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또 다른 인도를 만나다 - 융합의 시대, 문화의 용광로 인도가 답이다
공영수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단순히 요가의 나라, 커리의 나라로서의 막연한 인도가 아니라 현대 인도의 문화와 정치 등의 '현실'에 대해서 정말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저자가 10년 넘게 인도에 살고 있기에 인도의 역사와 현실에 대해서 그 어떤 책보다도 자세하고도 정확히 소개해주어서 무척이나 유익했다.
인도를 여행할 계획도 없고, 인도와 관련된 자료를 검토해야 하는 것도 아닌 단순히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호기심에 관련 책들을 탐독하고 있는데, 책마다 인도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소개해주어서 언제나 새로운 느낌이다. 이는 작년에 내가 북유럽에 대한 호기심으로 책을 탐독했을 때와는 확실히 다르다. 책 몇 권 읽고 파악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닌 것이다. 그만큼 인도에 수많은 인구가 살아가고, 문화와 종교의 다양성이 공존하기에 정보 또한 다양할 수 밖에 없다는 반증일 것이다. 절대 우리나라처럼 문화를 생각해서는 안 되는 나라가 인도이다. 지역에 따라서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며 언어 또한 무척이나 다양하다.
내가 처음 인도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말레이시아의 힌두교 사원 방문이었는데, 힌두교라는 종교에 대한 흥미로움이 인도에 대한 흥미로 이어지게 되었다. 사실 여러 책을 통해서도 힌두교라는 종교에 대한 지식은 습득할 수 있었지만 인도에서의 영향력과 인도인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이 책만큼 현실적으로 자세히 소개 된 책은 볼 수가 없었다. 그만큼 현지에서 오래 살고 있는 저자의 내공이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라 본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힌두교가 인도의 주류 종교로서 이슬람교 및 기독교와의 반목이 심각함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파키스탄의 분리 독립이 곧 이슬람교도들의 독립을 의미했다는 점에서 인도라는 나라에서는 이슬람교도로 살아간다는 것은 카스트제도의 달리트 계급만큼이나 힘겨운 위치임을 알게 되었다.
문화와 종교의 용광로라고 불리우는 인도, 정말 알면 알수록 흥미로움이 배가 되는 매력적인 곳이다. 인도에 대한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인도의 '현실'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