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 퍼펙틀리 클린 후레쉬 밸런싱 로션(중복합성 스킨) - 200ml
에스티로더
평점 :
단종


몇 년 째 에스티로더 초록병을 쓰고 있다.
주름에 민감한 세대를 위해서 갈색병만 광고를 무진장 해대지만, 초록병도 괜찮다.
난 비오템에서 에스티로더로 바꿨는데, 비오템 스킨로션이 많이 남아서 에스티로더 시리즈와 겸용을 했지만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내 나름의 생각이지만, 스킨로션이 좋아봐야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많은 브랜드의 스킨로션을 써 본 결과 느낀 것이기 때문.

지금은 비오템 제품을 다 써서 이 제품과 다른 에스티로더 로션 및 아이크림까지 퍼펙트하게 에스티로더 제품으로 쓰고 있는데, 상당히 이 제품에 불만이 생기는건 바로 '용기' 때문이다.

많은 스킨로션을 써보았지만, 이렇게 용기를 뭐같이 만든건 처음본다.
요즘에는 하물며 식용유나 간장도 양조절이 잘 되는데, 어떻게 로션이 그런 기능을 못할수가..덕분에 쓸 때마다 항상 손바닥에 넘칠만큼 부어져서 곤혹스럽다.
이렇게해서 낭비해버린 양만도 적지가 않다.

제품의 질은 나쁘지 않다. 그렇다고 제품명 처럼 퍼펙트한 정도는 아니지만,
요즘 나오는 이 제품의 용기는 조금 개선되어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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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이 들려주는 DNA 이야기 -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09 ㅣ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31
이흥우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2학년 때 생명과학 수업을 한 번 들은 이후 흠뻑 빠져버린 생명과학의 매력,
그 중에서도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DNA분야는 특히나 더욱 매력적이었다.
이 책이 두 번째로 읽은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과학시리즈이자 우연히 같은 저자를 또 만났다. 

역시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기에,
알기 쉬운 설명과 친절한 그림이 설명을 이해하기 쉽도록 해주었다.
비록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결코 쉽게만 볼 수 없는 이유는 DNA분야가 그 자체로도 무척이나 복잡한 분야이기 때문에 저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기 떄문이다. 물론 난 몇 번의 시험과 흥미를 동반해서 집중력 있게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복습하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었지만 말이다.

아직도 인간의 능력으로 풀어내지 못한 부분이 훨씬 많이 남아있는 DNA분야.
유전자변형식물 및 동물이 이젠 낯설지 않게 인간에게 좀 더 유익한 영향을 주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현실이기에 유전병의 치료도 머지 않은 미래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나저나 저자 이흥우씨의 책을 두 번째 읽고 다시 든 느낌이지만,
내가 배웠던 생명과학 과목의 교수님과 관련이 있는 분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 건,
이름도 그렇고 생김새도 무척이나 흡사한데다 내가 배운 내용과 논란이 있을만한 부분에 대한 교수님의 개인적인 생각 또한 저자와 무척이나 비슷했기 때문이다.

DNA의 원리와 구조를 알고 난 후엔, 나도 저자처럼 다른 가족의 생김새와 행동의 유사점을 찾기 위해 눈여겨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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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튜너
대니얼 메이슨 지음, 김후자 옮김 / 민음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여전히 제목이 낯선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책 속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피아노 튜너가 아닌 '피아노 조율사'라고 나와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제목을 튜너라고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1880년대 지금의 태국,미얀마를 점령했던 영국군인의 이야기에 '피아노'라는 소재를 넣은 하나의 팩션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의 역사에 대해서는 책을 읽기 전에 전혀 아는 바가 없었는데, 책을 읽고 난 후, 책의 줄거리만큼이나 당시의 역사에 흥미가 생겨버렸다. 

런던에서 피아노 조율사로 부인과 단 둘이 살고 있던 에드거 드레이크에게 어느 날 버마에 주둔하고 있는 영국군인인 캐롤로부터 에라르 피아노의 조율을 위해 버마를 방문해 줄 것을 제의받게 된다. 제의를 받아들인 그는 캐롤이 머물고 있는 메이르윈으로의 긴 여행을 하게 되고 그곳에 도착한 후 드디어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국적인 배경과 당대의 음울함을 한 군인의 '피아노'와 거기서 이어진 '평화'에 대한 열정을 스토리로 섬세하고 잔잔하게 그렸지만 흡인력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작가인 대니얼 메이슨의 뒷이야기를 읽어보니
하버드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그가 그 후 직접 지금의 미얀마에서 머물면서 상상한 이야기를 소설로 만든 것이라고 한 만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료의 풍부함이 돋보였다.

