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좀 안 해주나 기다리다가 뚝딱뚝딱 만들었다. 

연말 책읽기. 책빙고 


월별 책빙고 해보고 싶었지만, 미니버전으로라도. 우선 남은 두 달 마무리하는 책빙고로 올 연말 책 읽기를 마무리 하려고. 

올해가 가기 전에 읽을 책들도 골라 두었다. 



그러니깐, 쉼없이 책 읽고 있긴 하지만, 미루게 되는 책들 꺼내보고, 손에 닿는대로 읽고 있긴 하지만, 골라도 보려고 

만든 책빙고와 올해가 지나기 전에 읽을 책들 




올해 책목표중 하나가 나쓰메 소세키 전집 읽기 였는데, 한 권도 안 읽어서, 벼락치기라도 해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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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책도 골라봤다. 

TBR 만 읽는건 아니지만, TBR은 읽으려고 생각했는데, 과연.. 

<팍스>와 <메리와 메리>는 앞 부분이라도 읽어보고, 원서 살지 말지 


10월 첫째주 갔고, 이제 둘째주. 

서미애의 <나의 여자친구> 읽고, 김해인 만화편집장의 <펀치> 읽기 시작했다. 앞에 추천사만 보고 책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솟아오른다. 


아, 정말 만화에 미쳐서 돌은 사람이구나 확 와닿는 추천사들이다. 


좋아하는 것이 일이 되면? 이라는 화두는 누구나 한번쯤 떠올려 보게 되는데, 최근에 본 넷플 사이렌 후기 

<하루의 반을 일하는데 재미가 없으면 어떡하지> 와 주말 동안 본 넷플 '흑백 요리사' 떠올렸다. 


나는 좋아하는 일만 했다고 늘 얘기하곤 했는데, <하루의 반을 일하는데..> 읽고 독서모임 하면서 생각해보니, 

처음 하는 일은 다 좋아하고, 좋아하는 동안은 하고, 싫어지면 바로 그만 두는거라서 정말 좋아하는 것을 일로 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번 일 전까지는 그랬다. 이번 일은 뭐, 좋아하는 것을 일로 하고 있지. 더 좋아지지, 싫어질리가. 


흑백요리사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와 클립들을 보다가 쇼를 보기로 한 것은 나폴리 맛피아의 코숏 사랑 스토리를 보고 나서였다. 인터뷰에서도 '나의 삶은 고양이와 요리가 다다.' 라고 했었다고 한다. 


요리에 미쳐 있고, 자신을 헌신한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열정이 전염되고, 배울 점이 많았다. 


나도 좀 더 미쳐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40대가 되면 열정을 쏟을 인생 테마 하나는 있어야 멋있다는 글을 봤다. 여경래 셰프 이야기하면서, 그와 같은 대가가 '흑백 요리사' 에 나온 이유도 '후진 양성' 이고, 대회 내내 제자만 바라보고, 정지선 셰프 보고는 차기 1위 될 거라고 하고, 떨어졌을 때도 '젊은 사람들이 해야죠'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평소 늘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이야기들일거라는 것. 


그러네, 나도 40대에 열정을 쏟을 인생 테마 하나 챙겨서 진심으로 미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책 읽는 사람들 많이 만드는 것이 내 인생 테마 아닐까, 그러고 보면, 몇 년째 독서 모임들 하면서, 많은 책들 읽고 있고, 소개하고 있고, 아이들을 책 읽는 아이들로 만들고 있는 것 보면 인생 테마 잡은대로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미치는게 좀 부족한 것 같다.


나폴리 맛피아로 돌아가서, 내 삶은 고양이와 요리가 다다. 라는 말을 보고, 

내가 한 십여년째 꿈꾸는 '반농반X'에 딸깍 하고 스위치 켜졌다. 


작은 베란다 텃밭 한 네 번쯤... 실패하고, '반고반책' 해야겠다! 


