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니 참 좋았다]가 어디서 유래한 제목이냐고 하셨지요?

그 제목에 대해서는 대략 다른 분들이 설명하신 거 같습니다.


성경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는데 엿새가 걸렸습니다.

만드시고 나서 그때마다 말씀하시길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하시지요.

사람을 만드신 여섯번째 날에는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강조하여 말씀하셨구요.


그것과 관련하여 평소의 제 생각입니다.

(음...한번 무너지니 계속 심각해지는구만요...흐흐흐)


예전에 예전에 쑥쑥이랑 잠수네에서도 한번씩 밝힌 바 있는 생각인지라

기억력이 좋으신 분들은 또 그 소리? 하실런지도 ^^

서양사나 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종교나 기타 이념을 떠나서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것이 있다면 그리스.로마 신화와 성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또 바꿔 말하면 동양사와 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불교에 대해 무관할 수가 없는 것과 같겠죠?


서양의 많은 문화활동들이 그리스로마신화와 성경에 바탕을 두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문외한이다 보면 아무래도 이해가 덜 가는 부분이 있기 마련입니다.


오래전에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주연한 영화 [여섯번째 날]을 보러갔습니다.

그 영화의 시작은 창세기의 1장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셨다는 구절로 시작됩니다.

 

성경에 따르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되 여섯번째 날에 사람을 만드시고 복을 주셔서 이 땅을 다리게 하시고 모든 역사를 마치신 후 일곱번째 날에 쉬셨습니다. 그래서 그 쉬신 일곱번째 날을 안식일이라고 불렀죠.

서양력을 따르는 지금 일주일이 7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일곱번째 날에 쉬는 것은 그래서이죠.


아..물론 여기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하나 더 끼어듭니다.

원래의 하나님의 안식일은 토요일인데 나중에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이 안식후 첫날, 그러니까 토요일 다음날인 일요일이었지요.

그래서 예수의 부활을 믿는 기독교(원래는 개신교와 천주교를 다 합쳐서 기독교라고 하는 건데 요즘은 교회 다니면 기독교, 성당다니면 천주교 이렇게 말하죠? ^^)에서는 일요일에 쉬면서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게 된거죠.

하나님은 믿지만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않는 이스라엘 유대교의 사람들을 비롯하여 기타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켜서 그날 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하여간 그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 영화이야기에서 종교이야기까지..아이고...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 초등학교 여자아이가 아빠한테 왜 제목이 여섯번째 날이냐고 묻는 겁니다.

그 영화가 인간복제에 관한 이야기이므로 성경에서 사람을 만든 바로 그날인 여섯번째 날을 제목으로 따온 것인데

서양사람들에게는 교회를 다니건 안다니건 성경의 이야기가 너무나도 친숙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니까 당시 그 아빠는 딸아이의 질문에 답을 해주지 못했답니다.

모태신앙으로 젖먹이적부터 교회를 다녔기에 아무 의심없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그 제목의 유래를 알았던 저로서는 그게 적지않은 충격이었답니다.

뭐...충격씩이나..냐굽쇼?

하여간 그랬어요. 저에겐 너무나 친숙한 것들이 다른 이들에게는 아닐 수도 있구나를 서른이 넘어서 알게되었으니 말이죠.


그림책을 보아도 그래요.

노아의 방주를 다룬 그림책이 많잖아요.

 

     . 

주일학교를 다니는 꼬맹이들에게 이 이야기는 허구헌날 듣는 이야기랍니다.

천지창조와 더불어 노아의 방주, 모세의 기적, 예수님의 탄생, 오병이어 등등등...


예수의 어머니인 마리아는 숱한 화가들의 그림의 모티브가 되어왔지요.

그 유명한 모나리자의 "모나"라는 말이 이탈리아말로 부인에 대한 경어이기도 하면서 마돈나, 즉 성모마리아라는 뜻이기도 하구요.


 

 

 

(보테로가 그린 뚱뚱한 모나리자가 훨씬 감동스럽다고 말하면 그건 분명 웃자고 하는 소리겠지...)


