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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패리시 부인 ㅣ 미드나잇 스릴러
리브 콘스탄틴 지음, 박지선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흡인력은 대단하다. 독자를 휘어잡는 매력은 소설이라면 당연히 갖고 있어야 할것이다. 그런데 읽으면서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아주 어딘가 많이
본 듯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생각해보니 얼마전에 읽었던 B.A. 패리스의 <비하인드 도어>와 매우 비슷한 내용이다.
내 말은 표절이라는 뜻은 아니고, 이 작품을 처음 접했다면 아주 재미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요즘 서구에는 이런 내용의 소설이 인기인가 싶을만큼
다소 진부했다는 의미이다.
가난한 집안에서 행복함을 느끼지 못한 채 살아가는 한 여자... 자기와는 너무와도 다른 여자의 남자를 뺏기 위해서 고군분투한다. 온갖
거짓으로 점철된 모습을 보여주고 끝내 남자를 빼앗는다. 그러나 여기에는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여자들의 복수혈전이라고나 할까... 내용은 영화로 만들기에는 부족하고 막장 단막극 정도로 만들면 딱일 것 같다.
처음 접해보는 출판사의 처음 접해보는 시리즈인데, 이 작품 하나만으로 대충 어떤 색깔을 담아내는지 알 것 같다. 독자의 손을 놓을 수
없을정도의 흡인력 있는 내용에 세련된 표지 디자인... 말하자면 한 번 읽고 말아버리는 그런 소설이라고나 할까. 영화로 만들어도 그저 재미로 한
번 보고 마는 그런 헐리웃 영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여자 각각의 시점으로 구성된 점은 매우 독특했다. 책의 후반부에 이르러
복수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다소 미적지근하고 질질 끄는 듯한 느낌이 강해서 아쉬웠다. 만약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한번은 꼭 보고 싶기는 하다.
어떤 배우를 캐스팅 하는지 궁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