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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외고 아이들의 넓은 세상 보기 프로젝트
양원 외 지음 / 민연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한영외고 여섯명의 학생들이 자기가 전공하는 외국어가 자국어인 나라에 갔던 체험기를 엮은 책이다. 독일, 미국, 프랑스, 중국, 일본, 영국 이렇게 총 여섯개국인데, 평소 다른 나라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던 내가 그 어떤 책 보다도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본인이 실제로 체험을 해보고 느낀대로 썼기 때문이다. 원래부터 그 나라에 살았다면 우리나라와의 문화차이를 잘 모르고 쓰기 때문에 재미가 없었을지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는 몇 명을 제외한 거의가 우리나라에만 있다가 처음으로 그 나라에 갔던 경험을 토대로 썼기 때문에, 읽는 독자로서도 더욱 흥미로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학생들이 쓴 글이라서 그런지, 문법상으로도 다소 허술한 부분이 보이고 한 책의 저자가 여섯명이니만큼 자기 글의 분량이 작을 수 밖엔 없지만, 너무나도 일정을 간결하게 써 놓은데다 사진도 조막만해 보여서 실망스러웠다. 그 조막만해 보이는 사진도 돈으로 사서 읽는 책에 수록하기엔 너무 성의가 없을만큼 예쁘게 찍히지 않아서 나름대로 왜 이 책이 빨리 절판이 되었는지 가늠할 수 있었다.
흥미로운 내용은 많았지만, 책 자체가 허술한데다 값은 양장본에나 어울리는 가격이라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책이었지만, 책으로 여섯개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던데 대해서는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는다. 특히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미국과 유럽은 평소 내가 동경하던 모습 그대로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기에, 꼭 한 번 여행해 볼 계획을 다시금 굳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