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는 건 적립금 4-5천원 모이면 한 권씩 중고책 찜해뒀던거랑 같이 산다. (배송비 이슈) 

얼마전에 A가 생일책 골라준다고 해서 고른 책이 왠일로 생일에 도착햇다. 


간만에 신간들 많이 와서 펼쳐두다보니 띠지가 한트럭 나왔다. 보통은 책 사이에 끼워두는데, 버릴까 어쩔까 하다가 바로 옆에 보이는 펀치로 팡팡 찍어서 30초만에 책갈피 만들어버렸고, 아주 잘 쓰고 있다. 


병렬독서 3209423858092358권 하는 인간이라서 책갈피 많이 필요하고, 가끔 책갈피 페스티발 하면 사기도 하고, 

알라딘에서도 예쁜 책갈피 보면 사고 (요즘 수목요일님 책갈피 나와서 찜해뒀어), 굿즈로 나오는 것도 종종 받지만, 보통은 

그냥 눈에 보이는거 아무거나 끼워두거나 포스트잇 작은 것 붙여두는 편이다. 


이번에 만든 책갈피는 그래도 손 조금 더 갔다고 다 잘 쓰고 있다. 많이 만들었는데, 다 책 속으로 들어가서 

지금 내 앞에 하나도 없어 



요즘 흄세 빼고는 작은 책 잘 주문 안 하는데, 동생이 주문하면서 선택 가능한 굿즈는 다 선택해줬어 ㅎㅎ 

선물의 좋은 점이지 



북커버도 책 제목과 어울리게 잘 빠졌다. 



책갈피 검수 양이 




가연물 책갈피 예쁘네. 표지도 예쁘고 안에 내지도 예쁘더라. 






재미있었다. 첫 단편 '낭떠러지 밑'이 너무 별로라서 별론데 별론데 하면서 읽었는데, 두 번째 단편부터 좋았고, 

읽고나니 첫 번째 단편도 같이 좋아짐. 마지막까지 다 읽고나니 아주 괜찮은 전통, 고전 경찰소설 읽은 느낌이다. 

각 단편이 장편으로 나오면 좋겠다 싶고.


요코야마 히데오 <64>, 다카무라 가오루 <레이디 조커> 같은 경찰 소설 좋아해서, 사건 해결보다는 관련자들 심리묘사와 강력한 경찰 주인공 캐릭터 나오는 것들이 좋다. 


인간미 없어 보이는 가쓰라 경부도 계속 읽다보니 끼니 떼우려고 달콤한 빵이랑 카페오레 먹는 이야기 자주 나오는 부분 같은건 좋았지. 가쓰라와 강력계 형사들과의 관계들도. 요네자와 호노부 책들 아직 안 읽은 책들 있어서 좋다. 오랜만에 추리 신간 읽으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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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추천 받아 샀던 책들 중 한 권을 이제야 읽는다. 


 나이지리아계 미국인 케미Kemi네 가족은 여느날과 다름 없던 어느 날 TV에서 속보를 본다. 


 소행성이 지구로 다가오고 있고,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은 84.3% 

 지구에 도달하기까지 4일이 남았다. 


 케미는 확률, 수학, 과학을 좋아하는 열 한살이다. 그와 정 반대인 패션과 빈티지를 좋아하는 디아Dia 라는 베프가 있다.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15% 정도의 살 확률에 매달릴 때 케미는 84.3%를 보고 그에 따라 행동한다. 


 4일이 남았다는 글을 책에서 보자마자, 아, 난 이런 것에 이입을 너무 잘하지. 

 지난 주말에 Dry를 읽으면서 집에 물이 얼마나 있더라 생각했는데, 4일 남았다는 이야기 읽자마자 4일 정도 식량은 넉넉하지. 근데,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고 바로 안 망한다면? 버틸 수 있는 시간들이 계속된다면, 어떻게 버티지? 일단 기온이 마구 내려간다면? 육지에서 오는 사료랑 캔도 엄청 비싸지거나 못 사겠지? 뭐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이어질 때 케미는 모든 사람들이 슬프지 않을 그런 생각을 찾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잊혀지지 않으려면, 무언가를 남기려면 무엇을 남겨야 할까. 이런 것들. 


물질은 다른 형태로 변하는거지 사라지지 않으니, 사람 또한 다른 형태가 되는 것이다. 뭐 이런 생각들을 Fact 챙기며 자신의 펭귄 노트에 열심히 적고, 리스트 만들고 있다. 


