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머털이 2005-08-22  

죄송합니다
미네르바님께서 제 서재에 남겨 주신 글을 늦게 봤습니다. 알라딘에 로그인하는 이메일을 평소에 자주 쓰지 않는 걸로 해 놓아서 바로 알지 못했어요. 댓글도 달지 못하고 이렇게 늦게 미네르바님 서재에 와서 글을 쓰네요. 죄송합니다. 이번 여름엔 대전에 없는 장비를 쓰러 서울에 며칠씩 머물러 있기도 하고 또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도 하면서 조금은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자꾸 제게서 멀어지려고 하는 책들을 생각날 때마다 붙잡고 조금씩 읽고 있긴 하는데 알라딘을 미처 머리 속에 떠올리지 못할 때가 많아요. 예전엔 제 취미 생활의 중심인 적도 있었는데... 정겨운 사람들이 다양하게 살아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여긴데 그런 것들을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스스로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네요. 반성하겠습니다 ^^ 제가 직접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는 일은 더 잘할 자신이 생길 때까지 미루기로 하구요 (뭐 이렇게 말해 놓고 바로 할 수도 있지만요 ^^;) 그 동안 못 보았던 다른 여러 분들의 글과 사진 보면서 댓글도 달고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미네르바님의 멋진 글과 사진도 계속 기대할께요. 비내리는 오후, 차분하게 잘 보내세요.
 
 
미네르바 2005-08-22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머털이님 반가워요. 죄송하다니요... 단지, 몹시 바쁜가 보다 생각했지요. 그런데요, 이젠 "책"하면, 알라딘을 떠올리세요. 책도 알라딘에서 사고,(알라딘 직원같군요^^) 책에 관한 정보도 알라딘에서 얻고요. 그러면 가끔씩 이렇게 만날 수 있지 않겠어요? (반성해야 됩니다^^)

내일이 처서이고 보니 이젠 정말 가을이 오나봐요. 머털이님에게도 풍성한 가을이 되길 빌어봅니다. 그리고 우리 자주 보자구요~!!
 


Laika 2005-08-08  

방학이신거죠?
어떻게 잘 보내고 계세요? 아직도 바쁘신거예요? 맛난거 많이 드시고.....푹~ 쉬실수 있기를....
 
 
미네르바 2005-08-08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님 안녕하세요. 마음만 분주할 뿐, 할 일은 쌓아두고 다른 곳만 기웃거리고 있는 나날이네요. 맛난 것은 라이카님이 대신 드시고 계시는 듯..^^ ㅎㅎ 푹 쉴 수 있는 나날도 그리 많진 않지만, 그 때까지는 열심히 놀고, 가끔은 공부도 하고 그러면서 보내려고 합니다...

플레져 2005-08-09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님, 미네르바님 저 잘 있어요? ^^
(누가 물어나 봤냐고~ 켁..)

잉크냄새 2005-08-10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음식 바톤 릴레이 하셔야죠?^^

미네르바 2005-08-11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라이카님도, 저도 플레져님 잘 있는지 무척 궁금해 하고 있어요. 물론 물어봤어요. 못 들어셨나 보죠? 더 크게 불러볼까요? 플레져님~~!! 건강히 잘 계신 거죠???
잉크냄새님/요즘, 맛있는 음식은 뭐가 있을까요? 도통 맛있는 음식이 보이질 않네요. 아마 음식 바톤 릴레이는 못할지도 몰라요. 라이카님한테 가면 맛있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겠군요. 어서 라이카님 서재부터 다녀와야겠네요^^
 


hanicare 2005-08-04  

똑똑...
궁금해서 노크해봅니다. 미네르바님의 서재에 말없음표만 3개. 갈수록 말하는 것도 끄적거리는 것도 힘드네요. 그래두 좀 기다리면 미네르바님만의 글과 사진을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잘 보내고 계시죠? (안부인사도 이렇게 무미건조해집니다.^^:)
 