영화를 보다보면 성경의 구절을 따온 대사도 많고

또 성경을 바탕으로 한 문학작품을 인용한 대사며 장면도 많습니다.

지금 머리에 딱 떠오르는 게 없어서 말씀드리기가 거시기합니다만 ^^


그리스로마신화는 몇 년 전 만화로 출간됨으로써 아이들에게 굉장히 익숙해졌지요.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만화로 그리스로마신화를 접한 아이들에게 남는 것은 그 만화주인공들의 야사시한 몸매와 눈동자, 그리고 대략의 뼈다귀를 가진 줄거리 뿐이지

그 신화를 이루고 있는 배경이며 그로 인해 파생된 각종 문화들까지 아우르기엔 턱없이 부족한 듯 보입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그렇게 만화를 통해 그리스로마신화를 다 봤다고 생각하기에 제대로 글로 된 신화이야기를 보기를 꺼리거나 미루게 되겠지요.

이건 애니메이션으로 명작을 접해주었을 때와 비슷한 맥락이기도 하지만요.


신화를 알면 일단 별자리를 보는게 재미있어지지요.

우리가 알고 있는 별자리 이름의 대부분이 바로 이 신화에서 나온 것들이니깐요.


그리스로마 신화와 더불어 읽으면 좋은 게 호머이야기입니다.

[일리아드](율리시스라고도 하지요, 유명한 트로이의 목마가 나오고 절세미녀 헬레네..그리고 아킬레우스가 나오는.  어린 시절 제가 제일 좋아했던 영웅이 아킬레우스였습니다. 일찍 죽었기에 안타까운 마음에 더 좋아했는지도 ^^)와

[오딧세이](오딧세우스라고도 하고요 ^^)의 두가지 이야기가 또 흥미진진하면서도 읽다보면 아...이말이 여기서 나온거였구나..그런 거 많지요.

뭐..다 아시겠지만서두 그냥 이렇게 잘난척 해봅니다.


두서가 없이 떠오르는 생각따라 쓰다보니 왔다리 갔다리..

새겨서 읽어주셔요 ^^


그래서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를 가지셨거나 무신론자시거나 하시더라도 관계없이  어린이 성경 정도는 아이들에게 재미삼아 읽어주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종교서적이 아니라 교양서적이라는 관점에서 말이죠.


전 요즘 날라뤼신자가 되어가는지 법정스님이나 원성스님들의 글이 그리 좋을 수가 없더만요.

불교의 사상에 대해 매력적인 부분도 많고 말이죠.

결국은 제가 가지고 있는 종교를 벗어나지 않겠지만 그래도 그 테두리 안에서 즐기는 거지만요.


어린이 성경그림책을 좀 찾아보았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게 없어서 마땅히 이게 딱 좋다라고 말씀드리긴 그러네요.

울 아들놈들은 허구헌날 주일학교에서 듣는 이야기인지라 그림책으로 사주진 않았거든요.

사줘야 한다고 늘 생각은 하면서도...끙..


 

.

 

이 책들이 어떨까 싶네요.

 

우리아기가 처음 만나는 성경은 영어책으로 먼저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입니다.

가방식으로 손잡이도 달려서 아그들이 좋아라~~한다는 후기가 있어요.


이거 말고 그림자 성서시리즈 12권도 그 부피도 작으면서 내용이 좋습니다.

 

 

 

거기에다가 예수가 누구인지 한권 더 읽혀보자 하시는 분들은 이 책도..


 

 

 

 

근데 이게 참 조심스러운 게 지금 위에 줄줄줄 올린 책들 중에 제가 가지고 있는 책들은 오로지 그림자성서시리즈가 다인지라

그림책으로써 이 책들의 만족도가 어떤지는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걍 이런 책들이 있다는 것만 한번 읽어보시고 제가 후기를 다시 올리든지 그러겠습니다...