3일 전 읽고 있는데, 사람들의 패닉을 아직 잘 못 느끼겠고, 케미의 프로젝트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케미네 가족은 사촌 집에 모인다. 케미는 마지막은 자신의 집에 있고 싶다고 생각하고, 학교에 나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다른 아이들은 학교에 감. 


나라면, 마지막에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은 한 명, 혹은 두 명 밖에 없고, 그냥 고양이들이랑 있고 싶은데? 톡이든 전화든 인사만 하고. 마지막은 혼자 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YA 소설로 알고 있는데, 주인공이 열한살인데 미들그레이드가 아닌 이유가 있을까? 아포칼립스 소설이라서 그런가? 










읽다 만 책들 중에 끝이 궁금한 책을 읽는 상상도 했다. 


마음이 우울하거나 상처받거나 무섭거나 할 때 '샬롯의 거미줄' 을 읽는 아이가 나오는 책을 읽고 있다. (레모네이드 워) 

이 책의 주인공이 챙기는 책들 중에도 '샬롯의 거미줄' 있더라고. 줄거리가 맘에 안 내켜서 안 읽고 있는데, 읽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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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정말 끝내주게 책을 읽어볼 생각이다. 


첫째, 9월 추석 브레이크 열흘 쉴 계획이고 

둘째, 끝내주는 독서기록앱을 찾아서 9월 기록 꽉꽉 채울 예정이다. 지금 이 앱에 대한 내 사랑이 거의 알라딘 서재 전성기급 애정으로 얼른 읽고 업데이트 해야지 말풍선이 하루종일 동동 떠 있다. 페이퍼는 페이퍼 쓸 시간에 책 읽어라는 얘기 많이 했지만, 이건 독서기록앱이라서 책 읽고 업데이트 할 수 있어서 책 읽을듯. 영어책만 가능. 오히려 좋아. 올해 목표 중에 원서 읽기 있었고, 꽤 유의미하게 늘었지만, 여기서 더 확 늘리고 싶다. 

셋째, 플래티넘 바이백에 그 동안 슈퍼바이백 놓쳤던 안 사요 책들 다 정리하겠다. 아니, 다는 못하겠지만, 최대한 많이 정리하겠어. 


9월 TBR 을 네 권씩, 네 권씩 모아보다보니, 끝이 안 나지만, 일단 네 권씩, 네 카테고리로 시작해본다. 하나 끝나는대로 또 채우면서 넘어가야지. 







독서기록 앱으로는 북적북적과 북플립을 사용하고 있고, 이번에 스토리그라프 추가했다. 


북플립에는 남의 서재 (읽은 책) 보기 기능이 있어서 종종 구경한다. 진짜 재미있음. 

남의 서재 구경하고 내 서재 와서 보면, 음.. 


위에 올린 TBR 확대하면 내가 읽은 책들 서재인데, 어떤 책 좋아하세요? 라고 물었을 때 선뜻 답할 수 없는 이유


9월은 SapphicSeptember, SpinsterSeptember 로 북챌린지 도는 달이다. 


사픽은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이야기가 나온 책들이고, 스핀스터는 결혼하지 않은 비혼 여자가 나오는 책들로 여성의 독립과 자주성이 주가 되는 책들이다. 진짜 좋은 리딩 챌린지잖아? 카테고리 이렇게 나누어 보는거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어서, 읽은 책들 중에 있긴 있을텐데, 딱 생각이 안 난다. 지금부터는 의식적으로 찾아보려고. 


스핀스터 책 설명해둔게 되게 좋음. 

Often explore themes of singlehood, independence, and the lives of women who are not defined by marriage or traditional family roles. These books might focus on women who are content with their own company. who prioritize caeers, personal growth, or friendships over marriage, or who challenge societal expectations. 


Examples of spinster books might include memoirs, biographies, or novels where the central character is an independent, unmarried woman who lives life on her own terms.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사는 독립적인 결혼하지 않은 여자가 중심 캐릭터. 


사픽노블 먼저 알아서 좀 찾아뒀다. 다른 읽을 책들 많지만, 여기서 한 권이라도 읽어보려고. 




우리말 책들 중에서는 딱히 찾아서 읽은게 아니라서 읽었던 책들만 생각난다. 












스핀스터 책들도 찾아봐야지. 이 쪽이 더 다양하게 많을 것 같긴 하다. 사람들 골라둔거 보니 레베카도 있고, 울프 책들도 보이고 그러네. 여자 탐정 시리즈들도 스핀스터 책들인 경우 많을 것 같다. 