얼마전에 말로 돌보면서 이걸 세 번 더 하는거구나 생각 잠깐 들었다. 그냥 그렇구나. 깨달음 정도였는데, 

인생이 고양이와 책이 다라면, 그냥 숨쉬는 것처럼 고양이는 당연한거니깐 내가 잠깐이나마 떠올린 생각에 '그냥 생각한거야'

셀프 변명도, 어떤 죄책감도 느낄 필요 없게 느껴졌다. 


그치, 나는 사는 동안 늘 고양이를 돌보며 살거다. 그리고, 책 일을 하면서 살거다. 

사실, 이 일도 10년쯤 하면 또 새로운 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긴 하다. 그렇게 계획하고 있고. 

좋아하는 것이 일이 되었으니, 이전에 10년쯤 했던 일들에 비해 좀 더 해볼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지금 하는 일에 더 미치고 싶은 건 분명. 그리고, 마침 며칠 전에 스캇 영의 <울트라러닝> 읽었고, 남은 한 해 동안 내년 한 해 동안 몰입하고 공부할 것 전략 짜보고 울트라러닝 도전해보려 한다. 울트라러닝 찬찬히 읽어보니 울트라러닝은 전략이고, 하드스킬 배워서 업그레이드 하는 거더라고. 내년 큰 목표 중에 하나 잘 이뤄내기 위한 하드스킬을 습득하기 위해 어떤 전략 짜볼지 천천히 굴려보고 있다. 







Fourth Wing 끝나고 Hello Beautiful 오디오 듣기 시작했다. 나레이터 AI 인 줄 알았잖아.. 요즘 읽듣기 하는 와일드 로봇 주인공인 로즈 생각도 나고. Fourth Wing은 오디오 재미있었는데, 그래픽 오디오 있는 줄 알았으면 그거 샀을 것 같다. 다 읽고 나니 또 사긴 싫고. Marshmallow and Jordan 도 좋은 책이었다. 인도네시아 출신 작가가 인도네시아 배경으로 쓴 그래픽 노블이고, 인도네시아 말, 풍경, 먹거리 같은 것들이 계속 나와서 눈이 즐겁고 이국적이었다. 주인공 조던이 농구팀 캡틴이다가 사고로 다리가 마비되고, 수구팀에 들어가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하얀 코끼리가 마쉬멜로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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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월에 읽을 책들을 좀 챙겨봤다. 

다시 제자리에 쌓아둬서 뭔지 기억하려고 서재에 글 써두기. 


100일 챌린지로 매일 한시간씩 원서 읽기 넣어서 기록하고 있는데, 어느 날은 원서낭독한거 올리기도 하고 .. (왜, 뭐, 그것도 원서 한 시간 읽은거 맞긴 맞지) 사실, 올 초에 90분 읽었을 때 생각하고, 책들 읽어나가려고 했던건데, 그렇게는 안 되고 있는게, 한시간 반이 한시간으로 줄어서인지, 그 때는 일어나자마자 읽었고, 지금은 하루 중에 읽으려고 하니 그런건지 모르겠다. 둘 다 겠지. 


저녁때 원서 읽기 하다가,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는 아니라도 일 시작하기 전에 원서 읽기 끝내놓으려고 무슨 책 읽을까 고르는 중이다. 


어제는 Marshmallow & Jordan 읽었다. 인도네시아 작가가 쓴 그래픽 노블이고, 주인공인 조단이 농구팀 캡틴이다가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후, 수구팀에 들어가게 되서 계속 운동을 이어가는 이야기. 그 옆에는 유기코끼리? 마쉬멜로가 있고. 


인도네시아 말이 종종 나오고, 인도네시아 배경으로 말과 먹을거리, 등 식문화와 환경 위기로 인한 어려움 등이 자연스럽게 소개되고 있다. 마쉬멜로라는 애기코끼리가 나오는데, 인도네시아에는 코끼리신이 있더라고. 어려움을 이겨내게 하는 신이라고. 착한 이야기였다. 


