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토익 Reading (Hackers TOEIC Reading) (최신경향 반영 전면개정판) - 무료 동영상강의 제공,토익 단어암기장 별책수록, 실전모의고사 2회분 수록 해커스 토익 기본서
데이빗 조 (David Cho)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기본서로는 이 책 밖에는 안 보고 있는데, 고등학교 때 수학의 정석 아니면 개념원리처럼 한 권만 마르고 닳도록 봐도 기본은 충분히 탑재된다. 더군다나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면 아마 말을 익힐 때 쯤부터 토익이라는 말을 듣고 살 수 밖에 없는 운명이 아니던가. 그만큼 대한민국에서의 영어실력의 잣대는 이 토익 점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싶다. 해커스에서 나름대로 이 책의 명칭을 '파랭이'그리고 LC책은 '빨갱이' 혹은 '빨강이' (쓰다보니 매우 민감한 단어가 나오는데, 사실 나도 자세히는 모르겠다.)인데 그만큼 해커스 커뮤니티 유저도 많고, 수강생도 많다. (그 학원 옆에 살고 있어서 수강생이 아닌데도 일년 중 언제가 가장 학생들이 많은지부터 별관이 어디에 있는지 다 꿰어버렸다.) 또 해커스만의 문화(?)가 있는데, 정답에서의 B와 D가 발음을 듣기에 얼핏 헷갈릴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강사들이 D를 난데없는 David로 명명한다. 처음에는 D로 시작하는 많은 단어들 중 왜 하필 David인지 좀 당혹스러웠는데, 내가 모든 인강과 현강을 수강한게 아니라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이렇게 쓰기 시작한건지는 모르겠다.

 

강남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나, 낮은 밤보다 치열하다. 해커스 건너편에 '영o기'라는 아주 세련된 컨셉의 토익 학원이 새로 생겼다. 처음에 나는 저런 학원이 과연 해커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잘 나가는 모양이다. 얼마전에 집에 가는 길에 엄청난 줄이 늘어서 있는 것을 보고 근처에 팬사인회라도 하나 싶었는데, 다들 차림새와 분위기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헐! 바로 그 새로 생긴 학원에 등록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던 것이다. 오 마이 갓! 저기서 수업 들으면 토익 만점 받는 건가? 족집게 강사라도 있는 것인가?

 

 

 

- 진풍경이라서 얼른 찍었다.

 

여하튼 지금 인근의 토익학원들은 난리가 났다. 파o다에서는 며칠 전에 아주 고맙게도 빅이벤트로 토익 책을 무료 증정해주어서 혜택을 보았으며, 해커스나 Y에서도 아마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지 않을까 싶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소위 파랭이의 리뷰를 쓰자면, 토익의 교과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듯 싶다.(바이블이라는 말은 쓰지 않겠다.) 그만큼 핵심을 잘 정리해두었고, 이번 개정판에는 단어집을 분리해서 핸드북처럼 들고 다닐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런데 이.럴.수.가! 이렇게 토익시장이 크고 강남역만 해도 경쟁이 치열한데, 어떻게 교과서 같은 토익기본서에 잘못된 답이 있을 수 있다는건가! 굉장히 놀랐다. 가히 쇼크였으며 결국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Part7 466쪽에 대한 정답이 정답지에 잘못 기재되어 있다. 다행히도 해설은 제대로 되어 있지만, 이런 오타도 용납할 수 없다. 내가 대학생때 부터 지금까지 토익 기본서는 다른 것도 아니고 해커스만 보아왔으며, 일부러 학원 수업을 듣기 위해서 2013년 판 파랭이를 또 샀는데 이렇게 오타가 있다면 점점 해커스에 등을 돌리고 주변의 다른 학원, 다른 책을 선호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럼에도 내 영어의 기본은 <Grammar in Use> 다음으로 이 책의 덕이 많았음은 인정한다. 아직은 책이 빳빳한데 정말 마르고 닳아질 때가 되면 또 개정판이 나오겠지? 토익의 정석, 토익의 개념원리로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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