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있다가 꽃배달 갔다가 아르바이트 가야 한다. 머리 말리면서 신간체크하니, 더 이상 미루다가는 신간이 안신간이 되게 될 것 같아서 관심 가는 신간 몇 권 후다닥 -  

신간 눈에 띄는대로 족족 위의 선반에 올려놓기는 했다만, 요즘 서재에 뜸했더니, 아무도 클릭을 안 해 ㅡㅜ 처참한 클릭 숫자를 막 확인했;   

우선 이 책  

 아직 못 사고 있지만, 노나미 아사의 <자백>과 함께 현재 가장 사고 싶은 책이다.  

로버트 하인라인 <조던의 아이들> 원제는 Orphans of the Sky .. 가 더 멋있구만!  

과학자 후보로 발탁된 호기심 왕성한 젊은 생도, 휴 호일랜드. 어느날 뮤티들에게 납치되어 그들의 우두머리(들)인 '머리 둘 달린' 조-짐의 하인 신세가 된 휴는, 조-짐이 의외로 지성과 교양을 갖춘 천재임을 알고 놀란다. 한편 조-짐은 신의 율법에 따라 누구도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전해지는 '주조종실'로 휴를 끌고 가는데 ...  

하인라인. 이름만으로 충분히 구매욕 자극. 일단 저는 하인라인 이름 붙은 책은 무조건 무조건이죠.   

 

찰스 유 <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  

이런 책도 있다.  

2010년 미국 출판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대형 신인 찰스 유의 신작. 독특한 시각으로 일상을 비트는 재기 발랄함이 돋보였던 단편집 <3등급 슈퍼 영웅>을 기억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제목만큼이나 독특한 이 소설은 출간 전부터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지은이는 시간 여행이라는 흔한 소재를 가지고 가장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자아와 가족, 좌절과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타임머신 수리 기술자 이야기. 다.  

 

 

   

요시나가 가오 <고운초 이야기>  

43회 올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 수상작이자 작가 요시나가 나오의 데뷔작. 단정히 빗어올린 쪽머리에 커다란 검은색 우산을 지팡이 삼아 짚고 두툼한 솜옷을 입은 채 아침마다 마을의 사당에 들러 관음상 앞에서 죽은 아들의 명복을 비는 소우 할머니. '할머니 탐정' 소우와 주위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연작 형식으로 묶어낸 소설집이다 

재미있을 것 같은 추리 단편집.  

50년대부터 한 집안이 대대로 운영하던 시골 잡화점에서 커피 원두와 전통도기를 파는 아담하고 세련된 카페로 바뀐 작은 가게 '고쿠라야'. 소박하고 조용한 마을 고운초에 자리한 이 가게에서는 매일같이 향기로운 커피 냄새와 함께 이곳의 주인인 일흔여섯 살 스기우라 소우 할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배경도 귀엽고, 할머니 탐정에, 이 책의 표지도 맘에 든다.  

 루이스 베이어드 <검은 계단>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작가'이자 「피플」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 루이스 베이어드의 장편소설. 역사상 가장 뜨거운 논쟁을 담아낸 역사소설이자 역사가 거부한 왕 루이 17세(루이 샤를)의 마지막 날을 추적한 탐정소설이며 파리의 뒷골목부터 단두대와 비밀감옥, 그리고 한 시대를 뒤덮은 혁명의 열기를 치밀한 서사와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야기는 파리의 라틴 구역에서 한 남자가 살해되면서 시작된다. 혁명 이후의 혼란 속에서 가업을 도우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엑토르는 살해된 남자의 주머니에 그의 이름을 적은 쪽지가 들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범죄자에서 경찰이 된 비도크가 수사를 맡으면서 역사의 미스터리가 재구성된다. 
 

오- 역사 미스터리! 역사 미스터리 환영. 비채에서 나온 역사 미스터리도 왠지 기대된다.   

 

 리앙 <눈에 보이는 귀신>  

현재 타이완 문단에서 부동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설가 리앙李昻의 2004년 발표작. 이 장편소설에는 여자귀신이 펼치는 다섯 편의 모험담이 실려 있다. 작가는 귀신들의 우화적인 모험을 통해 해묵은 양안 문제의 역사적 연원과 본질을 이야기하고, 그 너머에 있는 자율적인 인간(이는 억압의 상태에 처한 모든 인간으로 확장할 수 있는 대표성을 지닌 존재)의 존재와 그를 구속하는 억압을 말한다. 그럼으로써 작가는 ‘정치政治’와 ‘성性’이란 이중의 질곡을 어떻게 풀 것인지 파고들어, 어둠을 뚫고 저편의 ‘출구’로 나선다 

아, 이번 신간마실, 족족 내 취향이다. 타이완 작가의 귀신 이야기!까지도 말이다. 

