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 1 - 왕의 용 판타 빌리지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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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는 영화던 소설이던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시간 때우기로 읽어도 집중이 안되는 이유는 역시 내 취향이 아니기 때문이다.
몇년 째 집 안 책꽂이에 쳐박혀 두었다는 죄의식으로 드디어 펼쳐든 이 책 테메레르가 판타지인 줄 모르고 읽고 난 후 다음 편도 읽어야 할까 라는 고민 아닌 고민이 생겼다. 첫 부분에는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판타지도 나름 괜찮은 장르구나 싶었는데 점점 지루해지더니 거북이 걸음의 전개에 결국엔 꾸역꾸역 읽었다고 하는 편이 맞겠다.

'용'에 관한 판타지는 처음으로 읽는데,
특이하게도 용은 동양과 달리 서양에서는 악귀와 비슷한 사악한 존재로 인식된다. 그럼에도 이 책의 저자는 폴란드 태생 미국사람이다. 영국에 머물고 있었던 때에 함께 살았던 할머니와 성경 공부를 하며 용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서구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기독교에서는 용에 대해서는 더욱 나쁜 인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렇기에 편견을 깨트린 이 책이 미국에서는 각종 상도 받고 베스트셀러 였을지 모르지만 동양의 독자에게는 매력적인 소재로 보여지지 않은 것 같다. 아니면 내가 판타지를 즐기기에는 너무 리얼리티를 사랑한다거나 나이가 많거나.

다음 편의 장소는 '중국'. 1편보다 재미있을까라는 의문만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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