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황홀 - 성석제의 음식 이야기
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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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난 사실 이런 묵직하지 못한 책을 10,000원 이상의 가격에 파는 것에 반대한다.

무게감있고, 학술적이거나, 아니면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역사의식을 가진 픽션 정도는 되어야 10,000원 이상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값은 나에겐 영~~~꽝이다.

그런데,,,, 글을 읽다보니, 그런대로...책값은 한다는 생각이다.

 

성석제의 글에서 책값을 논한다고 너무 나무라지 말라....

성석제도 예외일수 없다는 생각에서 이다.

물론 그의 글에 값어치를 매기는 것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겠으나....

 

글속에서 보이는 짧고 은은한 웃음속에서 500원어치의 위안, 200원어치의 위안,,,150원어치의 위안....ㅋㅋ

 

책값은 허겠군...^^

 

201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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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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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의 삶을 보면, 그가 남긴 자취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다.

한 남자의 글이 있다. 그 남자는 자신의 부끄러움에 못이겨 5번의 자살시도로 마침내 죽음을 맞았다.

한심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한 남자는 바로 이 글을 남겼다.

'인간실격'

허무한 이야기이다.

마치 '이방인'을 읽는 것 같다.

그러나 작가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내용의 허무함을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작가가 살던 시기는 제2차세계대전을 전후한 시기다.

 

글 뒤에 작품해설을 읽어보시라...

 

201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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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4
카밀로 호세 셀라 지음, 정동섭 옮김 / 민음사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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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전율주의 문학의 꽃, 파스쿠알 두아르테 가족..

전율주의은 폭력과 잔인한 범죄, 역겹고 거친 에피소드, 존재의 어두운 부분을 강조하는 리얼리즘 이라고 정희할 수 있다.

전율주의문학은 스페인내전 이후 스페인 대중의 감수성을 대변한다. 1936년부터 1939년 까지 이어진 스페인내전의 결과 집권한 프랑코정권 하에서 1만명이상의 처형자와 25만이상의 투옥자,,,지식인의 망명,,,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검열의 그늘...이데올로기가 야기한 서로간의 미움과 갈등,,,2차대전과 이어진 승전국의 경제제재...

스페인은 고통속에서 한기간을 보내야만 했다.

물론 지금 스페인 역시 경제위기의 고통구간을 통과하고 있다.

 

불행한 가정에서 태어난 파스쿠알 두아르테..그가 한 모든 살인은 너무도 비참하다. 하지만 과연 그의 고통은 그 한사람의 문제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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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
아니 에르노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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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자의 자리를 읽었는데, 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사실 잘 몰를 정도로 느낌이 없었다.

 

그러나, 한여자에선 그녀의 생각을 마치 내가 그녀의 머리속에서 보는 듯하게 알 수 있었다.

눈물났다.

여자의 눈으로 여자를 바라보는 것과 여자의 눈으로 남자를 바라보는 것, 그리고 남자인 독자가 이 글을 읽는 것과 여자인 독자가 이글을 읽는 것이 모두 다른 것이 분명하리라.

 

작자는 한여자인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녀의 생각을 읽어내면서 그녀의 모습을 분명하게 그리고 있다.

 

설명하기가 곤란할 정도로 그녀는 그녀의 눈으로 자신의 어머니를 한없는 원망과 사랑으로 바라보고 있는 듯 하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딸은 모두가 그러할 듯 하다.

자신과 같은 분신의 어머니와 자신과 같은 딸....

 

적극 추천한다. 남자의 자리와 함께 읽길 바란다.

 

201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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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리
아니 에르노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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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아버지에 대한 반성의 의미인지, 아니면 그의 자전적 고백의 말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객관적인 이야기는 그의 카타르시스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아버지가 있던 그 자리는 자신이 처음 그다지도 멸시하고 뒤돌아보고 싶지 않던 자리였지만, 시간이 흘러 보니 그 자리가 바로 자신의 자리일 수 있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글이 그다지 쉽게 읽힌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처음엔 짧은 글이고 간결하여 쉽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글을 읽다보면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은 글로 여겨진다.

 

그 자리, 라는 제목에서 그녀는 한 남자인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했는지,,,,사실 난 딸이자 여자라는 입장에서 남자이자 아버지란 자리를 바라보는 시각을 알고 싶었다. 하지만 글을 모두 읽은 이 시점에선 약간 실망스럽다.

 

어쩌면 이 글은 자신이 그토록 이해할 수 없었던 아버지에 대해서 나이가 들어갈 수 록 하나씩 이해되어가는 면을 스스로 반성하며 쓴 글은 아닐까 생각한다.

 

다시한번 정독해 보아야 겠다. 내가 무엇을 빠뜨린 것일까??

 

2013.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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