새삼스럽긴한데, 책 고르고, 책 읽고, 책 이야기 하는거 진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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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에게 연락 와서, 근데, 나이 들수록 선물 줄 때만 연락한다. 그래도 동생은 생일 외에 크리스마스랑 새해에도 꼬박꼬박 안부 전하고, 나는 좋은거 보고 생각나면 연락해서 뭐 보내는 편. 겨울에 귤이랑 사과차 같은 거. 


생일 선물 뭐 받고 싶냐고 물어서, 늘 그랬듯, 책 고를게! 하고, 한 살 더 먹었네! 나이를 헤아려보니 와~ 


동생은 아직 나한테 이십대 초 같다고 하니, 자기도 나 아직 이십대 같대. 

시간은 강산이 두 번 변했는데 말이지. 


그래서 책 주섬주섬 골랐다. 


























베스트셀러들 중에서 고름. 

근데, 고르고보니, 이승우는 알라딘에서만 베셀인거 아님? 

다른 세 작가는 뭐 베셀작가라고 해도 어색함 없는데, 이승우 베셀 맞아? 북플 베셀을 참고하다보니.. 


그리고 요즘 뉴욕리브클래식 계정에서 네 권 챌린지 하고 있는거 보고 민음 해외문학 편집장님이 민음 세계문학전집 챌린지 하셨길래 나도 네 권 골라봤다. 



























민음 세계문학전집으로 인상깊게 읽었던 책들, 사실 요즘은 사기만 하고 못 읽고 있는 책들이 많아서 뭐 고를게 있나 싶었는데, 과거의 나, 책 부지런히 읽던 나, 민음 세계문학전집으로 생각나는 책들이 있더라고. 


그렇게 고르고, 빼고, 고르고, 빼고 남은 네 권. 

지금 읽으면 어떨까 싶고, 읽어보고 싶다. 


내가 적립금 모이면 한 권씩 야금야금 살 책들은 이 책들이다. 





























그리고, 지금 도서관 희망도서 신청해 둔 책들은 이 책들 

책 관련이라면 아주 세분해서 머리가 핑핑 돌고, 이렇게 모아 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흡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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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24-08-29 16: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컴퓨터에서 쓴거 모바일에 좀 제대로 나올 수 없나? 알라딘 왜 이거 못하지?

은하수 2024-08-29 17:45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꽤 오랫동안 여성주의 책들 원서 읽기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원서만 기회 될 때마다 사고 있었다. 아마존에 중고 많기도 하지만, 드워킨 책은 사이트에 피뎁으로 다 올라와 있어서 정말 당장 시작할 수 있는건데 계속 바라만 보고.. 



그러다가 2018년에 포르노그라피를 다 프린트 아웃 하고 이사 다니는 와중에도 챙겨 와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 

2020년, 2021년, 그리고 2024년까지 


올해는 리타 펠스키의 책을 시작만 했다. 










여튼 이렇게 늘 생각만 하고 있었고, 모임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던 차에 그제 시작한 캐서린 맥키넌 모임을 알게 되었고, 바로 신청. 






내가 사둔 캐서린 맥키넌 책들 드워킨 사이트에도 같이 쓴 책들 몇 권 있다. 


지금 영어책 읽기 모임 여러개 하고 있다. 


매주 월,목 한시간씩 

매주 일요일 삼십분씩 2개 

원서 읽기 밴드 

토요일 1시간반씩 


이렇게. 영어책 읽기 모임이 강력한 동기부여 없이 꾸준히 진행되기가 정말 쉽지가 않다. 

우리말 읽기 모임도 

카톡 인증 모임 하나, 격주 2시간씩 읽고 발표 모임 하나 하고 있고, 얼마전에 매주 한시간 카라마조프 읽기 모임 2년만에 끝났다. 이것도 쉽지 않다. 꾸준히 시간내서 모여서 책 읽는 것이 어려움. 영어는 더 하지. 


이번 모임 부디 오래 가주길 바라고 있다. 나는 뭐 열심 멤버라기보다는 개근 멤버고, 개근 멤버가 최고다라고 속으로는 생각하고 있다. 


캐서린 맥키넌 'Only Words' 어제부터 바로 읽기 시작. 매일 6페이지씩 읽어서 한 달 안에 독파하는 모임이다. 이 책 읽고 또 다른 책 읽자고 하네. 황홀. 


외국 계신 한국분이 리드하는데, 이 책은 해외 랟펨북클럽에서 읽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영어원서다보니 같이 공부하며 읽자고 시작한 모임. 