Fourth Wing 은 지난달부터 오디오와 종이책 번갈아 듣고, 읽고 있고, Only Words 는 읽는 것만으로도 기 빨리고, 같이 읽기로 한 모임도 아무도 안 읽고 있..지만, 아무도 안 읽어도 나는 어쨌든 읽으려고, 하루 한페이지만이라도 읽어보자고 낑낑대고 있다. 책으로 보면 두껍지도 않고 읽을만한 분량인데, 내용이 진짜 최악의 이야기들이라 이야기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도 그렇지가 않은가. 아님, 그냥 내가 게으름 부리는 건가. 여튼, 10월에는 다 읽을거야. 


클레어 키건은 등장인물들은 죄다 마음에 안 드는데 (픽션에서 캐릭터 개성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서 이거 나한테 좀 크다) 글은 또 좋은 것 같아서 읽어보고는 있다. 


Fourth Wing, Only Words, So late in the day 다 붉고, 어두운 얘기들이잖아. 키건 책은 안 읽어봤지만 그럴 것 같다. 


뭔가 밝고 기운 나는 책, 미들 그레이드 책! 같이 읽을까! 

Matilda 는 아동학대 이야기 나올테고, Louder than Hunger 는 습식장애 이야기 나오겠지. Ferris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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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4-10-03 12: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렇게 정리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읽을 책이 너무 많아 자주 머리가 복잡해지잖아요. 그렇다고 일일이 리뷰 쓰긴 귀찮고...이렇게 정리 한번 하고 넘어가는 것도 좋은 거 같네요!

하이드 2024-10-03 12:35   좋아요 1 | URL
우리말 책은 사실 읽을 책 너무 많아서 엄두 안 났는데, 말씀 듣고 나니 우리말 책도 정리해봐야겠어요.
좀 정리해서 먼저 읽고 나면, 머리 덜 복잡할 것 같네요. 대신 올린 건 다 읽도록 노력해보고요. ^^
 

정말 오랜만에 하는 책결산이다. 이번달부터는 storygraph 를 책기록 앱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북플립과 북적북적을 사용중이다. storygraph는 진짜 너무 좋고, 진짜 최고의 책기록앱인데, 영어책만 된다. 

그래서 이번 달은 원서도 더 부지런히 읽었지! 



어른의 책들로 만들고 싶다. 읽은 책 콜라주.. 

어른의 책들과 미들그레이드 책들 따로. 


아이들이 후 워즈 볼 때마다 정말 지치지도 않고 못생겼어요. 그러면, 나도 지치지 않고, 사람 얼굴 보고 못생겼다고 하는거 아니야. 캐리커처 기법이야. 근데, 이렇게 모아두고 보니, 후 워즈만 따로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 드네요. 



9월부터 시작해서 익숙하지 않아서 일을때마다 표시 못했다. 10월은 부지런히 모든 칸 채워볼 예정. 

책 읽은만큼 라인 그려지고, 매일 몇 페이지 읽었는지 나오고, 읽는 중인 책도 아래 나오고, 별점도 다 나오고. 

진짜 훌륭한 앱이다. TBR도 멋지게 나오고, 추천과 인기책도 제대로다. 읽는 중인 책도 페이지 누르면 바로바로 몇 페이지 읽었는지, 몇 % 읽었는지 직관적으로 나온다. 최고의 앱. 


아래는 통계. 

12권의 책, 2,544페이지 읽었고, 가장 높은 별점의 책은 아래 세 권. 아.. 좋았지. 

미들그레이드 책들 더 많이 읽으니, 세 권 다 미들그레이드 책들이네. 





그리고 북플립, 아, 지금 보니 Forester's Daughter 빠졌네. 추석 연휴 동안 열흘 정도 쉬면서 부지런히 읽었다. 평소에 이정도 읽으면 좋겠어. 10월은 책 많이 읽는 가을이 되기를. 





가장 좋았던 책들은 



















Home of the Brave 는 verse novel 로 수단에서 온 난민인 Kek 의 이야기이고,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Probability of Everything 도 생각 정말 많아지게 만드는 이야기. 4일후에 지구가 멸망한다면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정말 잘 쓴 소설이다. 