하여간 오늘의 요지는

"기독교가 아니더라도 성경을 아이에게 소개해주자”입니다 ^^;;


괜히 긴 글만 되었군요 ^^

글이 너무 길어서 지루하실까봐 그림 많이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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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대표적인 판화가의 판화산문집

해어스름, 저물어가는 마을을 배경으로 구수하게 피어오르는 밥냄새나 쇠죽 끓이는 내음새 같기도 하고, 심오한 영적 세계와 현실의 온갖 굴레를 가볍게 벗어난 선적 세계를 그린 선화 같기도 한 이철수의 판화, 이제 우리는 한국 현대미술사를 논할 때 그의 이름을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시인이자 미술평론가인 조정권의 말대로, 1980년대 중반 예쁜 꽃그림이 판을 치던 판화시장에 이철수가 등장한 것은 민중미술의 영역에서 '판화'를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게 한 사건이었다. 이철수는 현실주의의 화맥을 판화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생활 저변에서 얻어낸 소재와 현실감 있는 표현으로 질박하면서도 구수한 판화의 세계를 창조한 것이다.
이철수의 판화는 1990년대 들어 생활 저변의 언어를 작품으로 연결시키는 한편, 점차 동양의 자연관과 선불교의 인간관을 바탕으로 한 '정신의 언어'를 중요한 한 축으로 삼았다. 『배꽃 하얗게 지던 밤에』는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주는 판화산문집이다.
『배꽃 하얗게 지던 밤에』는 1996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중쇄를 거듭해오다가 이번에 판형을 달리하고 해설을 추가하고 영문 번역을 실어서 다시 펴내게 되었다. 이번 개정판을 토대로 일본 동방(東方)출판주식회사에서 일본어판이 출간될 예정이다.

자연을 향한 큰 귀와 생명력 가득한 여백

이철수 판화의 일차적인 소재는 소리·바람·물·소나무·새·길 등 자연물이다.
<낙엽>(8쪽)이라는 작품은 석 장의 낙엽이 떨어져 내리는 장면을 간명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는 "길이/멀다"라는 짧은 글을 옆에 붙였다. 낙엽의 길은 정해진 바가 없다. 나무에서 바닥으로 떨어질 때까지의 과정이 곧 낙엽의 길이고, 바람에라도 날려간다면 또 새로운 길이 열린다. 낙엽이 어떻게 떨어질지, 어디로 날려갈지는 바람밖에 모른다. 아니 바람조차도 모른다. 그러기에 낙엽의 길은 알 수 없고, 끝이 없으며, '먼' 것이다.
"잘 있거라/나는 간다/이별의 말도 없이…"라고 말하면서 단풍잎이 떨어진다(<적멸>, 14쪽). 이 작품에는 "어제도 마을 골목길에 밝은 주황색으로 불켠 조등 하나 조용히 내걸렸습니다. 근조(謹弔)!"라는 산문을 붙였다. 단풍잎은 별을 상징하고, 떨어지는 별은 사람의 죽음을 상징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단풍잎이 떨어지는 것을 죽음이라는 '이별'로 그려내고 있음이다.
이렇게 이철수의 판화에 묘사되는 자연물은 삶의 진실에 대한 기막힌 비유가 된다. 이런 그림들은 또 동양화의 가장 큰 특징인 '여백'의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화면을 꽉 채우지 않은 그림의 시원한 여백은 곧 보는 이의 상상력으로 채워진다. 그러나 가끔은 화면을 꽉 채운 그림이 있다.
새떼들이 대나무숲에서 일제히 날아오르는 그림 <대나무는 그 빈자리를 얻고>(52쪽)라는 작품은 하늘을 가득 메운 새떼들의 날갯짓과 울음소리가 실제로 들릴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여기서 새떼들은 통상 여백으로 남겨질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다. 점으로 묘사된 새떼들은 마치 하늘로 솟구쳐오르다가 돌연 마음이 변해 작렬하는 것을 그만두고 그대로 천공에 제각기 얼어붙어버린 불꽃과도 같아 보인다. 그런데 조정권의 견해에 따르면, 이 한 폭의 그림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은 상승하는 점들이 갖는 생동적인 이미지 그 자체가 아니다. 이 그림의 생기발랄한 생명력은 군집되어 대우주를 운행하는 듯한 점들이 보여주는 공간의 진동에 있다. 무수한 점들이 일종의 생명력 가득한 여백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것은 가득 찬 것 같으면서도 텅 비어 있는 '충허공적(沖虛空寂)'의 세계이다. 그 가득 찬 것 같으면서도 텅 비어 있는 세계는 곧 불교의 '선(禪)의 세계'와 통한다.