처음 몇 페이지 읽다가 관련 내용 좀 찾아보고, 같이 이야기하고, 해석이나 배경 서로 알려주고. 아, 너무 좋다. 


오늘은 해외 랟펨북클럽 리더가 '1982 김지영' 읽은 한국 페미니스트 이야기 듣고 싶다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야기하고, 4B 이야기하다가 '탈코일기'까지 알려주게 되었다. 구매하고 싶다고 해서 알라딘 US 사이트까지 알려줌. 


1982 김지영과 이 책이 4B운동에 영감 줬다고 알고 있길래 거기에 대한 맨션 달아둔거 옮겨둔다. 


I read the English translation. The events described in the book are so familiar, but the strangeness and discomfort were amplified by the language barrier. It's a deeply resonant story, but I don't see it as directly aligned with the 4B movement.


The book realistically portrays the experiences of women in Korea across generations, from birth to marriage. Many women, myself included, have lived through. Kim Jiyoung simply reflects the reality and stautus of Korean women, which is also meaningful.


The book delves into the discrimination and misogyny faced by women throughout their lives - in childhood, in school, at work, and in marriage. It shows how these experiences shape both those who are discriminated against and those who benefit from it, divided along gender lines.


In Kim Jiyoung, Born 1982, the protagonist's passiveness eventually leads to a mental breakdown. At the time of release, people said a lot the book was a "milder" version of reality. If anything inspired the '4B movement', I'd say it was the book, 'Talco Diary.'


The 4B movement is much more radical than 'Kim Jiyoung, Born 1982.' Still Korean radical feminists didn't just fall from the sky-they were born and raised in the toxic patriarchal culture described in Kim Jiyoung and are fighting to escape it.


우리말 글쓰기를 잘 하는 것도 아니지만 (글 잘 쓰고 싶다! 요즘 더 많이 생각하고 있어.) 

영어 읽기,듣기와 쓰기/말하기의 갭이 크고, 점점 더 커지면서 영어 글쓰기도 말하기도 뭔가 해야겠다는 마음 잘 안 들었다. 원래 못하면 더 하기 싫음. 그래도 해야지 늘고 재미도 있고 더 잘하게 되는데, 못함- 하기 싫음- 안 함- 더 못함의 못난이 사이클로 들어서게 되는거다. 


요즘들어 '글쓰기' 자체에 대해 생각하면서 영어도 영어지만, 그동안 어떤 목표나 목적성을 가지고 쓰는 글이 아니라 서재에 트위터에 그냥 생각나는대로 쓰는 글들이 다였다고 느껴져서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일단 쓰면서 생각하려고 투비 30원어치 동기부여에 매달려 하루에 두 세개씩 매일 글 쓰고 있다. 


https://tobe.aladin.co.kr/t/misshide


다들 와서 포스트당 10초 이상 보고 조회수 늘려줘..


영어도 글쓰기 시작해야겠다 싶어서 초등 보카 문제집에 나오는 라이팅 문제들 진지하게 쓰고 있다. 애초에 이거 싫고 귀찮고 못하겠어서 글쓰기 고민하고 쓰기 시작한 것. 저 이전에 얘기했던 미국 초등 보카문제집 지금 다섯권째! 풀고 있어요! 장하다! 


이번주부터 The Prince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이전에 윤리학 읽을 때 그랬던 것처럼 읽는 내용이 머리로 안 들어오고 겉돌기만 하는 것 같아서 요약본과 플롯 분석 같이 읽고 영역본 읽어나가고 있다. 몇백년전 책이 현재에도 수없이 적용되는 내용이라 고전인가보다. 하긴, 마키아벨리도 수천년전 책(고대 그리스 로마)에서 가져온거잖아. 대단하다. 책, 대단해, 고전, 대단해. 


가볍게 읽어나가는 책들도 있지만 (앤드류 클레멘츠 스쿨 시리즈와 후 워즈를 매 주 한 권씩 읽는 모임들) 

프린스는 만만치 않은데, 케이트 맥키넌까지 읽으려니 머리 팽팽 돌지만, 신난다. 


리딩하면서 의식적으로 영어 말하기도 늘리고 있고, 쓰기도 의식적으로 늘리고 있다. 

영어 공부 평생할거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진짜 이렇게 지금까지도 열공하고 있을지는 몰랐네. 돌아보면, 이전에는 공부 안 했고, 이제야 하는 것 같긴하다. 이전에는 왜 안했을까. 무슨 깡으로 

이제라도 시작해서 다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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