<재앙의 지리학> 은 세세한 이야기들이 돋보이는 기후 정의와 식민주의에 관한 이야기인데, 어제 리뷰 쓴 것에 좀 더 덧붙이고 싶다. 



그 외 좋았던 책들은 



















<가연물>은 오랜만에 읽는 경찰물, 단편 모음집. 요네자와 호노부는 정말 별걸 다 잘 쓰는구나 싶엇다. 

그가 못 쓰는 장르는 무엇?! 시리즈로 나오면 점수 더 줄 수 있을 것 같다. 

브래디 미카코의 데뷔작인 <꽃을 위한 미래는 없다> 아, 이런 책이었군요. 이런 사람이었군요. 미카코의 책들 많이 찾아 읽었는데, 새삼 작가를 더 잘 알게 된 느낌. 그리고 웃김. 

앤드류 클레멘츠 스쿨 시리즈는 열 대여섯권 보고 있는데, 볼 때마다 놀라고, 이 책이 정말 좋았다. 

지금 두 세권 정도 남았는데, 다 읽고나면 Top 3 해볼것. 





















<해파리 책> 아름답고, 내용도 풍부하고, 해파리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다는게 좋았던 논픽션 픽쳐북. 

<하루의 반을 일하는데 재미가 없으면 어떡하지> 는 넷플에서 했던 사이렌 후기 같은 책이고, 정말 잘 읽었다 싶다. 

멋진 여자들이 이렇게 많다! 외치는 책! 

클레어 키건의 <푸른 들판을 걷다> 사실 좀 싫은 이야기들이었고, <포스터>도 그냥 그랬지만, 원서로 읽다보니 번역본도 좀 좋은 것 같기도 해서 나온 책들은 다 읽어보고 있는 중이다. 


클레어 키건의 아일랜드와 브래디 미카코가 말하는 아일랜드 겹쳐서 좀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이현 작가와 김애란 작가의 신작은 정말 재미있게 잘 읽히긴 했지만, 

주인공 청소년들이 너무 힘들어서 읽기 힘들었다.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하나. 그리고 마지막에 주어진 것이 너무 사소하다 느껴졌다. 좀 불만이 쌓였는데, 오늘 이다혜 작가님 트윗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아서 살아남아 어른이 된 것만도 잘한거다라는 트윗을 봐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아~ 9월~ 책읽기~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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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은 100일 챌린지의 날이다. 

9월 1일이 다이어리 주문의 날이라면, 9월 23일은 100일 챌린지 시작하는 날이다. 

추석, 설 이런거 아니고, 이 날이 내 명절. 아니, 추석, 설도 이제 열흘씩 쉬니깐 리다톤 날이고. 


여튼, 올해도 어김없이 100일 챌린지 시작하고, 오늘 마침 월요일이어서 신나게 시작했다. 월요일도 보통 월요일 아니고, 열흘 쉰 후의 월요일이지만.. 이번 휴일은 진짜 잘 보냈다. 정말 하루 종일 책만 읽어서 내가 그 동안 일로, 공부로, 취미로, 놀이로 하루 종일 책 읽는 것과 그냥 온전히 쉬면서 하루 종일 책 읽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약간 느끼게 되었다. 


100일 챌린지 열 개쯤 정하고, 달력 챌린지에 그냥 매일 하는 것들도 있지만, 그 중에 책 관련만 적어보면 


1. 원서 60분 읽기. 올 해 1월 챌린지 원서 90분 읽기로 시작했어서 마무리의 의미도 있다. 




앤드류 클레멘츠의 The Janitor's Boy 읽고 있고, 너무 재미있음. 




포스윙은 내가 제일 하기 싫은.. 제일 많이 미루는 운동과 정리정돈 할 때 오더블로 듣고 짬짬히 읽고 있다. 

오랜만에 읽는 사회학 책 아닌 성인 원서다. 

굳센 여주와 옆집 오빠 핫가이, 부모의 원수 핫가이가 나온다. 아, 드래곤도 나옴. 

