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완전판 세트 - 전7권 파운데이션 시리즈 Foundation Series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김옥수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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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읽기 전이고, 주문한 기억은 없는데, 오늘 꽃가게 도착한 파운데이션 박스 세트의 포토리뷰를 박스세트와 함께 온 아이작 아시모프 보온 텀블러에 커피를 한 잔 마시며 해보기로 한다.

단정하고 쉬크한 회색빛과 블랙을 요리조리 요리했다.
책등의 각 마크, 홀로그램박, 파운데이션과 접선이라도 할법한 포스로 반짝여주신다.





당신은 파운데이션 완전판 세트를 주문합니다. .. 라고 주문이라도 걸법한 저 박스의
윗태






살 사람은 살터이니, 이런 리뷰 필요 없을 것 같지만, 저 박스가 나를 홀리고 있다.
여러분도 함께 홀려보아요.





보시다시피, 1권에만 책띠가 있다.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책띠이긴 한데, 뭐, 1권에만 있어도 괜찮다. 책등의 엠블럼은 여전히 접속중이다.


꺼내 보면 뿌듯하다. 텀블러와 함께 세팅해 보니 무척 흡족하다.
나 SF요, 그것도 아이작 아시모프요, 그것도 파운데이션이요! 하는 듯한 실버, 블랙,
홀로그램!




나에겐 좀 작다 여겨졌던 텀블러인데, 보온이 너무 빵빵해서 커피를 바로 마실 수가 없고, 알라딘 머그 정도 분량의 커피가 들어간다. 손잡이가 기대 이상으로 편해서, 다음에 내가 컵 만들일 있으면 이 텀블러 찜! 뚜껑도 견고하고, 뚜껑은 고무 패킹, 위에 캡을 돌려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다. (나는 뜨거워서 뚜껑 따위 빼고 마시지만. 고무패킹으로 텀블러 입 닿는 곳에 홈이 없기에 그냥 마셔도 무리 없다. (....이것은 텀블러 리뷰입니까? 죄;;죄송, 왕년에 컵팔던 버릇이;)

그러니깐, 한정수량 텀블러엔 1920.1.2 - 1992.4.6 아이작 아시모프님 얼굴이 딱 새겨져있는거다.



각 시리즈별 파운데이션, 표지가 너무 멋져서 어떻게 어레인지 해두어도 예쁩니다.


표지 모음. 아트워크가 따로 없습니다.


에드워드 기븐의 '로마제국 쇠망사' 에 영감을 얻어 창작된 작품, '심리역사학'이란 분야를 조명받게 했던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완전판은 과거 어렵게 어렵게 구한 짝 없는 '파운데이션을 가진 독자들에게도, 새로이 '파운데이션'을 접하게 되는 독자들에게도, 큰 선물입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이미 여러분은 결제 버튼을 누르고 있습니다. 내가 그랬던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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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3-10-17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SF요, 그것도 아이작 아시모프요, 그것도 파운데이션이요!"


; 나 혼 자 죽 을 순 없 다.

하이드 2013-10-17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지르고 적립금 빵원됐다. 다 질러 버리자. 뭐, 이런 리뷰랄까요 ;;

근데, 이 세트 사고 들어온 적립금과 마일리지로 책 두 권은 사겠네요 ㅎㅎ

카스피 2013-10-17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너무 부럽습니당ㅜ.ㅜ

포스트잇 2013-10-18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건 진심 부러워요~
 
태풍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4
나쓰메 소세키 지음, 노재명 옮김 / 현암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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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여전하다. 아니 더 심각해졌다. (7장에서 사용된 이미지를 가져와 말해보자면) 신자유주의라는 '태풍' 속에서 (인)문학이라는 '나비'가 처해 있느 상황이 어떠한지를 여기서 새삼 말할 필요가 있을까. 어쩌면 다카야나기는 (그리고 우리는) 백 년째 방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이 소설의 불행한 현재성이다.

