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미생물 이야기
이재열 지음 / 우물이있는집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미생물 분야가 꽤나 매력적인 이유는 그 수가 어마어마하게 많고,
우리의 신체와 건강 그리고 실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연구 가치가 상당히 높은 학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나도 다음 학기 사회학도로서 미생물학을 수강한다. 

이 책은 미생물에는 무지한 나같은 독자를 위한 하나의 입문서로 보아야 할 것 같다. 내가 읽은 이재열 교수가 쓴 책은 <바이러스, 삶과 죽음 사이> 이 한 권이 전부이고 이 책이 두 번째가 되지만 생물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을 위해 아주 쉽고 재미있게 책을 써서 최재천 교수만큼이나 내가 좋아하는 교수이다. 

흔히들 미생물이라고 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생물로 인간에게 유해한 영향을 주는 존재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미생물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이들이라면 그 사실이 틀렸음을 알 것이다.
지금도 우리의 피부 겉과 몸 속 내부에 무수히 많은 미생물들이 살아가고 있음에도, 우리가 건강한 이유는 모든 미생물이 해롭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실제로 인간에게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은 고작 1%에 불과하다고 한다. 1%의 미생물로 인해 병에 걸린 후 고생 한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지만,
한국인의 음식인 김치, 발효주 등도 모두 미생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을 것이기에 미생물의 다방면에 매우 영향력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책이 아주 오래 전에 나왔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과학 분야의 책들이 안고 있는 특징처럼 이 책 속의 내용 또한 지금의 현실과 조금은 달라진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미생물의 기본적인 지식이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고, 조금은 관련없는 몇몇 삽입된 사진들로 독자들을 황당하게 하긴하지만 미생물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기 위해서라면 더 없이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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