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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반양장)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도착불안증이 있는 여자, 클로이, 우연히 그녀옆에 앉게된 나..... 어떤 사람을 두고 자신의 필생의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은 살아보고 나서야 가능한 것이라고 믿었던 나는 클로이를 만나고 나서 그녀가 필생의 사랑이라 할 수도 있겠다고 느끼게 된다. 같은 비행기의 옆자리에 앉아 내가 안전지침이 적힌 카드를 읽게되고, 이에대해 이야기를 시작할 확률이 1/5840.82로 극히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현실로 다가왔고 신비함을 준 것이다.....
작가는 이렇게 사랑이 시작한 사건에 대해 수학적 확률과 신비주의적 방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데,,,,
이 책에서 나는 대부분의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사소한 것에서 서로의 공통점을 만들려고 노력하게 된다....
작가는 구애과정에서의 거짓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는데, 피하기 위한 거짓말과 사랑받기 위한 거짓말에 대해 말한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자신에게는 그녀의 모습이 좋게 보이는 이유, 사랑에 대한 관점이 변화하는 이유, 이성이 서로에게 끌리게 되는,,,여기에서는 '친밀성'이라는 제목으로 그 이유를 서술하고 있다.... '의미론적으로 볼때 사랑과 관심이 거의 맞바꾸어 쓸수 있는 말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여기에서 나는 추가하여 호기심을 끼워넣겠다....
책을 읽고 반응이 여러가지라고 할 수 있겠는데, 지루하기도 할 것이고 물론 재미있을수도 있다...... 작가의 박식함으로 인해 아는체한다고 할 수도 있다...그러나 사랑에 대한 새로운 형식의 소설임에 충분한 흥미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