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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 아는 비밀
소피 킨셀라 지음, 장원희 옮김 / 신영미디어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가끔 어렵고 딱딱한 책에 싫증이 날 때쯤, 생각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로맨스물을 보곤 한다.
대학에 입학하고 이렇다 할 어려운 책을 읽은 적이 없긴 하지만,
왠지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요즘 빌리는 책들은 다 이런 로맨스물.
그러나 이런 책들 중에도 식상하고 뻔한 것들은 제법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잘난 것들이 나와서 사랑하는 이야기.
그 따위것들을 읽으면 안 읽음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끙.
다행히도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잘난것들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만 보다가 삼순이가 딱 튀어나와 열광을 했었던 그 기분이랄까.
실제로 이 책의 주인공은 영국판 삼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인공 '엠마 코리건'은 여느 보통 사람들이 그렇듯, 그 중에서도 같은 여자라면 공감할 법한 많은 비밀을 안고 사는 여성이다.
비행기 타는 것을 무진장 무서워하는 엠마는 어느날 자기가 탄 비행기가 난기류를 통과하며 거의 추락할 정도로 흔들리자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옆에 앉은 남자에게 무작정 자신의 모든 비밀을 쏟아내버린다. 그러나 불행일까 다행일까.
비행기가 추락하기는 커녕 며칠 후, 엠마는 이 남자를 그녀의 회사에서 만나게 되고, 바로 이 회사의 회장이라는걸 알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당황함과는 달리 자기에게 엄청난 비밀들을 쏟아낸 엠마에게 꽂혀버린 회장은 엠마를 사랑하게 되고 그 뒤에도 순탄치 않은 에피소드를 겪고는 이 둘은 완전히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느낀 것은
자신의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하는 솔직하지 않은 모습은 오히려 연인사이에 더 역효과만 있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점.
처음에는 그 사람의 겉모습에만 끌릴 수도 있지만 좀 더 가까운 관계가 되고 상대방에 대해 하나하나 알고부터 실망하는것보단 그냥 처음부터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게 더 매력있어 보일 수도 있다는 점.
나도 이젠 이렇게 해볼까?
말만큼 쉽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