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 때 떠나라 (dts)
장진 감독, 차승원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아... 범인이 저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영화가 끝나버린다면 그야말로 추리영화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영화는 그렇지가 않다. 그게 어떤건지, 자세히 알 길이 없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도 멍하니 있었지만...

어떻게 보면 이 엔딩이 좀 더 깊이 있는 영화, 고로 관객으로 하여금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게끔 하고, 또 하나를 더 덧붙이자면 여운의 효과까지도 노렸던게 아닐까 싶다. 역으로 생각하면 영화를 깔끔하게 만들지 못하고 산만하고 너저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나는 솔직히 말하면 후자에 약간 치우쳐진 입장이다. 극 중 차승원의 존재가 도대체 어떤 존재인지 좀 더 친절히 보여주었더라면 이렇게 골치가 아프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영화 자체는 길지만, 영화 내용속의 시간은 아주 더디게 흘러가기 때문에, 차승원의 스타일은 일정하다. 훤칠한 키에 블랙수트가 어찌나 멋있던지... 검사로서의 오만한 모습은 조금 거부감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과학수사로서의 오점을 남기고, 결국은 현실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영화이기에, 과학과 영적인면이 함께 나타나는 특이한 내용을 볼 수 있었다. 끝에 이르러서는 누구나 다소 허무해 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영화가 범인을 찾고 그대로 끝이 난다면 그것 또한 너무 깔끔해서 어딘가 부족한 엔딩이지도 않을까 싶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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