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쩨쩨한 로맨스
다이도 다마키 지음, 김성기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정말 쩨쩨하다 못해 유치하기까지한 이 로맨스는
30대의 미혼인 여성과 60대의 기혼인 남성과의
사랑아닌사랑(?) 이야기이다.
까놓고 말하면 불륜이고 원조교제?
뭐 심하면 이렇게도 생각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보기에 이 둘의 사랑은 심각하기는 커녕
웃음밖에 나오지가 않는다.
돈을 빌려주고도 받을 줄을 모르는
마음씨 좋은 이 남자와 그래도 이 남자보다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조금은 영악한 이 여자는
떨어져있으면 보고 싶으면서 막상 함께 있으면
떨어지고 싶어지는 알 수 없는 관계다.
결국 이 둘은 동거를 하게 된다.
어차피 남자의 가족인 부인과 아들은
이미 다른 남자를 아버지로 모시고 지내고 있고,
이 여자가 두번이나 잤던 나름대로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극단 일을 하는 남자는
매번 다른 여자의 집을 전전하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흩뿌리며 다양한 여자들을
주인공으로 시켜주는 아주 파렴치한 인간이기에
나이차가 맣이 나건, 남자가 유부남이건
어쨌든 이 둘의 동거는 우리 눈에는 해피엔딩으로
보여질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총 세편의 단편으로 묶여져 있는데
나머지 작품 둘 또한 등장인물들의 관계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특이한관계로
엮어져 있다.
스모선수와 학교 등교를 거부한 여중생,
그리고 친구관계이지만 도대체 이게 무슨 친구인가
싶을 정도로 한명은 마음껏 부려먹고 또
부려먹히면서도 떨어져 있으면 서로를 그리워하고
애증이 교차하는 이런 관계...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재미있는
이 들의 공통점은 순박하기 그지 없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인생을  손해보는 것 없이 살아간다고
할 지 몰라도 독자 눈으로 보기에는
코웃음을 치게 할 뿐이고,
어쩌면 내가 그들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유쾌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많은 생각을
해보게끔 하는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