하루하루의 일상적인 삶에 새로운 성찰을 갖게 하는 '선'의 세계

조정권은 <차 한 잔>(6쪽)을 선적 향취가 물씬 풍기는 작품의 백미로 꼽는다. 화면을 중심으로 차받침 위에 찻잔이 놓여 있고 그 위로 댓이파리가 그려져 있는 담백한 구도이다. 찻잔은 마치 맑고 안정된 마음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차받침 접시는 찻잔에 비해 넓고 후덕하다. 찻잔 속에 담긴 쓴차는 처음에는 끓는 물처럼 자신을 고누지 못하고 있다가 서서히 안정감을 찾아 평점심을 이룬 듯 고요하다. 차를 마시는 선승을 그리지 않고도 선사의 깨달음을 깊이 있게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선의 세계가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된 것은 이른바 <좌탈(坐脫)> 연작이다. 좌탈이란 앉아서 몸을 벗는다는 말이니, 곧 좌선한 채로 열반에 드는 것을 뜻한다. "오늘은/장오던 새가 안 온다./어서/가라는/소리라/내/간다"라는 글귀가 붙은 작품(76쪽)은 불립문자(不立文字)의 경지를 잘 보여준다.
또다른 <좌탈>(88쪽)에서는 "깨달음이/내 손님으로 오실 때야/피해가지 못하지만/나가서/불러들일 일이야 아니지./내 생애가 적적하기만 하여/손님 받을 겨를이/없었다./이제 되었으니/그만 나가서/문 닫아 걸어라"라고 말한다. 이 그림에 등장하는 선승은 깨달음의 실체를 구경하지 못했다. 깨달음은 일종의 손님이어서 그 깨달음이 자신을 방문한다면 피할 수 없지만, 선승은 그럴 겨를이 없었다. 이제는 더이상 손님(깨달음) 받을 힘이 없으니 문 닫아 걸라는 것이다. 오직 깨달음을 참구하며 평생을 좌선에 임해온 선승이 이토록 쉽게 깨달음을 포기할 수 있다니, 우리는 여기서 서늘한 감동을 느낄 수밖에 없다. 어쩌면 깨달음에 대해 초탈한 경지야말로 진정한 깨달음의 경지일지도 모른다.
'선'은 불교에서 피어난 말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선승이나 선종의 전유물은 아니다. 법정 스님은 선은 정신의 안정과 집중을 거친 침묵의 세계이며, 그 침묵을 배경으로 생동하는 무한한 정신공간이라고 말한다. 선의 세계를 그린 이철수의 판화는 선적 깨달음의 세계에 대한 추상적인 설법이 아니라, 하루하루의 일상적인 삶에 새로운 성찰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잔잔한 기쁨을 선사함으로써 선의 세계를 생활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림을 보고 난 후 더 깊이 울리는 긴 여운

이 판화산문집에는 이처럼 이철수만이 표현할 수 있는 자연을 향한 큰 귀, 불교와 선을 해석하는 깊이와 위트, 우리 마음속의 어리석음을 발견하고 순수를 어루만지는 넉넉한 마음 품새가 담뿍 녹아 있다. "텅 비어 있으면 남에게 아름답고 나에게 고요하다"라고 말하는 이철수는 작은 그림에 큰 이야기를, 짧은 글에 긴 여운을 담아 우리의 내면을 두드린다. 그러기에 이철수의 판화를 온전하게 감상하려면 그만큼 우리 마음도 비워둘 일이다. 비어 있는 마음자리만큼 그림을 보고 있는 시간보다 보고 난 후 사색하는 시간과 그 여운이 더 길 것이다.

