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라일락은 오래전 노래에서 왔다..
아마 중학생때쯤?
우리 동네에서 하얀, 아이보리, 연보라, 보라
네가지 색깔의 라일락을 볼 수 있는데
(라일락일거다, 누가 가르쳐줬으면 좋겠다)
향기는 지나치고 나서 몇 발자국 걸으면
난다.. 신기하게 좀 떨어져야
잘 맡을 수 있다.
내가 바보같다. 꽃이 좋다는 생각만 했지
흔한 라일락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ㅠ
라일락을 곳곳에서 보면서도
왜 라일락이라고 부르지를 못하니,
왜 부르지를 못하니......
라일락 꽃향기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기억에
햇살 가득 눈부신 슬픔 안고
버스 창가에 기대 우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떠가는 듯 그대 모습
어느 찬비 흩날린 가을 오면
아침 찬바람에 지우지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
잊지 않으리 내가 사랑한 얘기
여위어 가는 가로수 그늘 밑
그 향기 더하는데
아름다운 세상 너는 알았지
내가 사랑한 모습
저 별이 지는 가로수 하늘 밑
그 향기 더하는데
내가 사랑한 그대는 아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