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크림이 유행일 때 뭔지도 모르고 있다가 유행이 사그라질 쯤 한스킨 샘플을 써보고 반해서 절대 안 사고 끝까지 샘플만 신청해서 썼었다. 그런데 어느날 동생이 50ml 매직 비비크림을 갖고 있길래 지금까지도 외출할 때 마다 쓰고 다닌다. 끝까지 내가 비비크림 구입을 망설인 것은 피부에 투자하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터라 왠만하면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시슬리 등등의 유명한 외국브랜드 화장품을 선호하는데 당최 그런 곳에서는 비비크림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스킨이 저렴한 가격도 아니고 친구들이 비비크림이 피부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까지 했던 터라 그저 잠깐 바르고 외출하고 빨리 세안을 하곤 했었다.
비비크림이 피부에 정말 좋지 않은지는 아직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그런 것은 차치하고 일단 내 피부에 이 프리미엄 비비크림은 썩 괜찮다. 베이스를 발랐을 때 피부가 쉽게 떠서 매우 곤란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는데, 그에 비해 비비크림은 커버력이 대단하고 피부에 밀착이 쉽게 되어서 그런 염려는 없다. 또 클렌징 오일로 지우고 세수를 하고 난 후에도 다른 때 보다 더욱 피부가 매끈해지는 것 같다. 이게 단연 비비크림 효과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직까지는 큰 트러블은 겪어보지 못했다.
블래미쉬커버로 피부의 잡티를 가려보았지만 완벽히 가려지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계속 쓰고 있던 컨실러로 대체해서 쓰고 있는데 잡티를 완벽히 커버하고 싶다면 블래미쉬커버로 커버를 한 후, 팩트로 잡티를 완전히 커버를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