이철수
1954년 서울 출생. 한때 독서에 심취한 문학소년이었으나, 군 제대 후 홀로 그림을 공부하여 화가가 되었다. 1981년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전국 곳곳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1989년에는 독일과 스위스의 주요 도시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탁월한 민중판화가로 평가받았던 이철수는 최근 사람살이 속에 깃들인 선과 불교에 주된 관심을 쏟아 심오한 영적 세계와 예술혼이 하나로 어우러진 절묘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박달재 아랫마을에서 농사일을 하면서 판화작업을 하고 있다.

 

- 문학동네 홈페이지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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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2004-05-15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까 있던 예쁜 그림이 없어졌네요?
여백과 깔끔한 그림이 좋던데요.

밀키웨이 2004-05-15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바람꽃님
예섬방에 "생각나는 책"이라는 제목에 있는 그림 말이시지요?
저도 순간 헷갈렸습니다 ^^
 

배꽃님의 이름을 들으니 생각나는 책이 있다.

   이철수님의 판화산문집 [배꽃 하얗게 지던 밤에]

오래오래전에  친구가 보내준 엽서가 이철수님의 판화 중 하나였었다. 그때 처음 알게 되었었다. 다분히 선적이고 불교적인 향이 가득한 그분의 작품들을 보면서 오래오래 음미하고 즐겼었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고 얼마나 반가왔던지....

오랫동안 보관함에서만 머물렀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리...;;) 이번에 꼭 주문해야겠다. 글고..끼끼끼..6월의 책 중의 하나로 정했다. 내 맘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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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5-15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보았는데 작가는 정말 몰랐었네요..
흠,,,
6월의 책이라구요??
에구구...이거이 도서관에 있으려나??
아...읽을 책은 산더미고...요새 진도는 안나가고..참..

치유 2004-05-16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하..
난 이 철수님의 "이렇게 좋은날"에 홀딱 반해가지고 가끔 보며 웃는데요..
작품이 너무 재미있고 좋아서..
가끔 한숨 짓게 하는 작품도 있지만...
들여다 보며 한참을 생각 할수 있다는게 참 좋아요...
대추를 한자루나 사왔다는데 벌레먹은 놈 하나 없다는 현실...

배꽃 흐드러지게 피어 있으면....너무 이쁠것 같은데.. ..배꽃 밭 거닐어 보셨나요??
바람부는 날에..
달밤에 배꽃 피어 있는 길은 걸어보셨다구요??
우~~~~~~~낭만이어라...

밀키웨이 2004-05-17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정집에 배나무가 있어서 배꽃은 보았지만 배꽃밭은...ㅠㅠ
더구나 바람부는 날...달밤에 배꽃이 피어있는 길을 걸어보았냐구요?
으~~정말 생각만으로도 뿅@@@ 가네요 ^^
 

이제 알라딘에서도 도서생활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니...정말 좋아졌다. 그동안 도서생활권으로 정가 다주고 사려면 왜그리 아깝던지...

알라딘에서 자꾸자꾸 배려를 해주는 듯 해서 기분이 좋다. 책 보낼 때 좀 낡은 책을 보내는 그런 무성의함만 고쳐진다면 만점인디...아니다.. 적립금도 쬐금 짜다, 인터**에 비해서. 그러나 이정도에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지.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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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5-16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생활권 쓰게 해주는 건 고맙지만, 적립금도 적고 마일리지 사용하는 데도 여러 가지 제한을 두고 여러모로 알라딘이 짠돌이가 되어가고 있어요. ㅠㅠ 옛날의 넉넉한 인심의 알라딘이 그립습니다. (코멘트 쓸 때마다 2000원짜리 쿠폰만 자꾸 줘서 당황스러워요. 어쩌라는 건지;;)
아, 그리고 저도 옛날에 하루키 책이랑 그리샴 책이 엄청 낡은 거 와서 몇 달 동안 볼 때마다 속상했던 적 있어요. 그냥 전화해서 바꿔달라 그럼 됐을 텐데(나중에 해봤는데 바꿔주드라구요) 왜 씩씩 화내면서 알라딘과 인연 끊을 결심만 했었는지 모르겠어요. -_-;
 

 

 

[유전자 내 인생을 얼마나 좌우하나]

타고난 성격, 바꾸려면 부러질수도 (공개기사)
  
유머감각, 입맛은 환경 영향 커




성격과 지능뿐 아니라 각종 질병의 발생과 진행에 유전자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인간의 자유의지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들이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생활해나가는데 유전적 정보가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백지에는 어떤 얼룩도 없기 때문에, 그 위에는 가장 새롭고 가장 아름다운 말들이 써질 수 있고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질 수 있다.”

