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빈손의 시끌벅적 일본 원정기 신나는 노빈손 세계 역사탐험 시리즈 4
한희정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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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막연한 동경같은게 있었다.
일단 아시아에 있는 국가들 중 유일하게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고,
또 언뜻보면 어느나라 사람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한 동양인이지만
한번씩 놀라운 문화적차이를 겪을때면 나의 흥미로움은 더해가곤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상하게도 점점 일본에 대해 흥미로움을 잃어가고 있다.
치욕적인 역사는 그렇다쳐도 아직까지도 반성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더군다나 멀쩡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몇몇 싸이코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스타와 드라마등의 대중문화에 열광하는 일본 국민들을 보면
일본의 대중문화에 대한 의아함이 드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렇다고 일본에 대한 흥미가 제로이냐? 노노, 그렇지는 않다.
그때나 지금이나 꼭 한번 여행을 해보고 싶은 나라임에는 변함이 없다.
남에게 기분나쁜 직설적인 표현은 삼가고, 겉과 속이 달라도 이왕이면 좋게좋게 말하는 그 태도,
그리고 여행을 갔다 온 엄마와 동생이 매우 감동받았다는 청결함, 또 개방적인 성문화 등.
일본만의 독특한 문화에 대한 흥미는 아직도 잃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노빈손이 이번에는 일본에 갔다왔다길래
재미있겠다 싶어 기대만빵으로 읽기 시작했건만 
어린이들을 위주로 만든 책다운 유치한 내용으로 인해 끝에 가서는 채 다 읽지도 못하고
그냥 휘리릭 책장을 넘겨버렸다는..

그러나 이 책의 뽀인트인 일본에 대한 핵심 알갱이들은 책장마다 작은 글씨로 하나하나 설명이 되어있고,
또 책 앞부분의 사진들이 상세히 나와있으니, 일본에 대해 알아가는데 크게 허술하지는 않는 것 같다.
다만, 나같은 어른들이 보기엔 무진장 지루하기 짝이 없을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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