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의 경영자를 위한 지식서비스 SERICEO의 사례연구를 묶은 책이다. 전 세계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여러 기업을 간략하게 분석했는데 이들이 오랫동안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일어나는 비법을 알려주고 있다. 기업에 소속되어 있지도 않고 더군다나 경영인도 아니지만 독자로서 책을 읽어보니 이 기업들의 실패에 대한 대응과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배워야 할 덕목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무엇이든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는 어쩌면 이렇듯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닐까. 어떤 기업은 블루오션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지만 또 어떤 기업은 레드오션에서도 성공을 이룬다. 독창성과 함께 성실함과 통찰력 그리고 과감성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경영 성공을 위한 책이기 때문에 오로지 성과만 들여다 본 아쉬움이 보인다. 예를 들어 일본의 무라타제작소나 BMW의 경우는 과감한 구조조정이 성공으로 이른 지름길이라고 하는데, 이는 철저히 기업의 성공에 포커스를 맞춘 채 소속되어 있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백안시하는 부분이 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에서 연구하는만큼 삼성의 경쟁적인 기업문화의 토대가 바로 이런 기업들의 분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한국의 세 개 강소기업도 소개되어 있는데,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삼익스포츠, 심로악기 그리고 한국도자기이다. 보통 대기업이 국위선양을 위해 앞장서고 매출액도 월등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보이지 않은 곳에서 여러 중소기업들이 노력하는 것을 삼성이 소개해주니 매우 색다르다. (삼성에서 소개해주는 중소기업의 공통점은 삼성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정신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많은 경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