 

신형철 (문학 평론가) 해설中

 

 

 

이 책은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선비같은 한 남자(도야 선생) 의 이야기인가, 아니면, 구애 받는 외톨이이자 방황하는 젊은이인 슈샤쿠의 이야기인가, 구애 받는 외톨이와 구애 받지 않는 외톨이의 이야기인가, 읽어 나갔다.

 

줄거리로 적기는 소소하지만, 마지막에는 알지도 못하는 사이, 톱니바퀴가 착착 맞물려, 차르륵, 감기게 되는 장치가 있다.

슈샤쿠에게는 다른 모두가 친구 삼고 싶어 하는 부자 친구가 있다. 부자 친구의 이야기와 가난한 문학사인 슈샤쿠의 이야기, 도야 선생의 이야기가 따로, 때론 또 같이 이어지게 된다.

 

길 한복판에 외톨이로 남겨졌다.

쓸쓸한 세상속을, 연못가로 내려간다. 그때 외톨이 슈샤쿠는 이런 생각을 했다.

'연애할 시간이 있으면 이 내 고통을 한 편의 창작물로 바꿔 천하에 전할 수 있을 텐데.'

올려다보니 서양 식당 2층에 아름다운 환화등이 켜져 있었다.

 

쓸쓸한 이야기들이 퐁당퐁당 이어지지만, 압도적인건 역시 도야 선생의 '청년에게 고함' 이라는 연설이다. 도야 선생의 입을 빌린 나쓰메 소세키의 일갈이라 하겠다. ( 일갈이란 말이 어울리기엔 소세키도 도야 선생도 아직까지 유약한 느낌이긴 하지만) 그 '고함' 이,  바로 강상중 교수가 늘상 이야기하던 근대의 나쓰메 소세키의 이야기가 현재에도 얼마나 정확한가. 보여주는 이야기. 미래를 예견하여, 한 단계, 혹은 몇 단계 위에 서 있는 위인. 이던가,

위에 인용한 신형철 평론가가 말했듯 백 년째 치유되지 못한 병을 앓고 있는 것이던가.

 

사실상 여러분은 이상을 갖고 있지 않아요. 집에서는 부모를 경멸하고, 학교에서는 교사를 경멸하고, 사회에 나와서는 신사를 경멸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경멸하는 것은 식견입니다. 그러나 이들을 경멸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원대한 이상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에게 아무런 이상도 없이 다른 사람을 경멸하는 것은 타락입니다. 현대의 청년은 도도하게 날로 타락하고 있습니다.

 

영국식을 고취하며 위세를 부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엾은 일입니다. 자신에게 이상이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폭로하고 있습니다. 일본 청년이 도도하게 타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정도까지 타락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이상은 자신의 혼입니다. 내부에서 나오지 않으면 안 돼요. 노예의 두뇌에 웅대한 이상이 자리 잡을 수 없습니다. 서양의 이상에 압도되어 눈이 먼 일본인은 어떤 의미에서 모두 노예입니다. 노예로 만족할 뿐 아니라 앞다투어 노예가 되려고 하는 사람에게 어떤 이상이 발효할 수 있겠습니까?

 

이 전집의 만듦새가 정말 신경 쓰고, 또 써서 만든 티가 너무 나서 황송하게 읽었는데, 마지막 해설까지 화룡정점이다.

앞으로 나올 열 권의 근간도 정말 기대된다.

 

앞으로의 가을, 겨울, 봄, 여름, 현암사의 나쓰메 소세키 전집으로 나쓰메 소세키에 푹 젖어 지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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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10월은 1년 중 가장 쾌적한 때다.

늦여름의 열기는 사라졌지만 본격적인 추위는 아직 찾아오지 않았고. 9월엔 비가 꽤 내렸지만, 그것도 다 지나갔다.

대기 오염은 평소보다 덜했고, 온도가 내려가서 더 깨끗해진 느낌도 든다.

 

와 - 로렌스 블록 같다. 오랜만에 읽는 옛날 하드보일드 냄새 물씬

 

  도시의 10월은 가장 쾌적한가요.

