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깐, 이건 책을 사재기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내가 왜 책사재기를 안하고 있는가에 대한 얘기이다.

분명 집에는 읽을책이 읽은책보다 많다. 책 사는 속도를 책 읽는 속도가 못 따라오고 있기에, 그 차이는 점점 커져만 갔다.

11월1일. 매월 1일이면 늘 그러듯이 난 리본(re - born ) 을 결심했고!
그 결심사항 중에는 '책사기' 에 대한 항목도 들어있었으니,
2권 읽고 1권 사기.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읽은책이 더 많아지겠지!
유치함을 넘어서 불쌍하기까지한 결심사항이긴 하지만,
11월의 1/3 이 지나간 지금까지는 꽤나 성과를 보이고 있다.

11월에 이미 여덟권의 책을 읽었으니, 네권의 책을 살 수 있지만,
사고 싶은가. 생각이 들기가 무섭게 냅다 주문하던 과거를( 그리 멀지 않은!)  돌이켜볼때 몇번이고 심사숙고해서 장바구니를 채우고, 많이 사기 위해 많이 읽고 있다.

아, 너무 단순하다고 욕해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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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5-11-09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전 책사재기 말고 책사달라기나 해야겠습니다. ^^

mannerist 2005-11-09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야클님! 같이 해요. 하이드님께 같이 떼 써보기~~~
(처녀에게 총각 둘이 떼쓰는 아름다운 장면을. ㅋㅋㅋㅋ)

하이드 2005-11-09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사달기란, 책을 사서 주렁주렁 다는건..가요?
Kel님, 어머~ 피, 제가 Kel님께 하고 싶은 얘기란말이에요. 흐흐

marine 2005-11-09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요, 하이드님의 이런 지름성 페이퍼가 너무 좋아요 ^^ 저도 제발 책 사는 것 좀 자제해야지 하지만 당장 안 사면 큰일날 것 같은 이 절박성은 어찌 한단 말입니까?? 아무리 그래도 아마존까지 손을 뻗친 하이드님을 따라가기는 역부족이지만요 ^^

mannerist 2005-11-09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어찌 그런 야클님스런 댓글을... 쿨럭;;;;

하이드 2005-11-09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지금 아마존이랑 알라딘 창 열어놓고 아마존 카트의 그 책들을 덜어내고 있는걸 어찌아시고;;

하이드 2005-11-09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님, 오늘의 갈굼이 부족했던가요?

mannerist 2005-11-09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오늘 임팩트 큰 거 있었다구... 그정도야... -_-;;;
그건 갈굼이 아니라 부러움 아니었수? ㅋㅋㅋ
(그나저나... 야클님 뭐하시나... 농땡이 쳐도 같이 농땡이 쳐야 맘이나 편치... -_-)

야클 2005-11-09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헉! 의외로 예리하신 구석이 있었군요. 책사달라기로 수정판 냈습니다.

매너님/ 욜씨미 일에 매진 하고있는 야클은 왜 찾누? -_-+

하이드 2005-11-09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욜씨미 일에 매진하면서 댓글에 댓글에 댓글까지 다는 야클님의 센스란~

mannerist 2005-11-09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_흐흐. 이게 다 자본가들의 잉여가치를 우리같은 프롤레타리아들의 몫으로 찾아오려는 몸부림이라니깐요. 농땡이가 아니라 잉여가치 회수라 합시다. ㅎㅎ

숨은아이 2005-11-09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난 두 권 읽고 한 권 사도 읽은 책이 읽을 책보다 많아지지 않을 것 같은데... 어쩌죠. ㅠ.ㅠ

하이드 2005-11-09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단순히 두배로 생각했는데, 가만, 나에게 책이 1000권. 읽은책이 200권이라고 하면 200권 읽고 100권 사면 900권. 또 200권 읽고 100권 사면 800권. 1년에 200권쯤 읽는다고 치면, 에, 머, 다 읽겠는데요? ^^

ceylontea 2005-11-09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저도 리본을 해야하는데...

그린브라운 2005-11-09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빌려읽기" 항목은 생각안하시는 군요 ^^;; 도서관도 다니지 않으셨던가요?? 저는 그때문에 2권읽고 1권사기가 무지 힘드네요 ㅠ.ㅠ

moonnight 2005-11-09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11월에 이미 여덟권이나(!!) 책을 읽으신 하이드님. 부러워요. ㅜㅜ 전 한 권이나 읽었나 -_-a;;

panda78 2005-11-09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있는 책으로도 적어도 1년 반은 버틸 수 있는데.. 그래도 매일매일 뭐 살까 고민하고 있으니.. 저도 리본해야.. 리본 모임을 만들어야 하나. ^^;

라주미힌 2005-11-09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출판산업을 이끄는 분들이 여기 다 계셨넹...
ㅎㅎ

2005-11-09 2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05-11-09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흠. 죽음의 의사면 의사고 deaddoc이면 deaddoc이지, 죽음의 닥터는 어째 좀;;; -_-;;; 요즘 나오는 콘웰의 시리즈 predator와 그 전 tracy 평이 하도 안 좋아서, 계속 읽어나가기가 망설여집니다.
라주미힌님/ 네? ^^;
판다님/ 우리 같이 매월 1일 리본해 보아요. 흐흐
달밤님 / 얼마나 갈지 몰라요. 괜히 부담되서, 하루에 한 권 읽어줘야 할 것 같은거 있죠. -_-a
다락방님/ 아, 요즘 도서관 간지 어언;; 빌려읽기는 거의 없는것 같아요. 대신 선물받는건 항목에 안 넣었네요. ^__________^
실론티님/ 님도 함께 매월 1일, 매주 월요일, 리본! ^^)/

panda78 2005-11-10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카페타 시리즈는 9권이 백미라던데.. )
그러게요. 죽음의 의사로 하지.. 좀 그렇네요.
ㅎㅎ 매월 1일 리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