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반려견과 대화하고 있나요? -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강아지 언어
김윤정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집 강아지 초코, 표현할 수 없을만큼 사랑스러운 존재이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혼자 있던 녀석이 나를 반기는 모습에 하루의 피로가 다 녹는 것 같다. 그래서 아무리 피곤해도 초코가 제일 좋아하는 산책은 빼먹지 않는다. 녀석도 큰 볼일은 반드시 산책을 할 때만 본다. 이렇게 내가 초코를 나름대로 모두 파악하고 있다고 해도 사실 서로 대화를 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있는 부분도 한계가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사람과 동물이라는 점이다. 사람은 스스로의 감정과 상태를 말로 표현할 수 있지만, 동물은 그렇지 않다. 신체 구조적으로 다를 뿐만 아니라 지능도 다르고 습성도 다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런 차이점을 제대로 알고 키워야 제대로 반려견을 키울 수 있다.

 

나의 경우, 초코는 처음 키우는 강아지이기 때문에 어떻게 키워야 되는지 처음에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내가 입양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키우게 된 것이 벌써 8년째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초코가 어떤 걸 좋아하고 싫어하며 어떤 행동의 습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적인 지식이 아니라 단순히 내가 생각하고 경험하는 틀에 한정되다보니 정확한 지식이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

 

이 책이 내게 매우 큰 도움이 된 것은 오랫동안 견주로서 초코에 대해서 거의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강아지를 똑바로 쳐다보는 것이 공격적인 태도라는 것을 책을 보기 전까지는 알지 못했으며, 시도때도 없이 강아지를 안고 스킨십을 하는 것이 어쩌면 강아지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강아지도 사람만큼이나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절대적인 부분은 아니다. 또한 책에 나오는 지식들이 100% 완벽한 것인지도 사실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동물을 인간의 노력으로 최대한 파악할 수는 있지만 그들의 뇌 속을 보지 않는 이상 어떻게 완벽히 알 수 있단 말인가.

 

기본적인 '개'라는 동물의 지식에 대해서는 알고 키워야 함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지식만을 믿기 보다는 내가 자식을 키우는 것 처럼 우리 강아지 고유의 성격과 습성에 대해서도 제대로 파악하고 존중해주며 견주가 맞춰주어야 하는 부분도 적지 않다. 이 책을 반드시 견주들이 읽어야 하는 이유는 적어도 강아지가 '싫어하는' 행동은 지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없는 삶을 소중한 생명들에게 선사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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