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5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요석 미생 5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4권의 감동과 그 짜릿함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독 - 세계문화예술기행 1
박완서 지음 / 학고재 / 199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자기의 문화를 바라보던 눈으로 타인의 문화를 바라보고 그들을 평가하는 것은 그들에 대한 모독이다.

 

우리가 그들에 대해 무엇을 제대로 아는 가?

 

"그 여자(중국 한족)가 한 짓(티베트인들에게)은 적선도 보시도 나눔도 아니었다. 같은 인간에게 그럴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건 순전히 인간에 대한 모독이었다......."

 

여기서 이야기가 끝났다면, 박완서의 눈은 고만한 눈이요 고만한 밝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뒤에 이런 내용이 있다.

 

" 우리의 관광 행위 자체가 이 순결한 완전 순환의 땅엔 모독이었으니..."

 

박완서의 글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역사를 보면, 중국은 자신들이 힘이 없을 때면 기미니, 조공이니, 또 통혼을 하니 하지만 결국 힘이 강해지면 정복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꼭 기억해 두어야 한다.

가깝게 지내되,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외교정책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을 너무도 보고 싶었다. 왜냐하면 문재인의 '운명'이란 책에서 추천하였기에 꼭 보고자 했다. 그런데, 살수가 없어 중고로 구매했다. 구매를 후회하지 않는다. 이책에 있는 사진만 보아도 책값의 열배는 될 것이다.

최고의 책으로 꼽을 만 하다.

기행이란 이런 것이여야 할 것이다.

그 깊은 곳에 보이지 않는 심연을 바라보는 밝음, 눈을 가져야 함을 박완서의 '모독'은 말하고 있다. 또 우리에게 겸손할 것, 검소할 것을 말하고 있다.

 

이세상 현자가 이 책을 읽는다면, 두손으로 이 책을 들고 감사하다 말할만하다.

 

박완서님께 감사한다. 명복을 빕니다.

 

2013. 2. 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래된 정원 - 하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우의 딸,,,,은결이......절로 눈물 난다.

 

그땐 그런 시대였어.   

영태는 중얼거렸고, 나(은결 모)는 소리를 질렀지요.

저 잘못한 생각은 않고... ... 시절 탓하지 마라!

....(중략)... 우리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은 걸까요. 아니면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던 것일까.

                                                                p.298

 

...나는 한 남자의 아내 노릇도 아이의 엄마 노릇도 못하고 사십대가 되어서야 진정으로 어머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해내지도 못한 실패한 예술가로서 이제 겨우 모성이란 것이며 그 세계관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을 때에 모성 자체를 뿌리째 앗아가는 병에 걸리다니, 인생은 참 묘하기도 하지요!....(중략)....

 

...당신은 그 외롭고 캄캄한 벽 속에서 무엇을 찾았나요. 혹시 바위큼 사이로 뚫린 길을 걸어들어가 갑자기 환하고 찬란한 햇빛 가운데 색색가지의 꽃이 만발한 세상을 본 건 아닌가요. 당신은 우리의 오래된 정원을 찾았나요?......(중략)......

 

....나는 그네의 마지막 글귀를 기억한다.

당신은 그 안에서 나는 이쪽 바깥에서 한 세상을 보냈어요. 힘든 적도 많았지만 우리 이 모든 나날들과 화해해요. 잘가요, 여보.

                                                                        p.308,9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 것인가!

더이상 무슨 말로 표현할 것인가!

인간의 삶,,,그리고 역사에 휩쓸린 우리의 젊음.....

 

한국현대사를 쓰게 된다면, 조정래,,, 황석영,,,, 박완서,,,,의 문학작품을 결코, 빠뜨리지 못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조 성균관의 교원과 태학생의 생활상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유학도서
윤기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1999년 6월
평점 :
품절


2013년 난 드라마에 푸욱 빠져있다.

웬만한 드라마는 다운받아 다시 보고 있다.

2010년 성균관스캔들이란 드라마가 히트를 쳤다.

당시엔 별 관심없었던 성균관에서의 수학생들 삶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책장을 보니, 딱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사두고 보지 못했던 책이다.

첫 페이지에 왠 반중잡영의 완역이라 되어 있기에 시 해석본으로 생각했다.

 

내용을 보니, 너무도 환상적이다.

마치 다시 내가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듯 하다.

 

그들의 삶이 너무도 멋지게 다가온다.

백성을 생각하는 사대부가 되기 위해 공부하던 곳,

조선은 사대부의 나라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하던 학생들의 삶.

 

하나하나 시로 엮어져 내가 다가왔다.

좀 구식으로 보일 수 도 있지만, 한문투의 글에 조금만 익숙하다면, 읽어볼 만 하다.

또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기에 쉽게 후루룩 볼 수도 있다.

 

2013. 2. 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래된 정원 - 상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황석영의 글은 하나의 역사와도 같다.

그는 이 글을 감옥수감 이후 발표했다.

영화로도 만들어 졌는데, 영화관계자들에겐 약간 미안하지만,

영화가 원작의 감동을 전하기엔 조금 미약한 점이 있었다고 본다.

그것은 영화를 만들이들이나 배우들의 문제가 아니라, 황석영의 글에서 느껴지는 마력의 결과라고 보고 싶다.

그의 글에는 매혹적인 마력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