모든 인간이 서로를 위하는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이상을 품었던 중국의 혁명가 마오쩌둥의 말이다. 그는 문화혁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려했지만 결국 6천5백만명이 희생된 채 혁명은 실패로 끝났다.

공산주의자들만이 이런 믿음속에서 살았던 것은 아니다. 20세기 중반, 미 하버드대 스키너 교수가 이끄는 행동주의 심리학이 등장하면서 아동심리학자와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인간의 행동특성이 환경에 의해 형성되고, 자녀들의 성격이 부모의 양육방식에 따라 원하는 대로 고쳐질 수 있다는 믿음이 팽배했다.

인간은 태어날 때 ‘빈 서판’(blank slate), 즉 백지상태라는 이런 주장들은 선천적인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보다 왠지 도덕적으로 느껴진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아리안족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인종청소를 통해 우생학을 극단으로 밀고 나갔던 나치즘의 잔상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주장처럼 사람의 성격이나 지능은 정말 적절한 환경을 조성해주면 얼마든지 바꿔나갈 수 있을까?

자식들을 키워보거나 아이들을 가르쳐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그렇지 않음을 인정할 것이다. 실제 과학적 연구 결과들은 개인의 성격이나 지능에 미치는 유전적 영향력이 상당함을 보여주고 있다.


유전 영향 밝힌 쌍둥이 연구


빈서판에서처럼 사람의 마음에 ‘평화’를 새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1994년 페레즈(왼쪽)와 아라파트가 노벨 평화상을 탄 이후에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사실은 쌍둥이 연구 결과 드러났다. 1979년 어느날 미국의 심리학자 토마스 부샤드는 태어나자마자 각자 다른 가정으로 입양된 쌍둥이가 40년만에 만났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 흥미를 느낀 부샤드는 이들의 유사성과 차이를 알아보기로 했다. 그 결과 깜짝 놀랄 사실이 드러났다. 두사람은 외모가 거의 구별되지 않는 것은 물론 고혈압과 편두통을 비롯한 병력도 비슷했고 비만이 시작된 시기도 같았다. 게다가 둘 다 습관적으로 손톱을 물어뜯었고 목공이 취미이고 농구를 싫어했다.

당시 심리학 정설과 너무나 다른 결과에 충격을 받은 부샤드는 이후 본격적으로 쌍둥이 연구를 진행해 특히 성격에 유전적 영향이 강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부샤드는 “처음 연구를 시작했을 때 나는 이런 특성이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고 믿지 않았다”며 “그러나 결국 증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성격은 크게 5가지 독립된 주요 특성으로 나눠진다. 즉 지적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 성실성(conscientiousness), 외향성-내향성(extroversion-introversion), 적대성-친화성(antagonism-agreeableness), 정서안정성(neuroticism) 등의 기준으로, 각 단어의 첫글자를 따 오션(OCEAN)이라고 부른다.

연구 결과 5가지 특성 모두 성격 편차의 40% 정도가 유전적 영향의 결과이고 가정환경의 영향은 10%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0%는 질병이나 사고, 친구 등 개인적인 특수 환경이 차지했다. 이런 결과는 어린 시절 경험이 성격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프로이트의 이론과도 배치된다.

습관적인 거짓말이나 도벽도 아이 때 입은 정신적 충격의 결과라기보다는 대부분 유전적 소질 때문으로 보고 있다. 미 하버드대 언어심리학자 스티븐 핑커 교수는 그의 저서 ‘빈 서판’에서 “유전학과 신경학은 어두운 마음이 항상 부모나 사회탓이 아님을 입증한다”고 주장한다.

범죄성향과 유전자가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X염색체에 있는 MAOA 유전자가 그것. 이 유전자는 활성이 높은 타입과 낮은 타입이 있다. 활동이 낮은 유전자형을 갖는 사람들은 공격성이 높은데 품행이 불량한 청소년들과 반사회 성격장애 성인들에서 흔히 발견된다.