 

 

 엘린 켈지 <거인을 바라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공포증중 아마 고래공포증도 빼놓을 수 없는데, 물공포증도 당연히.
근데, 이 표지만 봐도 난 막 손바닥에 발바닥에 땀이 삐질  

제인 구달 추천. 해양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엘린 켈지가 쓴 생태에세이다. 저자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과 ‘고래 연구의 거장 25인과의 인터뷰’를 씨실과 날실 삼아 고래의 삶과 문화, 바다 생태계 이야기를 재현한다. 고래 삶의 거의 전 생애에 관한 정확한 과학적 지식과 광범위한 정보뿐만 아니라 심해의 고래 사체에만 사는 독특한 기생생물의 놀라운 세계와 바다 생태계를 둘러싼 인간의 활동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놀라운 정보들을 풍부하게 담고 있지만, 과학적 흥미를 넘어서 창의적이고, 깊이 생각할 거리를 주는 따뜻하고 친절한 책이다. 

그래도 관심은 간다. 이런 감정, 경외?  

 펫시 로덴버그 <행복한 나로 돌아가는 연습>  

조니 뎁, 니콜 키드먼, 나탈리 포트먼, 게리 올드먼, 올랜드 블룸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 배우들을 직접 키워낸 최고의 연기.발성 코치 팻시 로덴버그. 셰익스피어 전문가이기도 한 팻시는 이 책에서 모든 사람에게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햄릿의 명대사를 차용한 질문을 던진다. ‘살아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이 책은 뜨겁게 살아 있을 때 발휘되는 긍정적 에너지를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행복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방법을 명쾌하게 알려준다. 

어떤 책인지 감이 잘 안 잡히지만, 표지만은 반했어. 표지에 반했으니, 내용도 들쳐볼테다. 하는 마음가짐.  

 

 

  

페르 엘로프 엔크비스트 <가면의 시대>  

유혈과 폭력과 공포로 얼룩지는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20년 전, 덴마크에서는 이미 '부드러운 혁명'이 진행되고 있었다. 혁명의 총지휘자는 의사이자 계몽주의자인 독일인 슈트루엔제 백작. 그러나 그는 캐롤라인 왕비와 사랑에 빠지면서 처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혁명은 미완으로 끝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덴마크 역사소설. 일루져니스트 시리즈다.  

 

 

 

 메리 엘리스 몬셀 <팬티가 좋아!>도 재미있을 것 같다. 
 
 뭔가 팬티 주제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아 -  

 

 

  

이 외 관심 신간들 :  

  

 

 

 

 

 

 

 

리뷰를 못 올리고 있는 근래 읽은 강력추천 책 한 권  

 정말이지 너무 사랑스러운 책이다.

 애니북스에 전화해서 막 버럭거리고 싶다. 2권 언제 나오냐고?  

 이건 장난 아닌데, 너무 바빠서 전화를 못하고 있을 뿐이다.   

 로마 이야기도 로마 목욕탕 이야기도 좋아하는데, 로마시대 조각상 같은 남자가 일본 현대인들 사이에 출몰하는 장면이 진짜 미치도록 재밌다.  

더 길게 이야기 못하지만, 여튼, 포토리뷰 쓰려고 스텐바이중임. 언제 쓸지 모르니깐, 기다리지 말고 사 보세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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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 2011-05-04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르마이 로마이>..'출판사 전화걸기운동본부' 조직에 동참할 1인. ^^정말 재미있더군요.
루이스 베이어드의 <검은 계단> 기대 중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1-05-04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바구니 터져요!!

BRINY 2011-05-04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인을 '평안족(平顔族)'이라고 부를 때마다 우습고, 그러면서도 온천이 그라워져요~
표지가 예쁜 신간들이 많네요. 꽃무늬 보스턴백 사은품에도 눈이 가구요.

BRINY 2011-05-11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평안족이라고 하지말고, 일본어의 어감을 살려서 '납작얼굴족'정도로 번역했으면 더 좋았을걸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참, 이거 영화화 얘기가 있던데, 주인공 루시우스를 '아베 히로시'가 한다네요. 딱 적역일거 같아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