 소재로 한 제프리 디버의 소설에 대해 링컨 라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데이비드 모렐은 자신의 첫 의도와 멀어지는 람보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이런 책입니다.  

추리 소설 독자들이 숭배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22명이 공개하는 초특급 캐릭터 창조 비화 

랍니다. 말그대로 '숭배'!   

 

 

 

 

 

 

 

 

  

 

필립 K 딕 시리즈  

표지가 아주 그냥 멋지십니다. 
 
<화성의 타임슬립> 영화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페이첵], [콘트롤러] 등의 원작자로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한 작가'로 평가받는 필립 K. 딕. <화성의 타임슬립>은 그의 걸작 장편만을 모은 '필립 K. 딕 걸작선' 1권으로, 20세기 고도로 발달된 기계 문명사회에서 제기될 수 있는 광기의 문제를 소설의 형태로 체화시킨 작품이다.
 
<죽음의 미로>는 그의 걸작 장편만을 모은 '필립 K. 딕 걸작선' 2권이다. 외계 행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형적 우주 모험SF의 외형을 갖춘 이 작품은 미스터리와 스릴러적 요소가 합쳐져 있어, 딕의 소설 중에서도 읽기 쉽고 대중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닥터 블러드머니> 출간 당시 책의 제목을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혹은 나는 어떻게 걱정하기를 그만두고 폭탄을 사랑하게 되었나]에서 패러디하여 화제가 되었던 이 작품은 핵폭발로 인한 대재앙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SF이다.

12권 완간인듯. 2013년까지요. 열심히 사서, 이 멋진 시리즈 꼭 완간될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조르주 심농 시리즈  

이 책도 완간! 이건 무려 75권을 목표로 한 달에 두 권씩 달릴 책입니다. 
제 서재의 새로운 그룹 카테고리를 눈치채셨을지도..  

작년 9월부터인가 나오기로 했던 책, 미뤄지고, 미뤄지고, 미뤄져서 4월부터 나온다고 하더니, 5월에 4월분까지 함께 나옵니다. 여튼, 즐겁습니다.  

<수상한 라트비아인>
매그레는 국제적 사기범인 일명, <라트비아인 피에트르>가 파리로 오고 있다는 전보를 받고, 그가 도착할 기차역으로 나간다. 그러나 도착한 열차 화장실에서 그의 인상착의와 꼭 같은 남자가 피살된 채 발견된다.
 

<갈레씨, 홀로 죽다> 은식기 따위를 팔러 다니는 방문 판매 사원 에밀 갈레가 파리 교외의 한 호텔에서 총과 칼에 맞은 채 발견된다. 사망 사실을 알리기 위해 사망자의 집을 방문한 매그레는 집안의 묘한 분위기를 감지한다. 게다가 평범한 회사원이라고만 생각되었던 갈레는 비밀스러운 삶을 살고 있었는데…. 특유의 심리 수사로 사건의 본질을 파헤쳐 내는 파리 경찰청 기동 수사대 매그레 반장의 활약이 펼쳐진다 

<생폴리앵에 지다> 네덜란드와 독일의 경계에 있는 기차역에서 수상쩍은 한 남자를 발견한 매그레는 반쯤은 재미 삼아 그의 뒤를 밟는다. 그러나 독일의 허름한 여인숙에 들어간 그 남자는 자신의 낡은 가방이 사라진 걸 알아차리고,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행동을 하는데….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 운하를 지나는 선원과 마부들이 쉬어 가는 카페 드 라 마린의 마구간 짚 더미 속에서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매그레 반장은 신원조차 알 수 없었던 그녀의 남편을 우연히 찾아내지만, 퇴역 대령인 사내는 아내의 죽음을 안 남자라고는 할 수 없을 만큼 침착한 반응을 보인다 

허먼 멜빌 <모비딕>  

이 책 진짜 반가워요. 드디어 그럴듯한 <모비딕>이 나왔네요.
720페이지, 작가정신에서 나왔습니다.  

