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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힘 - 만족 없는 삶에 던지는 21가지 질문
김형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를 틀면 온갖 부정부패에 사건 사고 투성이다. 심각한 앵커의 표정과 심각한 보도만 쭉 접하다가 바로 날씨로 이어진다. 이런 뉴스로 하루를 시작하다보니 상쾌한 기분이 방해되는 듯 하여 언제부터인가 아침에는 뉴스를 안 보게 된다. 그러나 심각한 뉴스 없는 하루를 시작하더라도 일상이 즐거워지기는 힘들다. 경쟁의 먹이사슬인 직장생활을 하며 받는 직장인의 스트레스, 그런 직장이라도 들어가고자 발악하는 취업준비생이 스트레스, 자식들의 교육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공유하고자 학부모의 소소한 모임까지 놓치지 않는 학부모의 스트레스 등 현실에는 더욱 큰 심각성이 도사리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어찌보면 스스로 잘 살고자하는 욕심의 연장선이다. 물론 이런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욕구는 다른 말로 표현했을 때 목표라고 할 수도 있으며, 사람은 누구나 이런 저마다의 목표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런데 이런 경쟁이 너무나도 치열하다보니 바르지 못한 방법을 저지르는 경우도 많다. 모든 방법의 수단은 바로 돈이며 자본주의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이런 자본주의 사회에서 철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문사철이 사라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오로지 돈 잘 벌 수 있는 학문만을 추구하는 현실이 된지는 오래 되었다. 철학을 전공하고 있다면 코웃음부터 친다. 취업하기 힘든 과라고 비웃는다. 한국은 철저히 자본주의만을 위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는것은 아닐까?
나는 사실 철학을 잘 모른다. 고등학교 때 윤리시간에 배웠던 게 전부이다. 쉬운듯 하지만 너무 어려워서 수능에서 선택도 안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후로도 철학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보지 않았다. 그런 내가 우연히도 접하게 된 이 책을 읽고는 흐릿했던 세계관이 조금이나마 또렷해졌음을 느끼게 되었다. 책은 각각의 물음에 대한 철학적인 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번째 물음인 '인생은 왜 짧은가'부터 '인간에게 죽을 권리를 허용해야 하는가'까지 일상에 치여서 사느라 깊게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을 던져준다. 그리고 이 모든 질문에 대해서 철학과 접목된 답을 던져준다.
어쩌면 생각을 하는 인간에게 철학은 가장 인간적인 학문이 아닐런지. 우리는 지금 너무나도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고자 철학을 그저 도태된 학문으로 치부하고 있는 듯 하다. 누구나 인생은 한 번 밖에 살지 못하며 죽음을 맞이한다. 부자이던 빈자이던 틀림 없는 사실이다. 이 인생에서의 행복의 추구에 대해서 인간은 수년간을 고민해왔으며 탐구해왔다. 바로 여기에 철학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철학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부해야 하는 학문임에 틀림 없다. 철학은 힘이 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