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교사들, 미국 서부를 가다
지리누리 지음 / 푸른길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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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편견을 잠시나마 배제한 채, 미국이 위치해있는 영토를 탐험해본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으면 꽤 흥미로울 것 같다. 이 책은 제목에서 소개해주듯, 지리교사들이 미국 서부를 여행하고 만들었다. 미국 서부는 갖가지 국립공원들의 집합지이다. 이는 즉, 지리학에서 다루는 현상들을 거의 다 관찰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지리 교사들이 미국 서부를 여행지로 택했으리라.

서부에서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곳은 단연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이다. 저자들은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와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까지 국립공원뿐만 아니라 서부를 대표하는 도시들도 여행하고 소개해준다. 그리고 그 유명한 그랜드캐니언에서 옐로스톤까지책의 대부분은 서부를 대표하는 국립공원을 여행하고 교과서에서만 보던 지리학적 현상을 실제로 관찰하고 사진과 글로서 소개해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지리학의 이론에 대해 좀 더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으면 하는 점이다. 이 책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리학의 기본적인 지식이 갖춰주어야만 할 것 같다. 그렇지 못한 나는 책을 이해하기가 다소 버거웠다.

하지만 종교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으로서 유타주의 설립 배경인 모르몬교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여행 기록은 꽤나 흥미로웠다. 책을 다 읽고나서도 지리학과 관련된 점 보다는 대도시와 모르몬교에 대한 점이 더 기억에 남는건, 아마도 지리학적인 부분보다는 미국의 많은 도시와 종교에 대해 관심이 있기때문이 아닐까.

무척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은 책이다. 지리학에 관심이 있다면 강력추천하고 싶다. 책 값이 보기보다 상당히 비싸서 불만이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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