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힌 한 인간의 투쟁과 파멸을 그린 전율적인 모험소설이자 최고의 해양문학, 미스터리와 공포가 충만한 미국식 고딕소설이자 뛰어난 상징주의 문학 또는 자연주의 문학. 다양한 각도로 해석되고 평가되는 작품이다. 소설에는 고래와 포경업에 관해 인류가 탐색하고 축적해온 지식들, 우주와 인간에 대한 철학적 명상들로 가득하다. 

 

 

 히가시가와 도쿠야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2011년 일본서점대상 1위 수상작. '유머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일본 미스터리계의 새로운 히어로로 떠오른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최고 히트작이다. 이 작품은 천방지축 재벌 2세 여형사와 까칠한 독설가인 집사가 펼치는 본격 추리극을 바탕으로 개성이 강한 캐릭터들과 저자 특유의 유머 센스로 무장하고 있다. 

유머 미스터리라 .. 궁금하긴 해요. 하지만 '유머'라는건 그간 많은 추리소설 속에 빠지지 않는 요소였고, '유머'미스터리라고 장르를 만들기까지 했다는건 조금 의심스러워보이기도 하구요.  

 

 

 

 하라 코이치 <극락 컴퍼니>  

"이 책을 재미없다고 하신다면 더 이상 추천해드릴 책이 없습니다." 한 서점 직원의 소개글이 입소문을 타면서 서점가에서 화제가 된 하라 고이치. 유머러스하고도 기상천외한 발상과 날카로운 풍자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의 국내 첫 장편소설이다. 유유자적한 일상이 따분해 직장 시절을 그리워하던 정년퇴직자들이 모여 '회사놀이'를 시작하고, 그것이 급기야 전국적으로 유행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정년 후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 못해 도서관에 다니던 스고우치. 어느 날, 그는 비슷한 처지의 기리미네를 만나 회사 시절 추억담을 나누다 의기투합, 급기야 역 앞 찻집을 사무실 삼아 '회사놀이'를 시작한다. 주 6일 근무에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일하는 건 기본, 진짜 회사를 뛰어넘는 피 튀기는 회의에, 주 3일은 야근식으로 친목을 다진다. 이윽고 회사놀이는 퇴직한 남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으며 전국으로 확대되어가는데… 

 

서점 직원의 pop가 대박낸 케이스인가보다. 재미도 있었겠지만. 왠지 서점숲의 아카리가 떠오르는 대박스토리~  

스토리콜렉터 세번째 책이다. 첫번째와 두번째는
 

 

 

 

그외 관심도서 :  

 

 

 

 

 

 

 

 

 

 

쿠션이 하나 있으면 진짜 편하겠는데, 그거 하나를 못 사서 근 한달 반을 불편했다. 내가 왜 이러지, 괜히 화가나서 아침에 노란 쿠션 하나를 주문했다. 해골 핸드크림도 주문 'ㅅ'  금요일 새벽부터 박력있게 쇼핑한 나  

노란 쿠션 같은 상큼한 해피 프라이데이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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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1-05-13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단연 '모비딕'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오는군요. 이제 '동화' 모비딕이 아닌 진짜 모비딕을 만날 수 있을 듯..

무해한모리군 2011-05-13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 신간소개해 주신것을 잔뜩 구매했는데 라인업이랑 모비딕에 관심이 가네요.. 그러나 모비딕은 벌써 다른걸 가지고 있어서 흑

moonnight 2011-05-13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진짜 풍성하네요. 정신없이 클릭클릭 -_-;;;;
필립 K 딕 시리즈는 표지가 너무 맘에 들어요. 그리고, 역시 모비딕에 저도 확 끌립니다. 아이 신나 ^^ (그러나, 가격의 압박 -_-;)

마녀고양이 2011-05-14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필립 K 딕 시리즈를 장바구니로 냉큼 넣었는데
12권 완간 예정이라는 새로운 정보를 얻는군요, 하이드님, 달콤한 정보 감사드려요~

그런데 초콜릿 배우러 다니세요?
저두 요즘 배우고 싶어서, 막 땡기는데... ㅠㅠ

하이드 2011-05-15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초콜릿 포스팅 올려야 하는데, 바빴네요. 비터 스윗 나인이라는 합정의 초콜릿 카페인데, 원데이 클래스였어요. 아마, 일요일쯤에는 ... 올릴지도.. ^^a
 