 
미네르바 2005-08-05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하니케어님. 반가워요. 말없음표 3개,그것은 서재활동도 하지 않고 있어서 할 말이 없다는 표시에요. 날씨가 더운 만큼 모든 것이 무기력해져 있네요. 읽은 책 리뷰도 올려야겠다고 마음 먹어도, 여행 갔다온 사진이라도 올려야겠다 마음먹어도 그게 쉽지 않으니 뭔 조화인지 모르겠어요. 날씨가 좀더 시원해지면 해 볼까 합니다
 


돌바람 2005-07-30  

돌은. 늘 기다리겠습니다.
지난 일주일을 너무 정신없이 보낸 탓인지 가벼운 몸살기가 있어서 엄살 좀 떨고 있습니다. 고맙고 반가운 분이 오셔서 가만 있을 수가 있어야지요. 돌은, 바람만 불면 우는 것인지, 우는 바람이 돌을 만나는 것인지는 알 길 없지요. 다만 참으로 허기질 때 돌과 바람이 서로를 부둥켜 안고 있는 것을 보아서요. 돌 같은 바람이거나 바람만 불면 우는 돌이거나 거기 어디쯤에 저도 서 보고 싶었답니다. 저를 스치고 가는 많은 인연들 중 님을 만난 것이 그러한 어디였음 하고 갈증을 느낄 수도 있겠지요. 돌은. 늘 기다리겠습니다. 아, <상상력의 보물창고> 페이퍼가 없어졌네요. 오전에 읽었더랬는데. 오늘 저는 미셸 뤼노의 <슬픈 천사여, 안녕>을 읽고 있거든요. 잠깐 주변의 죽음을 겪고 있는 미네르바님의 글이 스치듯 지나더군요. 그러다 우리에게 소설 읽기를 가능하게 하는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명확하게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건 죽음처럼 직접 경험이 가능하지 않은 일들, 죽음의 주변을 겪는 자리가 현실의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라면, 그것을 연습하고 먼저 겪는(겪어보는) 것이 소설의 자리가 아닌가 하는 것 말입니다.
 
 
미네르바 2005-07-30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이 바람을 만났는지, 바람이 돌을 만났는지 알 수 없지만 그 둘의 만남을 통하여 '돌바람님'이 제 곁으로 오신 거군요. 그 인연 저도 소중히 가꾸렵니다.^^

어제는 많이 우울해서 잠을 못 이루다가 새벽녘에 그 페이퍼를 써서 올렸는데 오늘 낮에 보니 너무 우울모드여서 숨겨놨어요. 저로 인해 다른 분들까지 우울해지면 안 될 것 같아서요. 주변에 아는 지인의 죽음을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상상력의 보물창고>에 '죽음에 길'이라는 그 글이 생각났어요. 인간의 한계라는 것, 결국 언제인지 모르지만 가야되는 그 길인데 너무 욕심 부리며, 나만을 생각하며 사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되었지요. 소설의 자리... 그렇죠. 그래서 저도 소설을 열심히 읽으려고 합니다^^
 


마태우스 2005-07-30  

미네르바님
마태우스라고 합니다. 먼저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찾아뵙고 인사도 드리고 그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저는 찾아뵙지 못해도 님은 계속 제 글을 읽고, 추천도 해주셨다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혹시 저를 괜찮은 놈으로 보실까봐 말씀드리는데요.. 사람은 말과 행동과 글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지요.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에서 그를 규정짓는 것은 오직 글입니다. 온라인에서는 그래서 자신을 치장하는 게 가능합니다. 글에 걸맞는 인간이 되자는 게 제 목표인데요, 턱없이 부족합니다. 저 아직은 나쁜 놈입니다. 하지만 꼭 좋은 놈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네르바 2005-07-30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서재에 왔다가 서재에 좀 어수선한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무척 마음이 아팠네요. 더군다나 진주님하고는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는데... 그러다 님의 페이퍼를 보고 감동(!!)해서 글 남기게 되었구요. 항상 재밌게 글 잘 읽고 있다는 얘기도 해야겠어요. 그리고 그렇게 나쁜 놈이라고 얘기 안 하셔도 좋은 놈(어~, 이건 아닌데)이라는 것 다 알고 있습니다.^^ 다음엔 가끔씩 글 남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