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담꾼의 죽음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1
M. C. 비턴 지음, 지여울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처음 보는 시리즈이다. 희한하게도 '~의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모두 끝나는데 스파케타 시리즈나 해리 보슈 시리즈에 탐독했던 내가 주목할만하다. 무엇보다도 다른 시리즈보다 책의 사이즈가 참 마음에 든다. 이 책 한권을 꽤 오랫동안 읽었는데 어디에 들고 다니기에 부담없는 사이즈라서 좋았다.

 

스코틀랜드의 어느 낚시 교실에서 모인 사람들 중 한 험담꾼이 죽는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을 찾는 이야기인데, 스케일은 크지 않다. 마치 일본 만화 코난이나 김전일 시리즈를 보는 것 같다. 혹은 고전 추리물의 느낌이랄까. 사실 스토리에서 굉장한 매력은 느끼지 못했다. 아직 1권이라서 주인공에 대한 캐릭터가 잘 파악되지 않은 이유와 더불어, 단지 처음이기 때문인 것 같다. 모든 시리즈가 그랬듯이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이 하나 있는데, 많은 책들이 이렇게 작은 사이즈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국이나 영국에서 본 책들은 거의 이런 사이즈이다. 어디서나 읽기 쉬운 무게와 사이즈라면 종이책이 사양될 일도 없을 것이며 오히려 전자책보다 훨씬 더 좋을 것 같다. 또한 책 값의 거품 또한 빠질 텐데 한국에 있는 많은 책들은 정말 '쓸데없이' 양장이 많고 사이즈가 너무 크다보니 책 값 또한 비쌀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일단 '~죽음' 시리즈(?)는 책의 외모에 합격점을 주겠다. 그리고 앞으로의 전개가 점점 매력적으로 흐를 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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