  어제 날씨가 말도 안 되게 추워졌는데, 감기 안 걸리는 내가, 지난 번 감기 덜 떨어졌던건지, 다시 튀어나와 

  기침, 콧물, 두통 삼단콤보다. 엄청 피곤한 시즌에나 난다는 혓바늘은 보너스

 

  일찍 들어가 약 먹고 좀 자고 일어나 '상속자들' 보고, 또 약 먹고 푹 자야겠다.

  어쨌거나 사람도 없어.

 

 

 

 

엊저녁 트윗에서 던킨 모닝 콤보 시작했는데, 20일까지 할인행사 한다는 얘기 듣고,

아침 일찍 나와 세트 두 개나 시켜서 먹고 들어왔다.

오믈렛은 맛있긴 한데, 좀 느끼했고, 할라피뇨 소세지가 맛있었다.

커피와 오렌지 쥬스 선택이라 하나는 커피, 하나는 쥬스 시켜서 냠냠

 

던킨을 나오니 엄청난 햇빛에 눈이 부셔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눈물이 찔끔나게 밝은 햇빛이었다.

스무걸음을 걸어 지하로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침침한 9호선 안으로 들어온다.

 

지난 주 프랑스에서 주문 들어온 부케 값을 입금 받고, 사진을 보내드린다.

로즈볼 나갈때 로즈볼에 새길 문구와 방법에 대해 내일 최종 컨펌 앞두고 전화로 간단히 미팅을 한다.

 

사람 오지게 없다.

짜피 1월까지 혼자 할꺼면, 샵을 작업실처럼 생각하고, 맘 편히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고양이를 데려 오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해 보았는데, 당장 꼭 필요한건 화장실만 있으면 될 것 같다.

캣타워 겸 책장도 있으면 좋겠다.

책장에 책, 꽃, 화분, 고양이 이렇게 유혹하는거지.

 

샵을 작업실로 생각한다는 건 '생각의 전환' 이었다.

부담이 덜해졌다. (고양이만 있으면 된다)

 

하고 싶은 일, 해야할 일을 적기만 하지 말고, 해야겠다고, 그 일을 하기 위해 무언가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어반자파카에 꽂혀서 이어폰 싫어하는 내가 이어폰까지 사서 듣고 다닌다.

어반자카파 멤버를 팔로잉 하고, 콘서트 없나 기웃기웃 했는데, 떴다.

올림픽 공원에서 하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발이다.

 

50분이나 하니, 놓칠 수 없다. 강기사가 카드로 일일권을 끊어줬다.

그 앞으로 디어클라우드, 소란, 스윗소로우, 가을 방학이다. 저녁때 가서 어반 자카파만 볼까도 싶었는데, 이왕 일일권 끊은거, 한 달 만에 하루 쉬어 보자. 싶어, 일요일은 가게 문 닫는 걸로.

 

 

 

 

 

 

 

9월 빚을 오늘에야 다 갚고, 이제 잔고 170원에서 다시 시작해서 시월과 싸워야 한다. 힘들겠지만, 바닥을 쳤다고 생각되는 구월보다는 덜 힘들테고, 십일월부터는 인건비만큼 편해질꺼다. 연말될수록 사람도 더 많아질테고. 연말에 무슨 건수 만들 수 있는거 없는지 고민해보겠다. 앞으로의 '작업실' 마인드로다가.

 

고양이 데려오고,

빚을 갚고,

아오야마 플라워마켓도 가고,

모마의 르네 마그리트 전도 보고,

작업실도 만들고,

파리에도 가 봐야지.

책도 쓰고,

엽서도 만들어야지.

 

해야지. 하는 건 하면서 살겠다. 어떡하지 주저앉아 있지 않고, '하기' 위해 할 일들을 하겠다.

 

꽃블로그도 또! 만들었는데, 포스팅 100개 되면 오픈하겠습니다. 하다 그만둔게 벌써 다섯손가락으로 모질라;;

 

 

 

일단 로렌스 블록을 읽자.

 

어떤 시월들을 보내고 계신지요..