 이 책을 읽고 있어요. 메그레 기동대인가 뭔가 신청하려고.. 참고 하기 위해서.  
물론 나오자마자 샀지만, 어디 있는지 찾기 귀찮아서 한 권 더 샀다. 쏘쿨하게 ... 라기 보다, 600원이라 부담없이 'ㅅ'  

같이 산 책은 <조던의 아이들> 이었구용-  

 

 이건 오늘이나 15일에 예약주문 하겠어요.
 이번엔 진지하게, 메그레 기동대가 되건 말건 상관없이 
 열린책들, 심농 전집 75권 완간을 물심양면으로다가
 응원하겠어요. 그러니깐, 물로 심으로..  

 

   

 피곤 돋는 와중에 꾸역꾸역 읽어낸건 스티그 라르손의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빌어먹을 수퍼블롬크비스트' 

 아이고! 아이고! (-> 2부 마지막을 읽으신 분들은 이해하실 수 있는 곡소리)  얼른 3부 사야겠어요.

 

 토리노 난코의  <토리빵>도 간간히 읽고 있구요. 오늘 새벽엔 새소리로 깼어요.
 그 새가 오늘 온 새도 아닐텐데, 이제 나는 새소리도 듣는 녀자. 으쓱 -  

네컷 만화라 (조금씩 연결되긴 하지마) 생각날때마다 붙들고 책장 넘기기 좋아요.  들새 만화라니, 뭔가 마음이 막막 부자될 것 같은 만화 아닙니까? 표지 그림도 너무 예쁘고, 지하철에서 보면, 사람들이 막 궁금할 것 같아요. 읭? 토리빵이 뭐야? 새그림 표지 예쁘네- 하면서요.  

  

 왜 이미지가 안 뜰까나. 이 책에 대한 기사인가 블로그 포스팅인가를 본 걸 기억해요. 문학동네에서 인천 배타러 나가는 작가 행사 있던 날이어서, 택시 안에서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일본 대단해요. 했던 기억이 아련아련 -  궁금하죠? 클릭해보삼- 권일영 선생님 신간 알리미로 알았는데, 선생님 정말 대단하세요. 진짜 부지런히 선생님책 꾸준히 나온다는. 신간알리미 해 놓은 것이 권일영 선생님과 열린책들 세계문학전집인데, 열책 전집보다 선생님책이 더 많이 나오고 있;; ㄷㄷㄷ  

 

 하나지칸과 베스트 플라워 어레인지먼트의 과월호를 구하고 싶은데, 꽃시장 가서 한 번 알아봐야겠어요.  

 

   

 

이 책을 기다리고 있어요. '꿈의 포로 아크파크' 시리즈  

가상 국가를 배경으로 ‘유머부’에 근무하는 공무원 ‘쥘리우스 코랑탱 아크파크’가 겪는 기이한 모험을 차가우면서도 코믹하게 담고 있는 만화에요,  

완전 재밌겠죠?!  


아... 우유 사서 핫초콜릿 마시고 싶은 새벽이에요. 비도 조록조록 -  

 

요녀석이 지난 일요일 만든 핫초콜릿 믹스에요. 마시맬로 동동 띄워서 .. 스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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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1-05-11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쵸콜렛이라면 미떼밖에 모른..;;
하이드님은 핫쵸콜렛 믹스라는 걸 만드시는군요. 것도 마시맬로를 띄워서 드신다니!!! (왠지 버럭.하고 있다는 -_-;;;;;
참 갑자기 생각났는데, 스티그 라르손의 아내(결혼은 안 했지만;)가 책 냈던데 주문한다는 걸 까먹고 있었어요. +_+

하이드 2011-05-12 0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떼가 뭐에요? ^^ 달밤님 핫초콜릿 좋아하세요? 왠지 어울려요.

