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Beautiful'이 흔해빠지지만 들을수록 기분 좋은 문장이라면, vaga4가 부른 Life Is Beautiful은 노래까지 좋다. 그레이 아나토미에 수록된 곡이라고 하는데, 현재까지 나온 시즌을 모두 보았지만 너무나도 많은 노래가 나온터라 알 수 없었고, 정신을 제대로 차리기 힘든 시간인 해 뜨기 전의 새벽에 항상 랩탑을 켜서 듣는 UK 컴필레이션 앨범에 들어 있는 이 곡을 듣고 하루를 시작하다가 본격적으로 이들의 지금까지 나온 하나 밖에 없는 앨범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부족한 영어때문에 모든 곡들의 가사를 음미할 수는 없으나, vega4 곡들의 특징인 희망과 아름다움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beautiful이라는 단어가 가사에 많은 이유도 그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는 바로 vega4가 영국에서 결성되었지만 멤버들의 국적이 매우 다양하여 타지에서 생활하며 느끼는 소외감과 고립이 곡에 온전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요즘 꽂힌 곡은 Bullets인데 들으면 왠지 눈물이 왈칵 흐를 정도로 북받친다.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이 보물같은 11개의 곡. 락을 좋아하는 이라면, 설령 좋아하지 않더라도 거부감없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도 매력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가득차 있으니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