죽기살기로 테스트 통과하며 몰아치는데, 재미있어. 그리고 옆에 계속 죽고.. 


<운동의 뇌과학> 독서모임 이번 책이다. 달력에 적으라고 하길래, 내가 안 해본게 있는 줄 알아. 하면서 그래도 적어봤는데, 

이거 효과 있다. 집에서 일하게 되면서 진짜 밖에 안 나가는 집순이 되었고, 동물병원과 도서관만 나간다. 

가고 싶은 곳도 없음. 집이 제일 좋아. 


그래도 좀 몸을 움직이기는 해야겠기에, 계속 생각은, 생각만 하고 있었고, <운동의 뇌과학> 에 나오는 체력회복 운동부터 시작해보기로 했다. 달력에 적기 해봤는데, 그냥 별 생각 없이 (이게 중요한듯. 미루고 싶은 생각 들 틈도 없이 그냥 적혀져 있는대로 한다. 그래서 내 진짜 최대 취약, 운동, 정리정돈 두 가지 달력에 적어보았고, 일단은 성공적. 운동 일주일 성공하고, 어제부터 정리정돈도 시작했고, 일단 별로 힘들거나 미루고 싶지 않고 하고 있다. 운동과 정리정돈할 때 헤드셋 끼고 포스윙 들으면서 하고 있어. 초자극 







그리고 또 하나의 백일 챌린지. 매일 책장 한 칸 정리하기. 

올해가 끝날 때는 100칸의 정리된 책장을 가지게 된다! 책장 100칸은 되겠지? 세어보다가 내년 1년 챌린지까지 해도 될 지경이라 세다 말았다. 여튼.. 정리된 100칸의 책장.. 이미 정리 되어 있는 책장들도 있긴한데, 다시 꺼내서 먼지도 털고 책도 보고 하려고. 


책 정리 100권. 

이거 어떻게 할거냐면, 2025년에는 -100권으로 시작하는거다. 책 두 권 사면 + 2 권 되는식으로 해서 -100권 맞출 것 

이거 계속해서 내가 책을 줄여나가 보겠습니다! 

오늘 다섯 권 팔았고, 적립금 6천원 있는데, 평소 같으면 한 권 샀겠지만, 그러면 한 권 더 정리해야하잖아. 일단 있어봐. 모드 되어서 안 샀다. 




누가 100일 챌린지에 안 죽고 살아남기. 적었고, 거기에 댓글로 100일 챌린지가 아니라 100일 기도네. 써둔 것 봤다. 

그러네, 100일 기도와도 비슷한면 있다. 100일 후에 나는 100칸의 정리된 책장을 가지고 있을 거고, 책 100권 덜 있는 사람 될 거고, 보카 100 유닛한 사람 되고, 매일 5분씩 섀도잉 한 사람 되고, 매일 한시간씩 백일동안 원서 읽은 사람 되고, 매일 일곱 시간씩 잘 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블로그 100개, 인스타 100개 포스팅 가지고 새 해에 새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2024년은 나의 최고로 행복한 한 해였고, 2025년에도 같은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행복은 시한부이지만, 내가 나를 잘 키우고, 잘 세우면 더 잘 사랑할 수 있게 된다는 것도 조금 알게 된 것 같다. 


뭐, 100일 할지는 봐야 알겠지만, 1일은 했다. 나 이제 이런거 제법 잘 하는 사람 되어서 잘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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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4-09-23 18: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헉 올해 100일 남았어요? 헉 어떡해.. (뭘?ㅋㅋ)
하이드님 100일 챌린지 항상 멋져요^^ 전 가을이 짧다 해서 최대한 누려보는 게 목표입니다ㅎㅎ

하이드 2024-09-23 19:54   좋아요 0 | URL
사실 100일이면 석달도 더 남은거긴 하지만요. 하지만 마지막 분기는 좀 빨리 가는 편이지요? 요즘 같아서는 여름이야, 가을이야? 여름이야! 가을? 겨울이다! 하고 진짜 날씨 얘기만 하다 휙 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