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의 딸 1 - 법의관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9
퍼트리샤 콘웰 지음, 박아람 옮김 / 노블하우스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잊을만하면 읽게 되는 시리즈라, 사실 카인의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도 생각이 날듯 말듯 하며 카인의 딸로 불리우는 캐리 역시 어떤 캐릭터인지 기억을 더듬어보느라 다소 애를 먹었다.

스카페타에 열광하는 나이지만, 가끔은 너무 지루할 정도로 반복되는 패턴이 질리기도 한다. 그런 독자를 교묘히 간파하고 퍼트리샤 콘웰은 이번 <카인의 딸>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한 명의 캐릭터를 죽이는 아주 대담한 스토리를 만들어 나간다.

이번 편 역시 한 편의 범죄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고, 특히 마지막 장면의 헬기의 폭파장면은 더더욱 영화와 같은 효과를 부여하는 듯 한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캐리'의 등장은 조금 소극적이어서 (실제로 캐리를 뒤쫓기만 할 뿐, 그녀의 얼굴을 스카페타가 직접 보는 장면은 하나도 없다.) 아쉬운 점도 없잖아 있다.

<카인의 딸>을 읽기 전, 한 명의 캐릭터가 죽는다는 말을 듣고는 이 캐릭터만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며 설마 싶어 조마조마했었는데, 다행히도 그 캐릭터가 아니라서 무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더욱 궁금해지겠지 ? )

하나의 깊은 상처를 입은 스카페타. 다음 편에서는 다시 그녀의 원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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