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든 고양이와 살아가기
댄 포인터 지음, 여인혜 옮김, 이미경 감수 / 포레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어렸을 적에 잠깐 고양이를 키웠던 적이 있었다. 소위 길냥이였는데, 털 있는 동물을 집에 데려와서 키워본 건 처음이었다. 처음에는 그 생경함과 신기함에 온 가족의 모든 관심을 독차지 했었는데 얼마 못가서 더 이상 집에서 키울 수 가 없게 되었다. 부모님의 반대 때문이었다.

 

강아지는 키워본 적이 있는데 역시 자기가 키워 본 동물은 더 애착이 간다. 키우기 전에는 집에서 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해서 관심 없을 뿐만 아니라 좋게 생각되지 않았다. 영국에서 생활 할 때 홈스테이를 했던 집에서는 거의 다 강아지를 키웠었는데 그때까지도 그냥 위생에 안 좋다는 생각에 좋게 생각하지를 못했었다. 물론 한국에 들어온 후 키워보니 또 다른 마음이 생기긴 했지만 말이다.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들이 하나 둘 씩 늘어가고 있다. 1인 가구가 많다보니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그만큼 버리는 동물도 많다고 한다. 그런 기사를 볼 때 마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어떻게 동물을 버릴 수 있냐는 것이다.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인간의 이기심과 무책임함으로 비참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그저 가슴 아플 뿐이다.

 

이 책은 고양이에 대한 책이다. 제목 그대로 나이 많은 고양이를 키우는 법과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다. 동물과 인간은 소통이 안 되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동물을 키우는 것은 더 어려운데다가 함께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너무나도 가슴이 아플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병원에 자주 데려가서 검진을 하는 것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미리 고양이를 잘 케어하기 위한 정보를 숙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반려묘를 키우는 독자들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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