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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 부자들의 금맥과 혼맥
소종섭 지음 / 북랩 / 2021년 11월
평점 :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글을 내가 왜 읽고 있나 싶었다.
왜 이런 글이 쓰여진 것일까???
우리 사회가 '부'를 동경하는 시대적 상황이기에 이런 글이 쓰여졌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돈이 많다고 모두 행복한 삶을 살았던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본다.
작가의 의도가 아닐 지라도, 난 그렇게 이해했다.
작가 소종섭은 '매월당 김시습'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심경호 교수와....인맥??학맥??
작가는 한문학에도 깊은 이해가 있어 보인다.
가문을 중시하는 생각(문벌=재벌??중시)이 있어야 이런 아이디어가 생기지 않을지~~.
한국 최고의 부자들이 모두 평탄한 삶을 살지는 않았겠지만,
행복한 삶이었다고 생각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게다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이 이다지도 여럿이라니,
책은 많은 정성이 들어갔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문맥도 좋고, 어휘도 깔끔하다. 술술 읽힌다.
그런데, 진짜 작가는 왜 이 책을 썼는지 잘 모르겠다.
난 작가가 왠 만큼 '부'를 축적하고, 재벌가를 동경하는 속물들과 함께 어울리다 보니,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요사이, 방송이나 유투브를 보다보면, 재벌가(특히 삼성)는 생각지도 않는데, 알아서 (전문용어로) 쫄쫄 빨아주는 한심한 인간들이 너무도 많다.
뭐, (알아서 기라고 하지도 않았겠지만,) 알아서들 기는 건지 뭔지,
우리 사회가 '부','돈'에 이렇게 관심이 많다니,,,,
하기사, 없느니보단 많은 것이 좋기는 하겠다.
그런데 진짜, 왜 쓴거요???
2023. 02. 0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