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병원을 다니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시작하여, 한달에 한번 혹은 일주일에 한번, 그동안 2번의 수술이 있었고, 6번의 치료 과정이 있었다.
엄마가 서울역에서 내리면, 내가 자동차로 모시고 병원엘 간다. 가는데 40분, 오는데 40분...엄마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건넸다.
했던 말을 또하기도 하시고, 약간은 지루한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몰랐던 우리 가족과 엄마에 대한 속사정과 내면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다.
그때는 그랬다. 그때는 좋았다. 그때는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모두 지나고 나니 추억으로 남는 좋은 기억이다.
정직하게, 신뢰를 잃지 않는것이 중요하다.
욕심이 많으면 재물을 얻어도 인심을 잃고 더 많은 것을 얻을 기회를 놓친다.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해준 엄마의 병에 감사해야 할지....
자주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너무도 행복하다.
이 시간이 자주는 아니더라도,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좋겠다.
엄마의 병에 대하여.....
 | 장길산 3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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