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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That - The Circus
테이크 댓 (Take That)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영국에 머물렀을 때의 향수를 자극하는 방법은 추억 속의 뭔가를 다시 끄집어내는 것이다. 수많은 것 들 중의 하나가 바로 음악.
그 중에서도 Take That의 음악은 그 여름 날 내가 머물렀던 영국 해변 마을의 여름날 파랗고 끝이 없던 바다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내가 있던 Sussex의 지방 라디오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이 앨범의 수록곡인 Said It All을 정말 많이 틀어주었는데, 한 번 듣고 뻑 가서 MP3에 넣은 후 질리도록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상하게도 한국에 돌아와서 이 앨범을 보니 Said It All은 한국에서 별로 유명하지 않은 듯 하다. 더군다나 타이틀 곡도 아니니.
누구라도 내게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망설이지 않고 Snow Patrol이라고 했었는데, 그건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Take That도 무지 무지 사랑한다.
그들의 환상적인 화음과 귀에서 맴맴 울리도록 중독시키는 멜로디는 Take That을 장수 그룹으로 이끌어간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국에 있으면서 같이 살았던 영국인 할머니의 아들이 젊었을 때 꽤 노래를 잘 불렀었다며 Take That을 아냐고 물어보았던 기억이 난다. 중년의 영국인들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들은 영국 최고의 뮤지션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옛날에도 Take That의 음악을 즐겨 들었지만,
영국에 갔다 온 이후에 그들의 음악은 내게 추억을 떠올리게 해서 더욱 애틋하다.
Take That, 영원히 사랑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