흥미롭게도 유전자의 타입에 따라 환경의 영향력에 차이가 나타난다. MAOA 활동이 높은 유전자형은 어릴 때 학대를 받고 자라더라도 나중에 성격장애나 폭력성을 거의 보이지 않는 반면, 활동이 낮은 유전자형은 커서 폭력범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격 형성엔 다수의 유전자 관여


쌍둥이는 취미와 소질도 비슷하다. 국악의 길을 함께 걷고 있는 김진아(가야금), 선아(거문고), 민아(해금) 세쌍둥이자매.
흔히 ‘모험 유전자’로 불리는 D4DR 유전자도 성격과 관련이 깊다. 이 유전자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신호를 받는 수용체 단백질을 만드는데, 민감도가 높은 단형유전자와 민감도가 낮은 장형유전자가 있다.

장형유전자를 갖는 사람은 좀더 큰 자극을 얻기 위해 모험을 즐기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또 바람을 피우는 성향이 강하며 알코올이나 약물에 중독되기 쉽다. 담배를 끊기 어려운 사람은 유전자를 의심해볼만 하다.

지나치게 근심걱정이 많은 성격도 유전자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996년 독일 뷔르부르크대 정신과 레슈 교수팀은 17번 염색체에 있는 세로토닌 운반체(5-HTT) 유전자를 억제하는 DNA의 길이가 짧은 사람이 이런 성향일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런 사람들은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경향이 있어 사교모임에서도 잘 어울리지 못한다.

물론 하나의 유전자가 성격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새로움을 갈망하는 성격의 원인 가운에 D4DR 유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4% 이하다. 결국 성격의 유전적 측면은 수많은 유전자가 관여해 상호작용한 결과다. 그렇다면 성격 형성에 유전적 요인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지니는 의미는 무엇일까?

많은 부모들은 자식의 성공과 행복이 자신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믿고 있다. 잘못 해서 혼을 내도 혹시나 아이의 성격이 비뚤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이다. 맞벌이 부모의 경우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이 부족한 것에 대해 늘 죄의식을 갖는다. 그러나 아동학대 같은 극단적인 경우가 아닌 이상 부모의 태도는 자녀의 성격 형성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타고난 성격을 억지로 바꾸려는 노력도 별 효과가 없다. 소심한 성격의 사람에게 부끄러움을 없앤다고 길거리에서 소리를 지르게 하는 것 같은 방법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영국의 과학저술가 매트 리들리 박사는 그의 저서 ‘게놈’에서 “사람의 기본 성향을 병으로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며 “소극적인 면을 타고났다고 말해 주는 것이 소극적인 것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쓰고 있다. 수줍음은 신경계의 흥분조절능력의 결핍에 기인한다. 따라서 부담이 적은 관계를 맺을 기회를 통해 조금씩 적극성을 배우는게 더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혼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성격차도 이런 면에서 접근하면 좀더 너그러울 수 있다. 배우자의 나쁜 버릇이 어느 정도 타고난 것이며 바꾸기가 어렵다는 것을 받아들인 뒤 해결책을 모색하면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사례가 많다.


열악할 때 환경 영향 더 커


성격이나 행동 모두가 유전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은 아니다. 매력있는 현대인의 필수요건인 유머감각은 가정환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입양된 형제들의 유머감각이 비슷한 반면 떨어져 산 쌍둥이는 차이가 있다. 음식 선호도도 유전성은 거의 없고 초기 경험이 중요하다.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어린 고객을 중요시하는 이유다.

한편 상황에 따라서는 환경이 성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태어나자마자 어미와 헤어져 혼자 자란 생쥐는 신경이 예민하고 커서 새끼를 낳아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 사람의 경우도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런 극단적 조건에서는 유전자보다는 환경이 성격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환경이 좋아질수록 역설적으로 그 영향력은 작아진다. 유전자가 자유롭게 발현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범한 가정의 사소한 차이가 성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이런 현상에 대해 매트 리들리 박사는 지난해 펴낸 책 ‘양육을 통한 본성’(Nature VIA Nuture)에서 “가정이란 환경은 결핍되면 질병에 걸리지만 어느 수준이 넘어가면 건강증진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비타민C와 같다”는 멋진 비유로 환경의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인간은 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지만, 의지로 의지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사람마다 고유한 성격을 억지로 바꾸려하지 말라는 말이다.

