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바이 리틀
시마모토 리오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사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오늘같이 비오는 날 잘 어울리는 괜찮은 책과
괜찮은 작가를 한명 만났다.
시마모토 리오...
83년생으로 이 책 '리틀 바이 리틀'로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른 이 소녀작가(?)에게 난 크게 매료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파동 한번 없는 잔잔한 물결을 보듯
담담한 문체로 써 내려간
(그래서 난 이 책을 다 읽자마자 잠들고 말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제2의 '에쿠니 가오리'를 보는 듯 했다.

주인공 '후미'는 두 명의 아빠를 만났고,
아빠가 다른 동생과 그리고 엄마와 함께 산다.
아빠가 없으니 마땅한 수입이 없기 때문에
대학을 1년 늦게 가게 되지만,
그 사이 엄마가 또 실직을 해서
길거리에서 휴지를 나눠주거나
간판을 들고 서 있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젊은 나이의 후미의 삶이 고달프게 보여도
이 책에서는 '힘들다..' 라는 말은 전혀 없다.
모든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
이것이 어쩌면 학교를 일찍 그만두고 단체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찍 부모님의 이혼을 지켜본
리오의 삶의 흔적이 들어있고, 쉽게 나약해지지 않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앞으로 '젊은' 유망주인 이 작가의 활약을
기대해 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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