도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월을 보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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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3-10-16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신같이 감기기가 사라지고, 손님들이 한 둘씩 들어오기 시작하니, 집에 안 가고, 엉덩이붙임. 내가 그렇지 머;

카스피 2013-10-17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던킨 도너스 모닝콤보 20일까지 할인이라는데 저도 얼릉 가서 사먹어 봐야 겠네요^^

하이드 2013-10-17 18:08   좋아요 0 | URL
오늘 보니, 평일만이라서 18일까지더라구요. 왜 20일까지 라고 적어둔건지 -_-;;
오늘은 4개 사서 강기사랑 두개씩 나눠서 아침,점심 해결, ^^;
 

 

 

흰 나비, 흰 꽃에

조그만 나비, 조그만 꽃에

  흩어져 있네, 흩어져 있네

기나긴 근심은, 긴 머리카락에

어두운 근심은, 검은 머리카락에

  흩어져 있네, 흩어져 있네

부질없이, 부는 태풍

부질없이, 사는가 속세에

흰 나비도, 검은 머리카락도

  흩어져 있네, 흩어져 있네

 

내가 본 가장 우아하고, 사랑스럽고, 책띠만 빼서 선물이라도 해주고 싶은 책띠다.

현암사의 나쓰메 소세키 전집, 이미지부터 물건이다 싶었는데,

실물, 그리고, 앞으로 나올 다른 작품들 생각하면, 대단한 기획이다.

 

 

 

 

클로스장정이야 어려웠겠지만, 이렇게 접사해도 좋아보이는 멋진 커버다. 음각의 저 일본어와 그림을 보라!

우리말 제목도 멋들어지게 자리 잡고 있다.

 

 

 

 

내지 하나도 고상하고, 잔뜩 신경 쓰고, 또 쓴 티가 팍팍 난다.

 

 

 

 

네장 반에 걸쳐 나쓰메 소세키 관련 도판을 실어 둔 것은 그야말로 서프라이즈

 

 

 

 

 

 

 

이것은 소세키가 그린 그림과 시

 

'태풍'의 도야 선생과 다카야나기와 나카노를 모두 합쳐 놓은 인물 같다.

 

 

 

 

14권까지 '근간'으로 나와있다.

책의 단단하고 우아한 만듦새와 이벤트 부록까지도 소흘히 하지 않는 모습을 보니, 나쓰메 소세키 전집을 국내에 소개하는

출판사의 결의가 느껴질 지경이다.

 

'2016년 나쓰메 소세키 사후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나쓰메 소세키 장편소설 전집을 차례로 펴냅니다.

단단한 번역, 꼼꼼한 편집과 디자인으로 새롭게 읽는 나쓰메 소세키

소설은 깊숙한 재미와 진진한 삶의 관찰로 가득합니다.

소설을 읽고 쓰는 까닭을 깊게 체험하게 할 '고민하는 힘' 속으로,

세계문학과 한국문학의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라고 써져 있다. '고민하는 힘' 은 강상중 교수를 의식한 멘트인걸까?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를 오래 전에 읽고, 강상중 교수의 책을 읽는 동안 소세키의 다른 책들도 읽은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진짜 소세키의 작품인 '태풍' 읽고 있자니, 여린듯 강한 소세키의 인물들과 문장들에 마음이 왈랑거린다.

 

소세키의 책을 선뜻 아무에게나 선물할 수는 없겠지만,

소세키의 책을 기꺼이 선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친구라고 여기고 있을 것 같다.

 

 

 

 

 

 

 

 

 

 

 

 

 

 

 

 

 

 

 

 

 

 

 

 

아, 훌륭해. 표지의 저 나비는 '태풍' 에 나오는 그 나비인건가!

 

 

쉬이 읽히지 않는 댄 시먼스와 소세키를 동시에 시작한 관계로 여러 책을 한꺼번에 읽고 있는데,

오늘 읽은 '태풍' 에 이런 구절

 

 

똑똑 빗방울이 조금씩 내린다. 늦가을 첫 비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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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2013-10-16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야말로 책구경을 시켜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소세키의 마음, 그 후, 도련님을 읽었던 사람으로 고양이로소이다도 그런 감동을 줄까 하는 반신반의로 선뜻 못읽고 있는 사람입니다...태풍은 어떤 책인가요?