“이런 경구는 딱딱해지기 쉬운 책임감을 부드럽게 누그러뜨려서, 우리가 자기 자신이나 남들에게 너무 엄격하게 굴지 않도록 해준다. 그래서 유머를 즐길 수 있는 인생관을 갖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쇼펜하우어를 좋아했던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각자의 취향에 따라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될 때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삶을 살지 않을까.


아침형 인간도 유전자가 맞아야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특정 유형의 D4DR 유전자를 가질 확률이 높다. 이런 사람들은 약물에 중독되기 쉽고 담배를 끊기고 어렵다.
성격 뿐 아니라생활패턴도 유전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최근 ‘아침형 인간’ 신드롬으로 새벽부터 부산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고생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낮에는 졸다가도 해만 떨어지면 눈이 말똥말똥해지는 소위 ‘올빼미족’이었던 사람들이 그들이다. 성격이 소심한 아가씨가 하루아침에 ‘명랑소녀’로 바뀌기 어렵듯이 늦잠꾸러기가 ‘종달새족’이 되기도 쉽지 않다.

그런데 수면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가 최근 밝혀졌다. 뇌에서 생체시계를 관장하는 부분을 작동시키는데 관여하는 Per3 유전자가 그 주인공. 영국 서레이대 시아몬 아처 박사팀은 올빼미족은 종달새족에 비해 이 유전자가 짧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루주기 생체시계가 24시간보다 긴 수면지연증후군(DSPS) 환자를 조사한 결과 75%가 짧은 Per3 쌍을 갖고 있었다.

결국 짧은 Per3을 갖고 있는 사람이 억지로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했다가는 하루 종일 몽롱한 상태로 보낼 확률이 높다. 물론 수면 패턴에는 주변환경이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이지만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자신의 신체리듬을 거슬러가며 억지로 바꿀 필요는 없는 것이다.

- 과학동아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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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5-14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하하
그러니 이제부터 절대 기죽지 말아야겠다.
사실..그동안 사회에 팽배해온 아침형 인간이 성공한다는 그노무 이론 땜시 한밤중형인 나는 정말 기죽고 찌그러질 수 밖에 없었다.
왜 나는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없는 것일까...음냐음냐...그러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이론적이고 과학적인 뒷받침이 생겼으니 이 아니 기쁠쏘냐1
음하하하, 신나는 오후이다!

반딧불,, 2004-05-14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옳소!!!
첨에 밀키님이 쓰신 줄 알고..언제 심리학이랑 유전공학을 전공하셨나했습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정말 신납니다^^*

반딧불,, 2004-05-14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루룰루..퍼가야지!!

밀키웨이 2004-05-15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반디각시 진짜로 너무 하신거 아닙니까?
저를 어디까지 비행기 태우셔서 둥둥~~ 하실겁니까요?
이러다가 떨어지면 마냥 떨어지게 될까 겁나옵니다...^^;;
ㅋㅋㅋ

근데 진짜로 신나지 않습니까?
우리는 영원한 올빼미족 ^^

loveryb 2004-05-28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 글들을 어케 퍼가나요.. 정말..퍼가려니 뭐 무슨 마이페이퍼 카테고리를
하라고 하는데 어케 하는지 영^^:::

밀키웨이 2004-05-28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러브비님
일단 러브비님 서재에다가 카테고리를 몇개 만드세요.
그러시고나서 퍼가기를 누르시면 그 카테고리 이름이 뜰거예요.
그러면 옮기고 싶은 카테고리를 지정하셔서 확인 누르시면 됩니다요 ^^

근데 맨날 이렇게 뒤로 밀린 글에 코멘트를 다시니 다시 찾아보기가 참말로 힘들구만요 ^^
정말이지 뉘시옵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