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 10년 더 건강하게 사는 법 - 이승남 박사의 건강하게 물 마시기 프로젝트
이승남 지음 / 리스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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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물을 많이 안 마셨다. 물 대신에 뭘 마셨느냐하면 '청량음료'와 '과일주스' 그리고 커피! 그렇다보니 아무 맛도 안 나는 물을 그냥 먹는게 적응이 안 되기 시작했다.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무렵에는 너무 더워서 아메리카노만 주구장창 먹어서 살이 쫙 빠진 적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살이 빠졌다기보다는 그만큼 내 몸의 수분을 많이 뺀 것에 불과한거라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어리석었던 것 같다. 그런 내가 또 피부 주름은 굉장히 예민하다.

 

요즘은 물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한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도 노력을 해왔던 주된 이유는 순전히 피부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주름에 대해서 비례적으로 민감해지다보니 가장 기본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수분섭취'에 조금씩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물의 효능이 그 뿐만이 아니었다. 물만 많이 마셔도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짜게 먹는 것에 습관화가 되어있는데 이런 습관이 있는데도 물을 적게 마시면 수분 부족으로 세포가 제 역할을 못하여 몸에 이상이 오기 쉽다. 또 물을 제외한 왠만한 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하여 오히려 우리 몸의 수분을 앗아간다고 할 수 있다. 나도 오래전부터 국민 커피(?)의 아메리카노는 정말 잠을 깨고 싶을 때만 마시고, 주로 라떼류를 즐기고 있다.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와 같은 커피를 즐긴다면 필히 물을 곁들여 마셔주는 것이 좋다.

 

책의 후반부에 제철음식의 효능과 몸을 건조하게 하는 음식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그저 몸에 좋은 음식은 먹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곁들여 먹으면 좋은 음식과 아닌 음식이 있었다. 오이는 다른 과일과 먹기 보다는 오이만 먹어야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할 수 있다. 그 전에는 늘 설탕 뿌린 토마토와 함께 먹었었는데 토마토에 설탕을 뿌리면 영양소가 파괴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냥 토마토만 먹으면 솔직히 너무 맛이 없는터라) 또한 당근은 껍질에 영양소가 더 많다.

 

요컨대 물 마시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건강관리의 첫걸음이라는 건 두 말하면 잔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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