우유 사는걸 계속 까먹어서, 못 먹고 있어요. 스티그 라르손 아내책 나왔어요? 오오 제목이 뭐에요? 흑 제가 요즘 이렇게 신간체크도 못하며 살고 있답니다.

moonnight 2011-05-12 12:21   좋아요 0 | URL
그.. 물이나 우유 따뜻하게 해서 붓기만 하면 되는, 커피 믹스처럼 생긴 핫쵸코믹스? 미떼를 모르시는군요. ;; 귀찮은 건 딱 질색인 저로서는 -_- 겨울에 추운 밤에 가끔 한 잔씩 마시곤 해요. ^^

<밀레니엄 스티그와 나>라는 제목이에요. 하이드님이 모르시는 책이 있다니!!! (왠지 막 혼자 뿌듯해하고 있다;;)진짜 요즘 바쁘시군요. 스티그 라르손의 인생도 워낙 영화같다보니깐 모르는 사람들이 사후에 막 튀어나와서 친했던 척 하면서 인터뷰하고 돈 벌고 했다네요. 뭔가 진실을 말하고 싶었나봐요.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저도 아직이네요.
 

강.력.추.천. 합니다.
소장하는 만화책 중 <네코무라>를 진짜진짜 좋아해요. 본격 노래부르면서 집안일 하고 싶게 만들어주는 만화
왜 5권 안 나오나요!

 

 

 

 

네코무라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고도 남을 귀엽고 사랑스럽고, 감동적이고, 들고 다니면서 마구 추천해주고 있는 만화책이 있습니다.  

 

 

 

 

 

 

  

 

선물해주신 쥴님!!!!!!! 감사해요!!!!!!!!!!! 

요즘 심신이 피곤하야, 책도 많이 못 읽고, 들고 다니는 책이라곤 <토리빵> 정도인데, 읽을틈이 있으면 조는지라
바깥에 책 들고 다니는 의미가 없;  이번 주부터는 슬슬 다시 책발동 걸어볼 생각이긴 합니다만 (책주문했다! 야호!)  

무튼, 새에게 먹이 주는 아마도 '동년배'의 그녀의 새 이야기, 자연 이야기, 가끔 벌레, 고양이, 물고기,풀,불꽃놀이, 가족 등등등의 이야기도 ..  나오는 사랑스러운 책입니다.  

재미있다고 추천하고 다니는 걸로 모자라서, 들고 다니면서, 페이지 펼쳐서 보여줍니다. 가끔 귀찮아하기도 하지만 'ㅅ';;
굴하지 않고,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보여주며, 옆에서 꺄- 꺄- 그러면서 귀엽지 귀엽지? 연발 배경음악을 넣어줍니다.  

 

이런거 .. 앜!!! 새 조는거 너무 귀엽지 않아요?! ( 거짓말 아니고, 플라워샵 알바하면서 처음 본 사람에게도 책 들이대며 토리빵토리빵 그러구 있;)  

 

할미새 쫓아가기..를 보고 나랑 동년배인걸 알았다는. 3삐- 세  

 

새들의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나는지, 정말 신기하고 재미납니다.  

이 책의 컷들은 사실 이렇게 몇 컷 보여주는게 아무 의미 없을만큼 다 재밌어요. 

새 에피소드는 재미나기도 하고, 몇 장 넘길 때마다 나오는 자연에 녹아들어갈 것 같은 아련아련한 이야기들은 감동적이구요.  

   

그 속에 파묻힐 수 있는건
새뿐인가 보다.  

 

토리빵 보세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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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 2011-05-09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코무라 5권 나왔다는 줄 알고, 순간 기뻐서 장바구니에 담아야지~하는데..ㅜㅜ
정말 네코무라 빨리 나왔으면 합니당 . 토리빵을 장바구니에 담으며 기다리려구요.ㅎ

BRINY 2011-05-09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코무라씨같은 가정부 어디 없나요~~~

하이드 2011-05-12 0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네꼬무라 ^^ 네코무라만큼 재미있는 만화책..이라는건 저에게는 최고의 극찬! 이죠. 헤헤
 

한시간 있다가 꽃배달 갔다가 아르바이트 가야 한다. 머리 말리면서 신간체크하니, 더 이상 미루다가는 신간이 안신간이 되게 될 것 같아서 관심 가는 신간 몇 권 후다닥 -  

신간 눈에 띄는대로 족족 위의 선반에 올려놓기는 했다만, 요즘 서재에 뜸했더니, 아무도 클릭을 안 해 ㅡㅜ 처참한 클릭 숫자를 막 확인했;   

우선 이 책  

 아직 못 사고 있지만, 노나미 아사의 <자백>과 함께 현재 가장 사고 싶은 책이다.  