책을 읽는 내내 굽이쳐 흐르는 넓은 강,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 개발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고이 간직되었지만 그것들을 무색하게 만드는 슬픈 역사를 간직한 버마를 단순히 상상이 아닌 직접 가보고 싶은 충동을 억누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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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지나 딥 클린 훼이셜 클렌저 - 모든피부용 200ml
존슨앤드존슨
평점 :
단종


영국에 있을 때 뉴트로지나 폼클렌저를 줄곧 썼었는데, 얼마 쓰지도 못한 마사지 겸용인 폼클렌저를 공항에서 용량초과로 압수당하는 바람에 한국에 와서 바로 산 제품이 바로 이것이다.  

당기지 않으면서도 꼼꼼히 클렌징 되는 장점이 있는 뉴트로지나인데다가 그 전에 쓰던 제품이 무척 좋아서 한국에 돌아와서 찾아보니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이 제품이 1+1 행사를 하길래 구입해보았는데, 거품이 잘 나지 않는 타입의 클렌저였다. 클렌징오일처럼 각질 제거를 비롯한 세정력이 강하면서도 거품이 잘 나지 않는 특징을 가지는데, 거품이 잘 나는 제품에 익숙한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제품의 문제는 내가 느끼기에 각질 제거가 잘 되는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세안을 할 때 꼼꼼히 얼굴 곳곳을 다소 강하게 문지르기까지 하는데도 거품의 양이 너무 적어서 폼클렌저의 양을 많이 써야한다. 

최악은 아니지만, 다시 폼클렌저를 구입해야 할 기회가 있을 때는 이 제품을 구입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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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 한 사회생물학자가 바라본 여자와 남자
최재천 지음 / 궁리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다소 의미심장하면서도 흥미로운 책의 제목이 눈길을 끈다. 2003년이라는 꽤 오랜 시간 전의 출간이니만큼 이 책은 당시 한창 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던 '호주제 폐지'에 촛점을 맞춘 남녀평등의 진화생물학을 토대로 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존경하는 인물들 중의 한 명이자 그가 쓴 책은 빠짐없이 꼭 읽고 싶은 최재천 교수의 책을 한 권 읽고 난 후의 느낌은 그의 말을 빌리자면 "유전자의 관점에서 세상만물을 바라보는 개념을 접한 순간 나는 거의 완벽하게 다른 사람으로 거듭났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세상을 마치 다른 색의 안경을 쓰고 한 번 바라보는 것과 같은 그 짜릿함을 그를 통해 알게 된 후, 난 자연스레 생물학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 책은 그가 2000년 <EBS 세상보기>라는 프로그램에서 <여성의 세기가 밝았다>라는 제목으로 했던 여섯 회의 강의를 토대로 한 것이다. 십년이 흐른 지금, 호주제를 비롯한 이 책 속의 내용 중 일부는 이젠 이미 한국사회에 실현화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그가 이 책 속에 풀어놓은 호주제폐지의 당위성을 주장한 채 근거한 여러 과학적 사실들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내가 처음 읽었던 그의 책인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에서의 충격 아닌 충격과 매력에 다시금 빠져든 기분이었다. 

호주제가 폐지된지도 이제 2년이 되고 있고 작년 한 해를 외국에서 생활하고 와서인지 좀처럼 호주제에 대해서 들어 볼 기회가 없는 것 같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종종 토론의 소재였던 그것이 폐지된 지금 새삼스레 다시 돌이켜 보는 것에 대해서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호주제 폐지가 얼마나 한국사회가 남녀평등사회를 지향하기 위해 발전하고 있는지를 상징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든다. 

다른 동물에 비해 훨씬 발달된 두뇌와 함께 '나는 누구인가?'라는 스스로의 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을 끝없이 제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간은 사실 이 책을 읽어본 후, 그 능력 하나만으로 얼마나 많은 오만과 독선을 일삼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와 더불어 안정된 사회를 위한 명목하에 제도를 기반으로 조직화한 사회를 만들며 호주제와 같은 사회적인 gender의 불평등함을 합리화했는지를 새삼 절감할 수 있었다. 

   
  생물학은 단순히 유전학이 아니다. 모든 생명체는 유전자와 환경의 합작품이다. 생물학에는 유전학과 생태학(ecology) 또는 사회학(sociology)이 포함되어 있다.   
   

많은 구절들이 내게 큰 가르침을 주었지만 무엇보다도 '생물학'의 새로우면서도 가장 정확한 정의가 앞으로 생물학을 바라 볼 내 시선을 바꾸어주었다.  

'알면 사랑한다'를 좌우명으로 내건 그의 책들을 읽어보면 지금까지의 내가 얼마나 무지몽매했으며, 그 무지함이 벽을 만들고 혐오를 만들었는지를 깨달았다. 이젠 사랑하기 위해서 앎의 기쁨을 누려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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