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지혜.이지나 글 사진 / 나무수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개정판이 나왔음에도 출판사에서 구판을 주고 리뷰를 써달라니. 그것도 개정판의 내용을 들여다보니 구판과 차이가 있음에 화가 났다. 도시의 가게와 여러가지 페스티벌 등은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변동이 되는 내용인데 구판을 지금 읽는게 의미가 있을까. 

한때 로스엔젤레스를 배경으로 한 미국 드라마에 푹 빠졌던 적이 있다. 캘리포니아의 태양이 자연스레 동경으로 바뀌었고, 그 때 미국 서부에 관한 책을 모두 찾아서 읽던 열의까지 보였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동부에 비해서 서부에 관한 책은 턱없이 부족했고, 그 중에서도 샌프란시스코에 관한 책은 거의 전무했다. 그런 환경에서 이 책이 나왔으니, 나같은 독자들은 환영했을 것이다. 지금은 내가 그때만큼의 캘리포니아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들었지만, 이 책을 읽은 후 다시 꼭 가고 싶은 도시의 리스트에 올랐다. 무엇보다도 수려한 자연경관과 셰프인 저자의 여러 맛집 탐방이 책을 아기자기하고 알차게 만들어주었다.(원래 나무수에서 나오는 책들의 디자인은 타 출판사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지만) 

고층 빌딩 숲의 아파트 안에 살면서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은 샌프란시스코에 가 있는 느낌이었다. 다른 여행서와 달리 저자의 체험과 여정에 관한 에피소드보다는 그야말로 여러 가게들을 소개해주는 가이드북에 가깝기에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한다면 이 책이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