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식가의 죽음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8
M. C. 비턴 지음, 문은실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지금까지 나온 해미시 맥베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왜 이렇게도 다음 편들이 더디게 출간되는지 알 수 없지만, 이번편도 역시나 밀당이 재미나다. 심리를 알 수 없는 해미시와 그녀와의 밀당.... 마치 아카시아 잎을 하나씩 버리며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를 주문처럼 외는 것 같다.

 

 

 

지금까지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이 시리즈를 진지하게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건에 대한 묘사가 적나라하게 잔인하지도 않으며, 반전이 대단하지도 않다. 그런 일본식 미스터리에 비교해서는 상당히 마일드하다. 배경이 스코틀랜드의 작은 마을이라는 장소적인 특징도 한 몫한다. 때로는 이렇게 미스터리이지만 따뜻함이 가미된 스토리가 매력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들 중의 하나도 바로 이것이다.

 

 

 

멜로물을 좋아하지도 않고, 드라마에서의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시큰둥하지만 이 시리즈의 해미시의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더 없이 흥미가 생긴다. 그의 알 것 같으면서도 알기 힘든 사랑에 대한 감정은 어쩌면 너무나도 현실적일 수 있다. 무척이나 공감이 된다.

 

 

 

한 가지 바람은 이런 포켓 사이즈의 책이 많이 나오는 것이다. 휴대하기도 편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very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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