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홍콩.마카오 - 최신판 season 6, '14~'15 프렌즈 Friends 1
전명윤.김영남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홍콩 가기 전에 쭉 한 번 훑어보고 홍콩행 비행기에서도 다시 한 번 쭉 보고 홍콩 공항에 도착했다. 그런데 유심칩 가격부터가 잘못된 정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에 기재된 가격보다 더 비싼 금액을 줬는데, 도대체 개정판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얼마전에 갔던 말레이시아의 경우는 정말 가이드북이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주어서 즐거운 여행이 되었는데, 이번에 선택한 이 가이드북은 잘못된 초이스였음이 홍콩 여행 중에도 몇 번씩이나 느껴졌다. 확실하지 않은 정보는 물론이거니와 여행자들을 생각하지 않은 그저 팩트만을 감정 없이 담은 가이드북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이드북으로서 가장 지양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여행자들은 좀 더 실속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 가이드북을 참고로 한다. 그렇기에 가이드북 또한 이런 여행자들을 고려해서 만들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책 속에서 소개된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한다는 쇼핑몰을 가보면 정작 그렇지도 않았다. 실제로 하버시티나 ifc, 타임스스퀘어 모두 가격과 브랜드 면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실로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물론 이 부분을 가이드북 탓을 하는 것은 억지라고 할 수 있겠으나 가격뿐만이 아니라 쇼핑몰의 특색에 대한 묘사 또한 내가 느낀 것과 상이했다. 오히려 가장 좋은 정보를 얻었던 경로는 네이버 카페였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안 가져가도 될 정도였던 것이다.

 

정보화 시대에 실시간으로 업된 정보를 마음껏 스마트폰으로 조회할 수 있는 시대에 이제 여행갈 때 가이드북을 구입해서 가지고 다니는게 현명한지에 대해서 회의감이 느껴진다. 더군다나 이렇게 불확실한 정보가 기재된 가이드북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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