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umdog millionaire 

 

It is written..

(자막은 영화 속 얘기니깐,으로 번역한다..)

(나는 이미 정해져 있다,로 번역한다.. 정말 이미 정해져 있나?)

데스티니..

(운명의 상대라는 게 있는건가? 이것도 정해져 있는건가?)

 

한 아이의 성장기이자

그 아이가 운명이라고 믿는 여자 아이와의 사랑 이야기이다..

 

인도 불가촉천민을 다룬 영화라고만 알고 갔는데

최하위 그들의 삶은

생각했던 것 이상 극한이다..

하긴 주인공 가족은 하나 더 있다.

인도같은 종교로 죽이고 죽는게 만연된 나라에서

힌두교가 아니라 이슬람교 신자라는..

그래서

초등학교 저학년생쯤 형제는

세상에 덜렁 남겨진다.

그리고

돌봐주는 사람 없어도

기어코 살아간다.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하면

사람들의 태도는 두가지일 것이다.

그렇다면 열심히 살 필요 없다는 쪽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관없이 열심히 살아가는 부류..

 

이미 쓰여 있지만

그래도 가라,

계속 가라, 하는 것 같다.

내가 믿고 싶은 것을 끝까지 믿으면서 잠자코 가라.. 자말처럼, 하는 것 같다.

 

데스티니는 무엇인가

마이 데스티니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내가 데스티니라고 믿으면

데스티니가 되는 것 같다.

결국 데스티니는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차이일지도 모른다.

 

삼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가 나를 울컥하게 하다니..

흡사 아무도 모른다의 주인공이 뛰어다니던 거리를 보는 것 같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는 그 거리가 잔인하게 보였었는데.. 

무생물 일본의 어느 거리가 원망스러웠었는데..

정답 A 아라미스가 슬플 수도 있는 거구나, 했다.

 

제도권에 있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정답을

그 쉬운 문제를

자말도 모르고 라티카도 모른다..

불가촉천민의 현실을 

쉽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나에게 아라미스는 슬픈 단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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