로버트 하인라인 <조던의 아이들> 원제는 Orphans of the Sky .. 가 더 멋있구만!  

과학자 후보로 발탁된 호기심 왕성한 젊은 생도, 휴 호일랜드. 어느날 뮤티들에게 납치되어 그들의 우두머리(들)인 '머리 둘 달린' 조-짐의 하인 신세가 된 휴는, 조-짐이 의외로 지성과 교양을 갖춘 천재임을 알고 놀란다. 한편 조-짐은 신의 율법에 따라 누구도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전해지는 '주조종실'로 휴를 끌고 가는데 ...  

하인라인. 이름만으로 충분히 구매욕 자극. 일단 저는 하인라인 이름 붙은 책은 무조건 무조건이죠.   

 

찰스 유 <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  

이런 책도 있다.  

2010년 미국 출판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대형 신인 찰스 유의 신작. 독특한 시각으로 일상을 비트는 재기 발랄함이 돋보였던 단편집 <3등급 슈퍼 영웅>을 기억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제목만큼이나 독특한 이 소설은 출간 전부터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지은이는 시간 여행이라는 흔한 소재를 가지고 가장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자아와 가족, 좌절과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타임머신 수리 기술자 이야기. 다.  

 

 

   

요시나가 가오 <고운초 이야기>  

43회 올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 수상작이자 작가 요시나가 나오의 데뷔작. 단정히 빗어올린 쪽머리에 커다란 검은색 우산을 지팡이 삼아 짚고 두툼한 솜옷을 입은 채 아침마다 마을의 사당에 들러 관음상 앞에서 죽은 아들의 명복을 비는 소우 할머니. '할머니 탐정' 소우와 주위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연작 형식으로 묶어낸 소설집이다 

재미있을 것 같은 추리 단편집.  

50년대부터 한 집안이 대대로 운영하던 시골 잡화점에서 커피 원두와 전통도기를 파는 아담하고 세련된 카페로 바뀐 작은 가게 '고쿠라야'. 소박하고 조용한 마을 고운초에 자리한 이 가게에서는 매일같이 향기로운 커피 냄새와 함께 이곳의 주인인 일흔여섯 살 스기우라 소우 할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배경도 귀엽고, 할머니 탐정에, 이 책의 표지도 맘에 든다.  

 루이스 베이어드 <검은 계단>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작가'이자 「피플」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 루이스 베이어드의 장편소설. 역사상 가장 뜨거운 논쟁을 담아낸 역사소설이자 역사가 거부한 왕 루이 17세(루이 샤를)의 마지막 날을 추적한 탐정소설이며 파리의 뒷골목부터 단두대와 비밀감옥, 그리고 한 시대를 뒤덮은 혁명의 열기를 치밀한 서사와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야기는 파리의 라틴 구역에서 한 남자가 살해되면서 시작된다. 혁명 이후의 혼란 속에서 가업을 도우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엑토르는 살해된 남자의 주머니에 그의 이름을 적은 쪽지가 들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범죄자에서 경찰이 된 비도크가 수사를 맡으면서 역사의 미스터리가 재구성된다. 
 

오- 역사 미스터리! 역사 미스터리 환영. 비채에서 나온 역사 미스터리도 왠지 기대된다.   

 

 리앙 <눈에 보이는 귀신>  

현재 타이완 문단에서 부동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설가 리앙李昻의 2004년 발표작. 이 장편소설에는 여자귀신이 펼치는 다섯 편의 모험담이 실려 있다. 작가는 귀신들의 우화적인 모험을 통해 해묵은 양안 문제의 역사적 연원과 본질을 이야기하고, 그 너머에 있는 자율적인 인간(이는 억압의 상태에 처한 모든 인간으로 확장할 수 있는 대표성을 지닌 존재)의 존재와 그를 구속하는 억압을 말한다. 그럼으로써 작가는 ‘정치政治’와 ‘성性’이란 이중의 질곡을 어떻게 풀 것인지 파고들어, 어둠을 뚫고 저편의 ‘출구’로 나선다 

아, 이번 신간마실, 족족 내 취향이다. 타이완 작가의 귀신 이야기!까지도 말이다. 