하이드 2013-10-16 11:44   좋아요 0 | URL
구애받는 외톨이와 해탈한 외톨이가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근대로 넘어가는 힘겨운 시기는 왜인지 지금의 시기와 꼭 닮아 보여요. 청년둘에게 고하는 말은 마음이 청년인 자들에게 지금 시기에도 와 닿는 이야기들이구요.

0346pm 2013-10-26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이번에주문해서 31일날쯤 배송되는데 정말기대되네요ㅎㅎ
 

 

 

 

 

 

 

 

 

 

 

 

 

 

 

 

 

해리 보슈 나왔어요. '에코 파크'

미드로도 나온다는데, 해리 보슈역 배우가 좋기도 하고, 별로기도 하고, 사실 이렇게까지 책으로 감정이입한 시리즈를 드라마로 보며 해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긴 한데, 그러니깐, 잭 리처!! ㅠㅠㅠㅠ 라던가. 토니 힐 시리즈는 드라마로도 좋았지만, 그게 아마 희귀한 경우.

 

마쓰모토 세이초의 '역로' 읽고 눈이 하트 뿅뿅이었다 '시간의 습속' 있고, 이게 뭐야! 툴툴댔는데, 이번에 나온 '10만분의 1의 우연' 은 어떨까나요. 사실 어제 책정리 하다 '푸른 묘점' 안 읽고 있는 것도 발견했으니, '푸른 묘점' 부터 읽어보겠어요.

 

줌파 라이히의 '축복받은 집'은 개정판이에요. 역시, 마음산책. 표지 그림 정말 맘에 쏙 드네요. 다시 사고 싶은표지를 만드는건 아마도 '마음산책'이 유일할듯. 표지로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출판사가 마음산책, 돌배게. 실망시키지 않는 정도라 하면 서운하지요. 늘 탑을 유지하는 출판사. 표지도 작가군도 다 애정합니다. 물론 알라딘에 출고정지한건 어떤 사정이건, 절대 잊지 않겠지만.. 이라며 뒤끝도 부려보고. 계속 뒤끝 부려야, 다음에 이런 일 있을 때 한 번 더 생각이라는 걸 해보겠지 싶고.

그래서, 도서 정가제 뭐, 어떻게 되고 있는데? 생각할수록 갑갑하니, 생각하지 않겠다.

 

다이앤 애커먼의 책이 알라딘에서 엄청 사랑받던 시절이 있었는데... 소위 '옛날'

 

<감각의 박물학>의 저자 다이앤 애커먼의 에세이. 어느 날 애커먼의 남편, 작가이자 비평가인 폴 웨스트가 끔찍한 뇌졸중을 겪는다. 의식을 회복하고 나자 실어증에 걸렸음이 드러난다. 언어가 숨쉬기만큼이나 중요했던 작가가 언어를 잃어버린 것이다. 병원에서 제공한 표준적인 치료법들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며 좌절감만 안겨준다.

하지만 다이앤은 서로에 대한 두 사람의 뿌리 깊은 이해, 그리고 언어와 두뇌에 관한 자신의 지식을 적절히 활용하여 남편이 언어의 세계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곧 깨닫는다. 그로부터 5년간의 삶을 노래하는 이 책은 다이앤 애커먼만이 쓸 수 있는 인간적이고 통찰력 있는 의학서이자 정교하게 씌어 진 사랑 이야기이며, 탁월한 문학작품이다.

 

 

 

 

 

 

 

 

 

 

 

 

 

 

 

그 외 관심신간들

'거북목 교정' 은 . 하..

어깨, 목, 팔, 손, 어떻게해야할지를 모르겠다.

 

 

할로윈 이즈 커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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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10-08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할로윈 리스, 하이드님의 창작품이란 말입니까? 정말 잘 만드셨네요. 저 구여운 애기호박 어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