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골라주는 여자
유난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사람들,그 중에서도 특히 여자의 경우 명품이라고 하면 환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이 이런 환장함을 잘 티낼 수가 없는 이유가 다른이들에게 허영심에 길들여졌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명품을 고집하는 사람들을 싫어하는 이들이 상당수다. (특히 남자)

난 명품에 대해서는 그닥 아는게 없다. 이름을 들어본 브랜드가 몇 개 있긴 하지만, 굳이 명품을 찾아서 쇼핑하는건 더더욱 아니고( 수입이 없다보니), 간혹 이유없이 너무 명품만을 고집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여느 사람들처럼 그닥 곱게 보아지지 않은건 사실이다. 자기가 명품을 좋아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기가 힘든 이런 환경에, 여기 '명품'에 환장한 여자가 있다. 그도 그럴수밖에 없는건 명품만 전문으로 하는 쇼호스트를 직업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뭐 읽다보니 쇼호스트 전에도 엄청 명품을 좋아한 것 같긴 했지만...

책은 브랜드에서 저자가 추천하고 싶은 상품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그 중엔 내가 들어본 브랜드도 있지만 못 들어본 브랜드가 더 많았다. 들어본 브랜드의 경우엔 흥미롭게 읽게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읽어도 브랜드 자체가 익숙치 않기 때문에 그닥 흡입력 있게 읽혀지지는 않았다.

책을 읽고, 한 가지 깨달은게 있다면 명품이라는게 오로지 브랜드 이름만 따지는게 아니라는거다. 비싼 만큼의 이유가 있고, 그만큼 가치가 있으며 오래쓰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더불어 과시력이라는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크게 삼는 장점이 있지만...

'명품'이라는 단어의 무조건적인 거부감은 이 책을 읽을 때 만큼은 버리고, 그야말로 명품속에서도 추천을 받을 만한 상품을 안내 받는다는 생각과 명품 각각의 브랜드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더없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가 군데군데 모 연예인 아니면 유명인사가 착용했던 것이고, 압구정에 가려면 꼭 해야 한다는 식으로 쓴 글은 명품 골라주는 여자 역시도 명품 쇼호스트 이전에 여느 명품을 고집하는 여자들과 다름없다는 실망감이 느껴져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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