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의 피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0
사사키 조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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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에 걸친 경관 집안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스터리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미흡하지만 삼대째 이어오는 세월 동안의 의혹이 남겨졌던 비밀이 마지막에 밝혀진다.

 

공직자로서의 삶은 어떨까? 진정 사명감을 가진 사람은 몇이나 될까? 결국은 철밥통 지키기에 불과하지 않을까? 실제로 그런 공직자를 더 많이 봤다. 현실은 그렇다. 한국에서의 공직자는 공부 열심히 해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된 인재들인데 국가에 대한 봉사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못봤다.

 

책을 읽으며 현 세태에 대해서 돌아보게 된다. 이토록 시끄러운 정국. 결국 그들은 모두 국가를 위해 헌신해야 하는 공직자들이다. 그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목적밖에 없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토록 분노하는 것이다. 혈세를 받아먹으며 했던 행동들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제대로 된 공직자가 반이라도 된다면 이 나라가 이렇게 흘러갈까? 하다못해 주민센터에서도 이런 껍데기 공직자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불친절함의 대명사 아닌가?

 

대학 졸업한 이들이 공시에 목을 메는 이런 시대에 솔직히 나는 한 번도 공무원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흔히 사람들이 공무원이라는 직업 자체에 대해서만 생각하며 그저 좋은 직업이라고 하는데 나라를 위해 충성할 마음을 가진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이런 이기적인 조직에서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에 그저 환멸이 느껴질 뿐이다.

 

책의 내용은 삼 대를 경관으로 살아온 집안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들은 모두 경관이라는 직업에 대한 사명감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명감을 가졌음에도 뜻하지 않은 일에 연루가 되고 누명을 쓰게 되는 일도 생겼는데, 이는 사실 모든 직장인의 비애가 아닐까.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작품인데, 드라마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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