 

 

 엘린 켈지 <거인을 바라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공포증중 아마 고래공포증도 빼놓을 수 없는데, 물공포증도 당연히.
근데, 이 표지만 봐도 난 막 손바닥에 발바닥에 땀이 삐질  

제인 구달 추천. 해양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엘린 켈지가 쓴 생태에세이다. 저자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과 ‘고래 연구의 거장 25인과의 인터뷰’를 씨실과 날실 삼아 고래의 삶과 문화, 바다 생태계 이야기를 재현한다. 고래 삶의 거의 전 생애에 관한 정확한 과학적 지식과 광범위한 정보뿐만 아니라 심해의 고래 사체에만 사는 독특한 기생생물의 놀라운 세계와 바다 생태계를 둘러싼 인간의 활동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놀라운 정보들을 풍부하게 담고 있지만, 과학적 흥미를 넘어서 창의적이고, 깊이 생각할 거리를 주는 따뜻하고 친절한 책이다. 

그래도 관심은 간다. 이런 감정, 경외?  

 펫시 로덴버그 <행복한 나로 돌아가는 연습>  

조니 뎁, 니콜 키드먼, 나탈리 포트먼, 게리 올드먼, 올랜드 블룸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 배우들을 직접 키워낸 최고의 연기.발성 코치 팻시 로덴버그. 셰익스피어 전문가이기도 한 팻시는 이 책에서 모든 사람에게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햄릿의 명대사를 차용한 질문을 던진다. ‘살아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이 책은 뜨겁게 살아 있을 때 발휘되는 긍정적 에너지를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행복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알려준다. 

어떤 책인지 감이 잘 안 잡히지만, 표지만은 반했어. 표지에 반했으니, 내용도 들쳐볼테다. 하는 마음가짐.  

 

 

  

페르 엘로프 엔크비스트 <가면의 시대>  

유혈과 폭력과 공포로 얼룩지는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20년 전, 덴마크에서는 이미 '부드러운 혁명'이 진행되고 있었다. 혁명의 총지휘자는 의사이자 계몽주의자인 독일인 슈트루엔제 백작. 그러나 그는 캐롤라인 왕비와 사랑에 빠지면서 처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혁명은 미완으로 끝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덴마크 역사소설. 일루져니스트 시리즈다.  

 

 

 

 메리 엘리스 몬셀 <팬티가 좋아!>도 재미있을 것 같다. 
 
 뭔가 팬티 주제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 -  

 

 

  

이 외 관심 신간들 :  

  

 

 

 

 

 

 

 

리뷰를 못 올리고 있는 근래 읽은 강력추천 책 한 권  

 정말이지 너무 사랑스러운 책이다.

 애니북스에 전화해서 막 버럭거리고 싶다. 2권 언제 나오냐고?  

 이건 장난 아닌데, 너무 바빠서 전화를 못하고 있을 뿐이다.   

 로마 이야기도 로마 목욕탕 이야기도 좋아하는데, 로마시대 조각상 같은 남자가 일본 현대인들 사이에 출몰하는 장면이 진짜 미치도록 재밌다.  

더 길게 이야기 못하지만, 여튼, 포토리뷰 쓰려고 스텐바이중임. 언제 쓸지 모르니깐, 기다리지 말고 사 보세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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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 2011-05-04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르마이 로마이>..'출판사 전화걸기운동본부' 조직에 동참할 1인. ^^정말 재미있더군요.
루이스 베이어드의 <검은 계단> 기대 중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1-05-04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바구니 터져요!!

BRINY 2011-05-04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인을 '평안족(平顔族)'이라고 부를 때마다 우습고, 그러면서도 온천이 그라워져요~
표지가 예쁜 신간들이 많네요. 꽃무늬 보스턴백 사은품에도 눈이 가구요.

BRINY 2011-05-11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평안족이라고 하지말고, 일본어의 어감을 살려서 '납작얼굴족'정도로 번역했으면 더 좋았을걸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참, 이거 영화화 얘기가 있던데, 주인공 루시우스를 '아베 히로시'가 한다네요. 딱 적역일거 같아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