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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에만 올인하는 여자들의 잘못된 믿음 - 떨쳐내려고 해도 여전히 걱정이 가시지 않는 그녀들의 심리
홀리 해즐렛 스티븐스 지음, 송연석 옮김 / 팬덤북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책을 읽기 전에는 무척 기대를 했다. 예쁜 표지하며, 제목부터가 확 땡긴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이상하게도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고 집중이 되지 않았으며 알아들을 수 있었던 글들은 모두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들이었다. '뭐 이딴 책이 다 있어!'하고 몇 번씩이나 집어 던지고 싶은 충동을 이겨야 했다.
내가 항상 하던 말 중의 하나가 바로 '난 걱정이 너무 많은게 걱정이야'였다. 시험기간에는 시험공부에 대한 걱정이 앞섰고, 대인관계의 트러블도 걱정이었다. 심지어 너무 걱정이 많아서 망친 중요한 일들도 제법 있다. 이쯤 되면 만성적인 병으로 여길수도 있겠으나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래서 이 책으로 스스로를 진단해보고 나같은 걱정 많은 사람이 어떻게 난관을 헤쳐나가야 하는지 알고 싶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각종 걱정 사례들은 내가 한 번씩은 경험해 본 걱정들이었다. 무엇보다도 나는 미래에 대한 걱정 뿐만 아니라 과거의 걱정 그리고 혼자만의 해석으로 스스로 걱정의 무덤을 판 적도 많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넓게 볼 수 있는 지혜가 생겼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걱정들이 멀리 내다봤을 때는 큰 걱정거리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스스로 걱정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의 걱정에서 헤어나오기 위한 방안도 내가 하고 있는 솔루션과 많이 다르지 않다.
걱정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일반적으로 더 많이 하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 안에도 '걱정'과 '여자'가 함께 들어가있다. 언제나 생각하는거지만 때로는 일반적인 남자들처럼 걱정 없이 살아가는 것도 여자들이 꼭 필요로 해야 하는 면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