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eadwinner (Paperback)
Ellis, Deborah / Groundwood Books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휴가중에 프랑스에 가져가서 읽었다는 사실이 조금은 우습게 들린다.
그만큼 우울한 내용이기에 정말 파리의 햇살과 그 여유로움과는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이 소설이 픽션으로서만 존재하는게 아닌
사.실.이라면........
읽으면서 내가 걱정없이 다른 나라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사실조차 미안하게 느껴졌다.
마음 한 구석의 불편함, 그리고 경각심.

그리고 그들의현실을 간접적으로 겪으며 내가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게 아니라
그들이 인간으로서 제대로 살아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느껴야 한다.
초점이 우리에게 맞춰지고 그들을 우리의 감정적 도구로 삼는게 아닌. 

그런 의미에서 Deborah Ellis의 책을 읽었다는 사실 자체가
나에게는 정말 잊지 못한 하나의 좋은 경험으로 남겨질 것이다.
The heaven shop에 이은 내가 읽은 그녀의 두 번째 책.
그 책이 아프리카의 말라위를 배경으로 한데 비해, 이 책은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역시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탈레반 정권 하에 자유롭게 살아가지 못하고 교육 또한 받지 못하는 혹독한 현실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