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락에 열광하는 이가 있다면, 그냥 아무 말 없이 The Feeling의 음악이 나오는 이어폰을 귀에 꽂아주고 싶다. 눈을 반짝거리며 무언가를 발견한 듯한 그 놀라운 표정을 열에 아홉은 분명 짓게 될 것이다. 그 정도로 놀랍고도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음반이며, 나에게 아주 꼭 맞는 비싼구두와 같은 최고의 명반이다.
몇몇 곡은 우리 귀에 익숙할 수도 있다. 트랙 3번의 'Fill My Little World'는 이미 CF를 통해 익숙할 것이고, 5번트랙의 'Sewn' 역시 익숙하다. 눈물 날 정도로 훌륭한 곡이다보니, 이런 보석 같은 곡은 이미 The Feeling의 음반을 즐겨 듣고 그들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널리 전파하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 당연한 현상이다.
이 음반을 제외한 나머지 두 음반은 싱글음반이다보니, 강추할 음반이 이 음반 밖엔 없지만, 2006년 혜성처럼 나타난 이 신인그룹을 앞으로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그들이 다른 음반을 들고 나올 때 까지 귀가 닳도록 이 음반으로 만족할 수 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