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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천 개의 자유를 만나다 - 스케치북, 카메라, 친구와 함께한 미국 횡단 스토리
이장희 지음 / 위캔북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아메리카는 자유라는 단어와 무척 잘 어울린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광활한 땅덩어리만큼의 여유와 낭만 그리고 때로는 각박함 또한 자유라고 칭송할 수 있을 정도이니까. 난 분명 그 땅에 사는 이들을 부러워하는게 틀림없다. 그래서 아메리카에 환호하고 동경하고 꼭 가고 싶은 곳 1위로 점찍어두었다.
미국에 대한 소개를 곁들인 여행기를 기대한다면 이 책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철저히 저자의 여정에서의 그림과 사진 그리고 사색의 기록으로 남겨져 있기 때문이다. 환상적인 그림 속의 아메리카는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고 고독해보였다. 이 책을 계기로 '고독' 또한 자유 카테고리에 첨가해야겠다. 정말 그야말로 천 개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아메리카의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을 정도다.
이 책은 후다닥 빨리 그리고 대충 읽을 수도 있겠지만 커피 한 잔과 함께 그림을 감상하며 저자의 낭만적인 사색을 공감하며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미국을 여행했던 독자라면 자기만의 기억 속 아메리카를 떠올리면 쌉쌀한 커피조차 달콤해질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